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을 한 번이라도 치러본 적이 있다면, 아니면 다시 한번 도전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익숙한 풍경이 떠오를 것이다. 토요일 아침, 극도로 낮은 실내 온도, 몸속을 맴도는 카페인의 흔들림, 그리고 ‘내가 왜 이걸 또 신청했지?’라는 자문. 시험을 앞둔 순간의 감정은 단순히 불안이나 기대를 넘어 묘한 자기 부정의 감정으로 뒤덮인다. 대부분의 학생은 SAT를 한 번만 보지 않는다. ‘한 번 더 보면 더 나아질 거야’라는 희망으로 시작해 두 번, 세 번, 네 번… 그렇게 끝나지 않는 재응시의 굴레에 빠진다. 처음에는 확신이 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블루북 앱을 다운받고 ‘데이터 기반 학습자’가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연습 문제를 풀고, 시험 전날 초록색 주스를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시험 당일 아침이 되면 머리는 여전히 깨어 있지 않고, 첫 섹션에서 머릿속이 하얘지는 당혹감을 겪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을 다그친다. “이 정도는 풀 수 있었는데 왜 틀렸지?”,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왜 그대로일까?” 어떤 학생은 몇 달씩 튜터와 함께 모든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문제풀이에 몰두했지만, 점수는 전과 똑같았다. 점수는 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자조 섞인 농담이 시작된다. “SAT는 지능이 아니라 인내심을 측정하는 시험이야.” 이런 상황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학생이 같은 좌절을 겪고 있다. 심지어 많은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AT 점수에 대한 사회적 압박은 여전하다. “점수를 제출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은 학생들 사이에 여전히 절대적 신념처럼 작용한다. 그래서 또 시험을 보고, 또 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로그인 페이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한 모임에서 학생들이 SAT 점수 이야기를 꺼냈을 때 누군가는 자랑스럽게 점수를 공개하고, 또 누군가는 침묵했다. 그 방 안에는 뚜렷한 긴장감이 흘렀다. SAT 점수는 단지 숫자가 아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자격’이라는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숫자에는 숨은 비용이 있다. 시험 응시료, 문제집, 프렙코스, 튜터비용 등 SAT를 준비하는데 드는 금액은 적지 않다. 한 번 시험을 치를 때마다 60달러 이상이 들고, 두세 번 치르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여기에 프렙코스까지 듣다 보면 학생들이 “이 돈으로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겠다”는 푸념을 내놓는 이유가 이해된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수록 뭔가 달라질 것 같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전과 똑같은 점수와 빛나는 청구서뿐이었다. 그렇다면 이 고통스러운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가능한 한 일찍 시험을 보고, 일정 점수에 도달했다면 그만두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11학년 또는 12학년 초에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후엔 SAT에서 벗어나 대학 입시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전략이다. SAT 점수는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명문대가 요구하는 것은 1500점 이상이 아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학교의 평균 점수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10~20분씩 간단한 복습을 앱(Khan Academy, UWorld 등)을 통해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옵션도 있다는 사실이다. 점수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GPA,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열정으로 승부하면 된다. 최근에는 많은 대학이 지원자의 전인적 평가를 강조하고 있다. 시험 점수는 입시의 한 조각일 뿐, 전부가 아니다. 시험을 한두 번 더 보는 것으로 나아질 수 있다면 당연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자신을 갉아먹는 반복은 피해야 한다. 시험점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때로는 내려놓는 용기야말로 진짜 성장의 시작일 수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최적 점수 sat 점수 시험 점수 sat 시험
2025.06.22. 12:55
미국인의 FICO 크레딧 평균 점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FICO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인 평균 크레딧 점수는 715점으로, 2023년 4월 718점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미국인 평균 크레딧 점수는 2009년 686점을 최저 바닥에서 시작해 계속 상승하다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모기지 등 각종 대출신청 기각율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주택 재융자 신청 거부율은 2022년 2월 8%에 불과했으나 2025년 2월 42%로 높아졌다. 자동차 융자 신청 거부율도 2%에서 14%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학자금 대출 연체자 220만 명의 크레딧 점수가 100점 이상, 100만 명 이상은 150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융자 납부 연체율은 2021년 1%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8%까지 높아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 점수 크레딧 점수 재융자 신청 각종 대출신청
2025.05.27. 12:01
