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감세·지출삭감 법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영향으로 뉴욕 일원 주민들의 유틸리티 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싱크탱크 '에너지 이노베이션'이 감세법 영향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OBBBA가 적용되면 향후 10년간 뉴저지주 유틸리티 요금은 예상보다 5%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뉴저지주 주민이 감당해야 할 유틸리티 요금은 OBBBA가 적용되지 않았을 때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연 223달러 더 높아진다.
뉴욕주의 경우 향후 10년간 유틸리티 요금이 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OBBBA가 없다는 시나리오와 비교헀을 때 연 169달러씩 유틸리티 요금 부담이 늘어난다.
뉴욕·뉴저지 등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들은 가스나 석탄에 대한 의존도는 낮은 편이라 그나마 유틸리티 요금이 덜 오르는 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리주의 경우 2035년까지 연간 가구가 부담하는 유틸리티 비용이 640달러, 켄터키주는 630달러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뉴저지주의 경우 최근에도 이미 유틸리티 가격이 많이 올랐던 터라 더욱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여름 요금 인상으로 뉴저지 주민들은 월 평균 28달러 수준의 요금을 더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