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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여행 수요 최고…한인 업계 활기

Los Angeles

2025.06.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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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 예약률 15~30% 상승
10년 만 ‘황금 연휴’ 효과 영향
기차투어·자연 명소 패키기 강세
옐로스톤·마운틴 러시모어 인기
모뉴먼트 밸리에서 한인 관광객들이 대자연을 즐기고 있다. [삼호관광 제공]

모뉴먼트 밸리에서 한인 관광객들이 대자연을 즐기고 있다. [삼호관광 제공]

독립기념일 연휴 인기 관광지인 요세미티 마리포사글로브. [아주투어 제공]

독립기념일 연휴 인기 관광지인 요세미티 마리포사글로브. [아주투어 제공]

오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인 여행 업계도 팬데믹 이후 최대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는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주요 패키지 상품 예약률이 전년 대비 15~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 투어와 대자연 관광지를 결합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호관광은 독립기념일 당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드티턴 4일 투어에 100명 가까운 예약이 몰리면서 대형 리무진 버스를 추가로 투입했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마운틴 러시모어 4일 투어는 현재 6자리만 남았고 앤텔로프 캐년.모뉴먼트 밸리 포함 3일 실속 특별 패키지도 인기다”고 전했다.
 
아주투어는 옐로스톤·그랜드티톤 투어에 기존 15인승 차량 대신 최고급 VVIP 버스 도입으로 상품 고급화를 추진하며 예약률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스티브 조 전무는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솔뱅을 포함한 4일 패키지와 레드우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1박 2일 기차 여행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도 예약률이 2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태준 푸른투어 이사는 “올해 연휴에 국내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덴버·마운틴 러시모어 5일 패키지는 이미 30명 이상이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춘추여행사는 연휴를 피해 오늘(30일) 출발하는 샌디에이고 태평양 기차 일일 여행 상품이 10일 전 조기 마감돼, 현재 2박 3일과 3박 4일 신상품을 준비 중이다. 그레이스 이 팀장은 “기차에서 태평양 연안을 조망하고 아시안 뷔페를 즐기는 구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동방여행사는 이번 연휴를 맞아 코스타리카, 캐나다 로키산맥, 하와이, 칸쿤 등 주요 관광지 리조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티나 장 대표는 “전 세계 호텔 플래티넘 멤버십을 활용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알래스카 7박 8일 패키지(1인 561달러)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약 7220만 명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올해 독립기념일은 7월 4일이 금요일에 해당해 ‘황금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AAA에 따르면 전체 여행객 중 약 6160만 명이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항공 여행객도 58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권 가격이 평균 810달러로 전년 대비 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오히려 증가해 항공 부문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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