크레딧점수가 자동차를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평가회사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구매자의 크레딧점수에 따라 오토론 이자율이 2~3배 차이가 나며 이로 인해 지급 이자도 크게 불어나 결국 차를 비싸게 구매하게 된다. 오토론 신청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용도 시스템은 FICO스코어로 점수 범위는 300~850점이다. FICO스코어는 5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781~850점이면 가장 좋은 수퍼프라임, 661~780점이 프라임에 해당한다. 601~660점은 논프라임이며 501~600점이 서브프라임, 300~500점은 딥서브프라임으로 좋지 않은 신용 등급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 신차 구매자의 평균 크레딧점수는 753점, 중고차 구매자는 689점이었으며 전체 구매자의 80%가 프라임 또는 수퍼 프라임 등급에 해당됐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신차는 평균 737점, 중고차 655점으로 팬데믹을 거치며 구매자의 크레딧점수가 향상됐다. 신용등급에 따른 오토론 이자율 차이를 비교해 보면 신차의 경우 수퍼프라임이 5.25%인데 반해 딥서브프라임은 15.77%로 3배나 더 높았다. 프라임과 서브프라임 간의 차이도 각각 6.87%, 13.18%로 거의 2배에 육박했다. 중고차 역시 수퍼프라임(7.31%)과 딥 서브프라임(21.55%) 간에 약 3배 차이가 났으며 프라임(9.36%)과 서브프라임(18.86%)도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CNBC 계산에 따르면 지난 9월 자료를 기준으로 4만 달러 오토론에 60개월 할부로 차를 구매했을 경우 크레딧점수가 720~850점인 구매자는 평균 이자율 7.45%를 적용받아 월할부금이 801달러로 지급 이자 총액은 8034달러였다. 반면 크레딧점수가 500~589점인 구매자의 이자율은 17.77%로 월할부금이 1011달러로 늘었으며 지급 이자 총액도 2만650달러에 달했다. 결국, 동일 차량을 동일 조건으로 구매하더라도 크레딧점수가 나쁠 경우 매달 210달러씩, 지급 이자 총액 1만2616달러로 157%를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미리 크레딧점수 개선을 위해 힘쓰는 것이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크레딧점수가 좋지 않을 경우 캐피털원 오토 파이낸스 등 여러 대출기관의 이자율과 수수료를 비교해 쇼핑하는 것이 유리하며 딜러나 은행을 통해 오토론 조달을 하지 못했다면 오토페이와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높은 이자율과 수수료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보증인(co-signer) 옵션이 있다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 크레딧점수 향상을 위해서는 각종 청구서를 정시에 납부하고 본인의 크레딧 가용률을 3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가장 오래된 크레딧카드를 계속 유지하고 신규 계좌 개설은 피해야 한다. FICO스코어는 myFICO 웹사이트(myfico.com)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 점수 크레딧점수 향상 크레딧점수 개선 평균 크레딧점수 신용등급 크레딧점수 FICO myFICO Auto News 오토론 이자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01. 0:08
올해 조지아주 대학 신입생들의 SAT 점수가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시험인 SAT의 만점은 각 과목당 800점으로 총 1600점이다. 조지아에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030점으로, 2023년의 평균 점수인 1045점보다 15점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 평균인 995점보다는 35점 높은 수준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지역 교육구별로 평균 점수가 다르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규모와 참여율이 영향을 미치는데,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소규모 교육구는 다른 지역보다 평균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사이스 카운티의 평균 점수는 1174점으로,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디케이터 시(City Schools of Decatur)는 1169점으로 2번째로 높았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포사이스 카운티와 디케이터 시의 작년 가구 중간 소득은 각각 13만4821달러와 12만9992달러로 조지아 평균인 7만463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캅 카운티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105점이며, 한인 학생들이 많은 풀턴은 1063점, 귀넷은 1016점으로 파악됐다. 또 애틀랜타 시(921점), 클레이튼(901점), 디캡(994점)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아예 받지 않거나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는 대학이 늘었다. 조지아 내 공립대학 대부분은 2026년까지 SAT 점수 제출 의무 사항을 일시적으로 면제했으며, 에모리대학, 애그네스스콧대학 등은 지원 학생들이 점수 제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조지아텍과 조지아대학(UGA) 등에 지원하려면 SAT 또는 ACT 점수가 필요하다.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받지 않는 대학은 대신 학교 성적, 지원자가 어려운 수업을 수강했는지 여부, 자기소개서 등 다른 자료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다. 비영리 단체인 공정공개시험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 Open Testing)에 따르면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약 90%가 시험 점수를 선택적으로 받는 '테스트-옵셔널'로 전환됐다. 하지만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과 같은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은 최근 SAT 제출을 다시 의무화했다. 가령 예일대는 지원자들에게 SAT, ACT, IB, AP 등 4가지 시험 중 하나의 점수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시험 유연성’이라고 불리는 이런 방식은 학생들이 제출하고 싶은 시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점수 sat 점수 시험 점수 점수 제출
2024.10.01. 14:16
