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고임금 직종을 찾고 있다면, 이번에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가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지난 달 26일(목), 통계청은
‘2025 4월 고용 & 물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월 평균 주급은 1,297.4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상승했다. 3월과 비교해도 평균 주급이 9.70달러 올랐다.
4월 기준 캐나다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1.7%였으며, 평균 임금 증가율이 이를 크게 웃돌아 실질 소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상승으로 더 나은 급여의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 평균 소득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광업•채석•석유 및 가스 추출 업종 종사자들은 4월 평균 주급 2,492.50달러를 기록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렸다. 유틸리티(전력•가스•수도 등) 종사자가 2,090.59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정보 및 문화 산업 종사자는 평균 1,875.15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주급이 가장 낮은 분야는 숙박•식음료 서비스 업종으로 팁을 제외하고 521.16달러에 그쳤다. 이어 소매업(735.52달러)과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레이션 분야가 759.63달러로 낮은 임금을 기록했다.
정보•문화 산업 종사자들은 연간 임금이 10%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임금 증가를 경험했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오히려 -2.8% 감소해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4월 평균 주급은 누나붓이 1,734.91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식료품 가격이 워낙 높아 실제 구매력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알버타(1,362.04달러), 온타리오(1,329.64달러), 브리티시컬럼비아(1,310.45달러)는 전국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주별 평균 임금 상승률에서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가 5.8%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뉴브런즈윅(5.5%), 퀘벡(5.4%)이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업종과 지역에 따라 캐나다 내 소득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