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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팜 주택 보험료 대폭 인상 우려”

Chicago

2025.07.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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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주지사, 주의회에 관련 대처법안 요청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스테이트팜의 주택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폭스뉴스 캡처]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스테이트팜의 주택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폭스뉴스 캡처]

JB 프리츠커(민주) 주지사와 주의회가 보험사 스테이트 팜의 대폭적인 집 보험료 인상(본지 11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주의회에 이 같은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기관이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마련을 요청했다.
 
프리츠커는 10일 내놓은 성명을 통해 "스테이트팜의 부당하고 자의적인 보험료 인상에 깊은 우려를 전한다. 이번 인상은 일리노이주 보험국의 자체 분석과는 다른 재해 손실 수치에 근거하고 있다”며 “스테이트팜이 다른 지역에서의 손실을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트팜의 보험료 인상 외 주택 소유주의 자기분담금 인상과 특정 보험금 지급 축소는 일리노이 주택소유주의 부담을 늘리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의회의 보험부 역시 “이번 보험료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시민단체들 또한 스테이트팜이 주민들에게 손실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손실 증가를 이유로 평균 28.3%에 달하는 주택 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이같은 주택 보험료 인상은 신규 고객은 15일부터, 기존 고객은 8월 15일부터 각각 적용된다.  
 
인상 폭은 기본 27.2%지만, 추가 내용까지 포함하면 평균 28.3%로 늘어나는데 이는 일리노이 주 역사상 최대폭 인상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4년 상반기 동안 일리노이 주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1달러당 1.26달러를 손실 보상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의 1.3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손실이 보험료를 초과한 것을 의미한다.  
 
스테이트팜은 “주택 복구 비용의 상승, 심각한 기상이변의 증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는 2024년 기준 미국 내에서 우박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총 6억 3,800만 달러의 피해 보상 청구가 접수된 것으로 기록됐다.  
 
스테이트팜은 주택 보험료 인상 외에도 ‘바람/우박 전용 자기부담금(Wind/Hail Deductible)’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 스테이트팜 고객은 앞으로 바람이나 우박 피해 발생 시 최소 1%의 자기부담금을 부담해야 한다.    
 
앞서 일리노이에 본사를 둔 올스테이트(Allstate)는 지난 2월 주택 보험료를 평균 14.3% 인상한 바 있다. 이들 회사들은 지난해 일리노이 주 전역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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