올해 들어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등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이 지원자를 대상으로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표준시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optional)으로 정해 놓고 있지만 뛰어난 시험점수를 제출하면 입시과정에서 돋보이는 데 도움이 된다. SAT에서 고득점을 올린다는 것은 학생이 대학 교육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지어 대학에서 메리트 장학금을 받는 데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SAT 점수는 무엇일까? 우선 합격을 원하는 대학의 신입생 평균 SAT 점수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SAT를 준비할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 말이다. SAT의 총점은 수학 섹션의 점수와 영어의 읽기 및 쓰기 섹션의 점수를 합산한 것이다. 각 섹션의 점수는 200점부터 80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말은 SAT 총점은 400점부터 1600점까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점수라는 것은 내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이 어디인지에 달려 있다. 나의 점수를 비교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일단 내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선택하고 나면 리서치를 해서 최근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와 같거나 그보다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내 점수가 신입생 점수의 75퍼센타일 이상이라면 입시 과정에서 큰 ‘부스트’(boost)가 될 수 있다. 2023년 SAT를 치른 학생 중 상위 25%는 최소 1180점을 받았다.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더 높은 SAT 점수를 받아야만 눈에 띌 것이다. 다음은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중간 50%에 해당하는 점수다. 2023년 가을 학기 브라운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중간 50%는 1510~1570점이다. 같은 해 컬럼비아 칼리지 및 컬럼비아 엔지니어링으로 합격한 학생의 중간 50%는 1510~1560점, 다트머스 칼리지의 경우 1440~1560점이었다. 유펜은 1510~1560점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가을학기 코넬대 합격생의 중간 50%는 1450~1540점, 하버드대의 평균은 1494점이었다. 2022년 가을학기 프린스턴 신입생의 중간 50%는 1490~1580점을 기록했다. 2020년 가을학기 예일대 신입생의 중간 50%는 1460~1580점이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3년 최소 한 번 SAT를 치른 학생은 190만명이 넘으며, 평균 점수는 1028점이었다. 영어의 읽기 및 쓰기 섹션의 평균은 520점, 수학 섹션의 평균은 508점이었다. 인종 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아시안이 1219점으로 가장 높고 백인이 1082점으로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943점, 네이티브 하와이언 및 퍼시픽 아일랜더는 925점, 흑인은 908점을 각각 기록했다. UC, 칼스테이트 대학(CSU)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은 SAT 또는 ACT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점수 제출이 의무냐, 선택사항이냐의 차이다. 2019년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AT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SAT 점수와 고등학교 GPA로 해당 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얼마나 많은 신입생이 1학년이 끝난 후 다음 해에 학교로 돌아올지 예상하는 강력한 지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내가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한다면 원서에서 SAT 점수를 뺀다고 해도 입학심사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점수를 제출한다면 원서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점수를 내지 않는 지원자가 들이밀 수 없는 ‘플러스 알파’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원하는 대학의 최근 신입생 점수에서 나의 점수가 75퍼센타일에 해당한다면 SA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아이비리그 코넬대의 경우 2026년 가을학기부터 SAT 또는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점수 경쟁력 신입생 점수 sat 점수 표준시험 점수
2024.07.21. 18:36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전국 고교생의 학력 저하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올해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ACT 수험생 평균 점수가 6년 연속 하락하면서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평균 점수는 36점 만점에 19.5점으로 지난해보다 0.3점 하락했다. 또 응시자 중 단 21%만 모든 과목에서 기준을 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CT는 SAT와 함께 고교생들의 대학 입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양대 시험으로 인정받아왔고, ACT는 영어·수학·읽기·과학 4과목 점수를 모두 합한 후 다시 4로 나눠 종합점수(Composite Score)를 낸다. AP통신은 “ACT 평균 점수는 지난 6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그 정도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팬데믹 당시 대부분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재닛 고드윈 ACT 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교육 시스템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향후 성공적인 대학·직장 생활을 하도록 충분히 준비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ACT 주관사 측은 “읽기·과학·수학 평균 점수 모두, 학생들이 대학 1학년 과정을 성공적으로 밟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40% 넘는 학생이 모든 과목에서 기준점 미달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학생 부모의 소득이 ACT나 SAT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들어 대입 자격시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팬데믹 이후 지원자들에게 대입 자격시험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ACT 응시생은 2017년 200만 명의 70% 수준에 그친 140만 명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점수 act sat 점수 평균 점수 act 주관사
