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 사상 첫 독립기념일 축하 이벤트가 예상을 뛰어넘은 인파로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지난 5일 OC 그레이트 파크에서 열린 축하 행사는 퍼레이드, 라이브 공연, 각종 게임, 드론 쇼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바인은 물론 인근 도시 주민의 관심을 모았다.
문제는 방문객 수가 최대 2만5000명을 예상한 시 당국의 전망과 달리, 약 4만 명에 달했던 것이다. 시 스태프는 8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경관들이 부지런히 교통 정리에 나서고 공원 내 주차장을 모두 개방했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샌드캐년 길 일대의 교통이 마비됐다고 보고했다.
관람을 포기하고 돌아간 운전자도 많았지만 상당수 관람객은 저녁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입장하지 못했다.
퍼시픽 심포니는 일부 단원이 제 때 입장하지 못해 공연을 늦춰야 했고 드론 쇼, 불꽃놀이 시작 시간도 줄줄이 밀렸다.
션 크럼비 시 매니저 대행은 “인근 샌타애나, 애너하임, 오렌지 시의 독립기념일 이벤트들이 취소된 것도 어바인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내년 개최할 25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전까지 올해 드러난 문제점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