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승객 349만명, 전년대비 100만명 이상 줄어 관제사 부족과 장비 고장 문제 영향 계속 이어져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의 관제사 부족과 장비 고장 문제로 승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에 따르면, 5월 뉴왁 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0.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5월 한 달 동안 뉴왁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약 349만명으로, 지난해 5월 이용승객 수(441만명) 대비 100만명 이상 줄었다. 또한 5월 한 달간 뉴왁 공항을 통과한 항공편 수는 전년동기대비 8266편 줄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한 달간 운항편이 전년동월대비 6073편 감소하며 항공사들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항공편, 승객 감소는 항공사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항만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을 판매할 때마다 항만청이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뉴왁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들면 공항 유지관리 예산도 줄게 된다. 이에 따라 안 그래도 장비 고장 등의 문제를 겪는 공항이 악순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라 맥키온 항만청 항공국장은 “6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예비 데이터를 살펴보면 역시 전년동월대비 승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제사 부족과 장비 고장 문제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은 뉴왁 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항공사들이 항공기 내에 더 많은 좌석을 만들어 팔고, 이를 통해 수용량을 늘리면서 수익 타격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뉴왁공항은 현재 시간당 항공편 수를 총 68편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항공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승객 수는 더 늘리기 위한 방법이다. 다만 항공편당 탑승 승객 수가 더 많아지면 승객들의 공간이나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