2023.10.12. 20:18
뉴저지주 한인 밀집 학군 대부분이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평균점수가 주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뉴저지주 교육국이 발표한 2021~2022학년도 학교별 학업성취도 보고서(School Performance Report)에 따르면, 한인 밀집 포트리 학군의 SAT 평균점수는 1232점, 레오니아 1167점, 팰리세이즈파크 1117점, 리지필드 1105점, 테너플라이 1304점, 크레스킬 1286점, 노던밸리리저널 1254점 등 주 평균 점수인 1070점보다 높았다. SAT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학군은 버겐카운티 특수목적고등학교 학군인 버겐카운티테크니컬스쿨(BCTS) 학군 (1373점)으로 나타났다. SAT 평균점수는 전반적으로 떨어진 반면, AP(대학학점 선이수제) 시험 합격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개 이상의 AP 시험에서 3점 이상을 받아 합격한 학생은 주평균 19.9%로 전년도 17.9% 대비 2%포인트 증가한 반면, SAT 점수는 전년도 주평균 1117점 대비 4.21%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주요 대학들이 입학심사에서 SA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넘기면서 학생들이 중요도가 조금 떨어진 SAT시험 보단 대학 입학시 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는 AP시험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리 학군이 뉴저지내 최대 한인 밀집 학군의 자리를 이어갔다. 전체 학생 중 46.7%가 아시안으로 나타나 주요 한인 밀집타운 중 가장 높았으며,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밝힌 비율은 20.2%로 영어(48.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뉴저지주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팰팍의 경우 아시안 학생은 전년도에서 2.9%포인트 감소한 28.8%에 그쳤고 가정내 사용언어가 영어 60.3%(전년도 70.5%), 스페인어 31.0%(전년도 24.3%)로 한국어 사용가정은 6.4%(전년도 3.9%)에 그쳤다. 팰팍에서 아시안 학생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학교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과 행정 및 예산 운용의 불투명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문제들이 지속되면서 학군을 떠나는 한인 학생 및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학군·학교별 성적 및 대학 진학 준비 정도, 교내인구 통계, 졸업률 등 각 학군·학교내 환경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료로 주 교육국 웹사이트(rc.doe.state.nj.us)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밀집 점수 sat 평균점수 sat 점수 학군 대부분
2023.04.06. 21:27
컬럼비아대가 향후 대학 입학 지원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자격고사(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교내 신문인 ‘컬럼비아스펙테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도입했던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던 입학 정책을 영구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초다. 대학 측은 “이번 결정은 학생들이 어떤 단일 요인(시험 점수)으로 정의될 수 없는 역동적이고 다면적인 개인이라는 믿음에 뿌리를 두고 내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팬데믹 이후 컬럼비아대 합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22~2023학년도 합격률은 3.73%, 2021~2022학년도 합격률은 3.72%로 변경 전인 2020~2021학년도의 6.1%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점수 제출’이라는 지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대입 지원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식으로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낮아진 장벽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백인·중산층 가정출신 학생이 다양성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현상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컬럼비아대에 따르면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이후 신입생 중 유색인종 학생수 비율이 4% 늘었다. 한편, 이번 컬럼비아대학의 결정이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게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컬럼비아대 점수 컬럼비아대 sat 이번 컬럼비아대학 act 점수
2023.03.02. 21:12
