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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구매 후 결제, 대출 크레딧 점수 반영

Los Angeles

2025.06.29 18:59 2025.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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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O 신규 산정 기준에 포함
상환 잘하면 점수 오를 것
별다른 크레딧 조회 없이도 분할 납부가 가능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선 구매 후 결제(BNPL)’ 방식의 소액 대출이 본격적으로 소비자의 크레딧 점수에 반영된다.  
 
신용평가사 FICO는 내달부터 BNPL 대출 상환 이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크레딧 점수 모델을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FICO는 BNPL 대출을 포함한 새로운 점수 모델이 특히 젊거나 기존 크레딧 이력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그동안 BNPL 대출과 관련 여러 업체에서 동시에 중복으로 대출을 받거나 실질적인 채무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유령 부채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러나 FICO가 어펌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50만 명 이상의 BNPL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5건 이상의 BNPL 대출을 사용한 고객 대부분은 크레딧 점수가 유지되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BNPL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모기지, 오토론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이들 대출이 점수에 긍정적으로는 기여하지 않지만, 연체 시에는 오히려 불이익이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한편 3대 신용평가 기관(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온, 에퀴팩스)은 아직 BNPL 대출을 전통적인 대출 모델처럼 표준화해 보고하는 방식은 갖추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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