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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택 유지에 소득 41% 필요

Washington DC

2025.06.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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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볼티모어는 34%
워싱턴 근교의 주택단지

워싱턴 근교의 주택단지

워싱턴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면 인간다운 삶을 위협받는 수준으로 월 소득의 상당부분을 주택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이 최근 주택 구매 여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지역에서 중간소득가구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연소득의 41.2%가 주거비로 필요했다.  
 
이 지역의 중간주택가격(63만4900달러)를 구매하는 중간소득(12만3209달러)의 구매자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달 평균치인 6.82%,다운페이먼트 20%, 재산세 및 보험료는 연간 주택가격의1.72%로 계산됐다. 세금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월모기지비용은 4228달러로, 중간 소득자의 월수입인 1만267달러의 41.2%였다.  
 
이는 재정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소득의 30% 이하 주거비 지출 기준을 크게 초과해 인간다운 삶이 힘들어지는 수준이다. 전국 기준 연소득의 약 44.6%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10년 전에 비해 이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해 갈수록 구매여력이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공급량을 늘려야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중간주택가격 39만9999달러, 중간가구소득 9만5068달러, 월모기지 비용 2664달러로, 연소득의 33.6%가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아진 주택 구매 허들은 지난 팬데믹 기간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기준 주택중간가격은 41만20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4%,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선 무려 60%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중간소득 증가율의 5배 수준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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