올해 대입자격 평가시험인 ‘ACT’ 평균 점수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3년째 계속된 상황에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CT 주관 조직은 2022년도 평균 점수가 36점 만점에 19.8점으로, 1991년도 이후 처음으로 20점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5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지난해에는 20.3점이었다. 응시생 42%가 영어와 수학, 읽기, 과학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ACT 대학 준비성 기준’(대학 1학년을 수학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비율은 전년도에는 38%였다. 최소 3개 영역에서 이 기준을 넘은 응시생은 32%에 그쳤다. ACT의 재닛 고드윈 CEO는 팬데믹이 교육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문제를 악화시켜 시험 점수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로즈 배빙턴 ACT 파트너십 담당 상무도 시골이나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시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로 이 문제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대학이 팬데믹 이후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명문대는 최근 SAT나 ACT와 같은 시험 성적보다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 예체능 활동을 비롯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실제로 ACT 응시생은 130만명(졸업생의 약 36%)으로, 2018년 190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SAT 평균점수 역시 하락해 1600점 만점에 1050점으로, 지난해(1060점)보다 더 하락했다. 배재성 기자점수 act act 점수 시험 점수 act 응시생
2022.10.14. 22:23
코로나19 팬데믹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응시자 수가 급증했다. 다만 평균점수는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점수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타인종 학생에 비하면 평균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28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22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73만7678명으로, 지난해 SAT 응시자 수(150만9133명)보다 15.1% 늘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도 역시 늘었다. 지난해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는 16만7208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7만5468명으로 4.9% 늘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10% 비중을 차지한다. 백인은 73만2946명(42%), 히스패닉·라티노는 39만6422명(23%)이 올해 SAT에 응시했다. 응시자 수는 대폭 늘었지만 평균 점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전국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50점으로, 작년 평균점수(1060점)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동안 원격수업 등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며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점수도 하락했다. 전국 아시안 학생 평균 점수는 1229점으로, 작년(1239점)보다 10점 떨어졌다. 영어점수는 597점에서 596점으로, 수학은 642점에서 633점으로 하락했다. 다만 아시안 평균 점수는 여전히 타인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개 이상 인종의 혼혈 학생 평균점수가 110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백인 학생 평균점수는 1098점이었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 아시안 학생의 평균점수는 1193점(영어 578점·수학 614점), 뉴저지주 아시안 학생들은 1271점(영어 622점·수학 649점)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망대는 뉴욕주립대(SUNY) 빙햄튼(19.9%)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SUNY 스토니브룩(17.0%), SUNY 버팔로(14.6%) 등이 꼽혔다. 뉴저지주의 경우 럿거스(35.3%), 펜실베이니아주립대(13.7%), 로완대(12.9%)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뉴욕시 주 표준시험 수학점수 7.6%P 급락=팬데믹으로 인한 학습능력 저하는 뉴욕시의 주 표준시험 성적에서도 확인됐다. 28일 뉴욕타임스(NYT) 등이 시 교육국(DOE)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21~2022학년도 표준시험에 응시한 3~8학년 학생들의 평균 수학점수가 대폭 하락했다. 수학점수는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7.6%포인트 하락했고, 수학시험 합격 비중은 38%밖에 되지 않았다. 팬데믹 이전의 수학시험 합격률은 46%였다. 반면 예상과 달리 읽기 점수는 2019년 대비 1.6%포인트 올랐고, 절반 가량이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학생들의 표준시험 합격률은 월등히 높았다. 아시안 학생의 70.5%가 읽기 시험을 통과했고, 수학 시험 통과율은 68.3%로 가장 높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시험 칼리지보드 아시안 점수 뉴욕주 뉴욕시 표준시험
2022.09.28. 19:28
지난 12년간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는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은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하는 ACT는 무분별한 A학점 퍼주기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6일 ACT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평균 21.0점(만점 36점)이였던 ACT 점수는 2021년 20.3점으로 0.7점, 3.3% 하락한 반면, 고등학교 GPA는 2010년 3.22점(만점 4.0)에서 2021년 3.39점으로 0.17점, 5.3% 증가했다. ACT는 이 같은 GPA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목하고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대입 준비성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데 정확하고 공평하게 평가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요 대학들이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제로 변경해 GPA 인플레이션 현상이 각 대학의 합격생 선정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전하면서, 각 대학이 입학생을 선정할 때 GPA 뿐만 아니라 ACT와 같은 표준시험은 물론 에세이·추천수·수강과목 등 여러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CT는 이번 연구 조사를 전국 4783개 학교의 학생 439만3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응시자 감소를 겪고 있는 ACT가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 관계자는 16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션(IHE)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는 ACT의 선전일 뿐이다. 