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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크레딧 점수 모델 변화

Los Angeles

2025.09.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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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FA, 밴티지스코어 기록 조회 허용
크레딧 부족·저소득층 대출자에 기회
모기지 대출기관에서 융자를 제공할 때지금까지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크레딧 점수 모델로 FICO 점수를 크레딧 상태 확인 기준으로 사용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기존의 3대 신용평가기관(트랜스유니온·에퀴팩스·익스피리언)을 통한 크레딧 조회를 유지 하면서도 이제부터 ‘밴티지스코어 4.0’ 점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모기지 시장에 큰 변화와 크레딧 점수 산정 모델의 차이로 인해 주택 모기지 신청인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절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점수를 확인할 때마다 간혹 점수 차가 다르게 나오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례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딜러가 알려준 점수와 집을 사기 위해 융자은행에서 알려준 점수가 한 달 새 점수 차가 큰 경우를 보고 의아하게 여긴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업체마다 사용하는 크레딧 점수 모델에 따라 점수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06년에 밴티지스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실비오 타바레스는 기존에 이들 신용평가기관 세 곳, FICO에 대항하기 위해 밴티지스코어 2.0을 개발했고 2013년 3.0 모델에 이어 이번에 4.0을 개발해 경쟁과 혁신을 통해 FHFA로부터 대체 크레딧 모델로서 이번에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게 됐다.
 
밴티지스코어 4.0을 통해, 크레딧을 쌓은 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점수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크레딧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밴티지스코어는 최근 크레딧 이용상황 30%, 페이먼트 기록 28%, 크레딧 활용 정도 23%. 밸런스 9%, 크레딧을 쌓아온 기간 9%로 구성돼 있다.  
 
FlCO에서는 최근 크레딧 이용 상황을 10%만 비중을 두는 기존 기관들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FICO에서는 35%를 2년간 페이먼트가 잘 이루어졌는지를 점수계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반면 빈티지 모델은 크레딧을 오래 쌓으지는 않았어도 최근 크레딧 활동(신규 파일)에 중점을 두고 점수를 산정해, FICO보다는 훨씬 좋은 크레딧 점수를 기대해 볼 수가 있다.  
 
이는 크레딧 기록이 부족한 대출자에게 더욱 포괄적인 점수 산정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500만 명의 잠재적인 첫 주택구매자나 저소득층 모기지 대출 신청자들에게 대출 승인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밴티지스코어 모델은 450만 명의 소비유형을 분석해 점수를 산정하는 기준을 마련, 예측성과 정확성이 FICO보다 좋게 평가돼 대출 기관들은 크레딧 조회 대체상품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FICO의 독점적인 지위를 약화 시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특히, FICO는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FICO 점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역사적으로 모기지 인수 과정을 독점해 왔기 때문에 시장 독점권을 상실할 수 있다.  
 
나쁜 크레딧 점수로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의 사소한 경제활동까지 모두 파악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엄격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 샬롬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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