이미 대학들은 입학생 선별과정에서 GPA 뿐만 아니라 다각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ACT에 따르면 2021년 응시자는 13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응시했던 2017년 대비 35%, 170만 명이 응시했던 2020년 대비 22%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점수 하락 act 점수 입학생 선별과정 점수 제출
2022.05.16. 20:58
지난 12년간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는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GPA)은 지속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하는 ACT는 무분별한 A학점 퍼주기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16일 ACT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평균 21.0점(만점 36점)이였던 ACT 점수는 2021년 20.3점으로 0.7점, 3.3% 하락한 반면, 고등학교 GPA는 2010년 3.22점(만점 4.0)에서 2021년 3.39점으로 0.17점, 5.3% 증가했다. ACT는 이 같은 GPA ‘인플레이션’ 현상을 지목하고 A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대입 준비성(college readiness)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데 정확하고 공평하게 평가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요 대학들이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제로 변경해 GPA 인플레이션 현상이 각 대학의 합격생 선정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전하면서, 각 대학이 입학생을 선정할 때 GPA 뿐만 아니라 ACT와 같은 표준시험은 물론 에세이·추천수·수강과목 등 여러 척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CT는 이번 연구 조사를 전국 4783개 학교의 학생 439만3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응시자 감소를 겪고 있는 ACT가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 관계자는 16일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션(IHE)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는 ACT의 선전일 뿐이다. 이미 대학들은 입학생 선별과정에서 GPA 뿐만 아니라 다각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ACT에 따르면 2021년 응시자는 13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응시했던 2017년 대비 35%, 170만 명이 응시했던 2020년 대비 22%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act 점수 act 점수 입학생 선별과정 점수 제출
2022.05.16. 16:21
━ 바이어를 위한 일보 후퇴전략 집값·금리 상승… 시장 과열에 피로도 증가 쉬면서 전략 점검·준비태세 확립 의미 있어 언제 다시 나설지 기준 명확해야 목적 달성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살던 집을 최근 매각한 올리비아 하웰은 지금은 새로 집을 살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특히 본인의 예산 내에서는 적당한 집을 찾기 힘들었다. 그는 “가격이 너무 올라 원하는 지역에서 집을 살 수 없다”며 “당장은 어렵고 열기가 좀 식으면 다시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가격과 오르는 이자율,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많은 바이어가 집을 살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물은 지난해보다 19% 급감했는데 ‘TD 뱅크’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3분의 1가량 바이어가 집값이라도 내려가길 기다리겠다며 시장을 떠났다고 최근 밝혔다.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시장에 맞설 수는 없는 법. 차라리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전략을 다시 짜고 새롭게 준비해서 다음 기회에 주택 구매에 나서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달궈진 시장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한 바이어를 위한 4대 전략을 소개한다. ▶크레딧 점수 높이기 ‘TD 뱅크’의 주거용 부동산 대출 책임자인 스티브 카민스키는 “좋은 크레딧 점수를 유지하는 것은 휴식 기간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도 좋은 대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점수가 낮은 이자율로 직결되기 때문인데 ‘패니매’에 따르면 740점(300~850점 중) 이상이면 가장 좋은 모기지 이자율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크레딧 점수 100점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대출액에 따라 다르지만 모기지 이자율 2.75%포인트라고 답했다. 즉 740점에 5%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640점인 경우 이자율은 7.75%로 높아진다는 뜻이다. ‘앨라이’ 뱅크의 린지 벨 수석 재정 전략가는 “대부분 모기지는 최소한 620점 이상을 요구한다”며 “이보다 점수가 높으면 다양한 대출 옵션이 가능하고 이는 곧 낮은 이자율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크레딧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소액을 결제하고 빠르게 갚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각종 페이먼트 히스토리는 크레딧 점수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떤 연체 기록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 기간에 새로운 카드를 만들거나 새 차 융자를 받는 것도 피해야 한다. ▶다운페이 저축액 늘리기 쉬는 기간에 저축액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벨 전략가는 “모기지 타입에 따라 요구되는 다운페이가 다르지만 변하지 않는 진실은 더 많이 다운페이하면 더 좋다는 것”이라며 “다운페이 금액이 많을수록 월 페이먼트를 낮추고, 이자율도 좋게 하며,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고 클로징 비용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다운페이가 무조건 당장 바이어 지갑에서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벨 전략가는 눈에 보이는 돈 이외의 방법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양한 다운페이 보조 프로그램과 은퇴 펀드 활용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첫 주택 구매자라면 다른 페널티 없이 트래디셔널 IRA(개인은퇴계좌)에서 1만 달러까지 인출해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주택 구매자가 아니면 로스(Roth) IRA를 활용할 수 있는데 직장인 은퇴연금인 401(k)는 조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만약 이를 이용한다면 재정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다운페이 보조 프로그램은 주 정부의 주택 관련 기관이나 로컬 모기지 전문가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 고정하기 최근 수주에 걸쳐 모기지 이자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을 기준으로 연초 3.11%에서 최근 5.11%까지 상승했다. 전국 기준 중간값 주택 매물을 기준으로 모기지 월 페이먼트 부담이 1731달러에서 2201달러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각종 대출과 모기지에 드는 비용까지 상승하는 중이다. 주택 모기지 업체 ‘키뱅크’의 데일 베이커 대표는 “가까운 시일 안에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몇 달씩 그랬던 것처럼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고 오직 기대할 수 있는 건 상승 속도가 다소 늦춰지는 정도”라고 예측했다. 이는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다시 바이어로 나서면 지금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모기지 이자율 락인이고 단기간 내 내 집 마련을 재추진할 계획이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통상 30~60일, 최장 90일 동안 현재 약정한 모기지 이자율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이다. 일부 모기지 업체는 수수료 없이 락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어떤 업체는 최장 6개월까지 고정 기간을 인정해주지만 다른 조건들이 손해는 없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상시 대비 태세 갖추기 어쩌면 처음 결정했어야 할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기다리기로 했다면 과연 언제 다시 주택시장에 바이어로서 ‘참전’할 것이냐는 점이다. 만약 최초에 다운페이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은행 계좌를 중심으로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에 대해 본인만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만약 집의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면 과연 몇 퍼센트가 낮아져야 주택을 구매하는 게 가능할지도 미리 정해둬야 한다. 개인재정 자문사인 ‘머니 위드 매기’의 매기 고메즈 설립자 겸 공인재정플래너(CFP)는 “주택시장을 떠나 잠시 쉬기로 했다면 얼마나 기다릴 것인지를 정해두는 게 중요하다”며 “정확한 기준과 계획이 있어야 감정적으로 집을 사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원하는 지역이나 특정한 주택의 조건이 있다면 본인이 찾는 구체적인 부분들을 관련 웹사이트에서 알람으로 설정해두고 에이전트에게도 알려 나타나면 연락을 달라고 당부해둬야 한다. 그렇게 가격 측면의 조건이나 지역적인 조건이 부합하는 것이 나타났다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다. 당장 직접 확인하거나 버추얼 투어 등에 나서고 모기지 사전승인이 준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벨 재정 전략가는 “언제든지 나설 수 있는 준비태세가 핵심”이라며 “쉬더라도 최종 목표를 위해 모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크레딧 점수 모기지 이자율 크레딧 점수 다운페이 저축액
2022.04.27. 16:24
4월 중순에 눈이 내리다니. 부활절이 지났는데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듣고 날씨가 미쳤구나 생각한다. 하긴 요즘 미치지 않고 제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기나 한 지. 새집으로 이사 와서 지난 주부터 큰맘 먹고 일찌감치 나무도 심고 정원에 알록달록 꽃을 심었다. 원래는 아무 것도 심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기로 했다. 살아있는 것들에 집착하면 그 집착의 노예가 되고 평생을 끌려다니며 살게 되는 게 두렵다. 근데 너무 허전했다. 아직도 살아갈 날들이 아득한데 생명 있는 것들과 손절하며 나무숲으로 둘러 쌓인 황량한 뒷마당을 보는 것은 쓸쓸했다. 힘들고 부대껴도 사는 동안은 생명 있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밤새 걱정돼서 잠을 설치고 새벽에 둘러보니 하얀 눈이 소록소록 쌓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갓 피어난 목련꽃처럼 흔들리며 하얀 솜이불로 대지를 덮는다. 새하얀 이불 덮고 속살 드러내며 누운 잔디는 평화롭다.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꽃들이 얼어죽을까 걱정하던 시름 접고 김이 서리는 창가에서 커피를 마신다. 요즘 아프거나 죽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더 이상 놀라지도 않는다. 때가 되면 가는구나 생각해도 죽음의 그림자는 해질녘 불타오르는 태양을 검은 먹물이 대지를 적시며, 캄캄한 어둠으로 한치의 앞도 볼 수 없을 때처럼 두렵다. ‘있을 때 잘하지’는 살아있을 때 하는 말이다. 되돌릴 수 없다 해도 살아있으면 그나마 후회하고 반성할 기회도 있다. ‘살아있을 때 좀 잘 하지’라고 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죽고 나면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하거나 돌아갈 수 없다. 죽은 자의 평가는 자신의 자서전을 타인이 기록하는 일일 것이다. 그 판단이 틀리거나 정당하지 못해도 스스로 변명하거나 구걸할 여지가 없다. 살아 생전 부귀영화 누려도 죽고 난 뒤 평판은 엇갈릴 수 있다. 힘없고 비천한 죽음이 위대한 등불이 되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칭송 받는 죽음은 흔치 않다. 죽은 자에 대한 조의는 관대하지만 한 인간에게 매겨지는 삶의 점수는 매섭고 예리하다. 사람은 저마다 제 기준으로 타인의 죽음을 재단한다. 어쩌면 죽음 뒤에 남은, 가장 낮은 자의 가슴에 새겨진, 작은 판단이 그 사람의 생애를 요약하는 것일 수 있다. “겉으로는 가난한 사람 도와주는 척 했지만 실은 잘난 체하고 무시했어.” 못 배운 사람, 덜 가진 자, 힘 없는 사람들은 눈치로 읽고 가슴으로 말한다. “평생 한 푼도 남 위해 쓰지 않고 제 것만 챙겼지. 집 여러 채 가진 부자라고 자랑했는데 갈 때 아무 것도 못 가져갔잖아.”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이 더 힘들다. 살고 죽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죄와 벌’은 누가 받는 것일까. “업보는 내가 다 지고 간다. 너희는 대대손손 축복 받을 것이다”라고 어머니는 말씀 하셨다. 부모도 그 누구도 스스로 지은 죄와 벌을 감당하지 못한다. ‘성난 파도가 제방을 때린다 해도, 여기는 천국 같은 땅이 될 거야. 파도가 밀려와 제방을 갈아 먹는다 해도, 자유와 생명은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지.’ 파우스트는 지상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면 자신의 영혼을 가져가도 좋다고 메피스토펠레스와 내기를 한다. 계약대로 악마가 파우스트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려는 순간 ‘영원히 갈망하는 자, 그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라고 천사들은 노래하며 파우스트의 영혼을 천상으로 데려간다. 살아있다는 것은 소망의 꽃씨 묻으며 스스로 죽음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일이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점수 생전 부귀영화 대대손손 축복 fine art
2022.04.19. 15:57
캘스테이트(CSU)가 대입 평가항목에 대입표준시험(SAT·ACT) 점수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CSU이사회는 22일 롱비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SAT 점수를 영구적으로 제외하는 안을 승인했다. CSU는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 SAT 점수 항목을 심사조항에서 제외했다. 스티브 릴라이아 총장 대행은 “이번 결정은 경쟁의 장을 평등하게 만들고 모든 배경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대학 학위를 더 많이 제공하려는 캘스테이트의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UC도 지난해 말 대입시험 점수 조항을 다시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본지 10월 2일자 A-2면〉 장연화 기자이사회 점수 sat 점수 대입시험 점수 대입 평가항목
2022.03.23. 19:21
워싱턴 지역 주민의 평균 FICO 크레딧 점수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크레딧 리포팅 기관 중 한 곳인 익스페리안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의 평균 크레딧 점수는 718점, 메릴랜드는 713점으로 전국 평균 711점보다 높았다. FICO 크레딧 점수는 개인의 채무상환능력을 300-850점 사이로 계량한 지수로, 700점 이상의 점수는 주택과 차량 등의 구입시, 혹은 크레딧 카드 사용시 비교적 양호한 이자율로 융자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50점 이상일 경우 대체로 프라임 이자율을 받을 수 있으며 700점을 넘더라도 비교적 양호한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평균 크레딧 점수는 지난 2008년을 전후한 금융위기와 주택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으로 한때 주춤했으나 2011년 이후 회복기를 거치며 매년 소폭 상승해 2017년 10월 조사에서 최초로 700점을 넘어서고 현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FICO는 반년주기로 3대 크레딧리포팅기관으로부터 소비자 2억명의 크레딧 히스토리를 넘겨받아 이중 1천만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크레딧 점수를 샘플링 조사한다. 이 조사에서는 인종 혹은 출신 국적별 조사는 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소수계와 이민자 그룹은 평균보다 2-30점 정도 낮다고 밝혔다. 크레딧 점수는 크레딧 역사가 오래될수록 점수가 가중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점수 삭감폭이 가파르다. 18-29세의 경우 평균점수가 659점이지만 40-49세는 690점, 60세 이상은 747점으로 상당한 격차가 나타난다. 크레딧 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점수가 높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짧은 이민 1세 그룹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크레딧 기간이 짧은 소비자일수록 페이먼트를 제때 내지 않을 경우 더 혹독하게 크레딧 점수를 차감하기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750점 이상을 이상적인 점수로 여겼으나 요즘엔 그 기준이 800점 이상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대체로 지난 2009-2013년 주택 융자 승인 평균점수는 745점이었으나 2020년말에는 720점 수준으로 낮아졌다. 주택 위기 이후 융자렌더가 크레딧 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평균점수가 높았으나 이후 융자 디폴트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크레딧 점수가 낮아진 것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 점수 크레딧 점수 크레딧 기간 fico 크레딧
2021.11.22.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