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2025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뉴욕시 공식 관광 마케팅기구(관광청) 'NYC Tourism + Conventions'는 올해 뉴욕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를 기존 6720만 명에서 6410만 명으로 310만 명 줄여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는 증가한 수치이지만, 당초 예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번 조정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국제 관광객 수의 급감이다. 원래 1410만 명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수정된 전망에서는 121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줄었다. 미국 내 국내 관광객도 5310만 명에서 5200만 명으로 110만 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청 측은 "국제 정세 불안, 항공료 상승, 캐나다 관광객 급감"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캐나다 관광객의 이탈은 뚜렷하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에 따르면, 3월 캐나다인 100만 명이 북부 국경을 넘어 뉴욕으로 들어왔는데, 이는 작년 같은 달 뉴욕에 입국한 140만 명보다 거의 3분의 1가량 적은 수치다. 2월 캐나다인 뉴욕 방문은 2024년 같은 달 대비 17% 감소했다. 관광객 수 감소는 곧 관광 수입의 손실로 이어진다. 2024년 뉴욕시의 관광 지출 총액은 약 51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470억 달러 수준으로 약 40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는 호텔, 브로드웨이 공연, 음식점, 리테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국제 관광객이 전체 방문자의 20%에 불과하지만, 관광 수입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즉 고부가 소비층의 감소는 뉴욕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뉴욕시 관광청은 타개책으로 전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 ‘With Love + Liberty, New York City’(사랑과 자유를 담아, 뉴욕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해 뉴욕의 안전성과 문화적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NYC Tourism + Conventions 대표 줄리 코커는 “우리 도시는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글로벌 방문객의 발걸음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가 다시 세계 관광의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예상 뉴욕시 관광청 국제 관광객 캐나다 관광객
2025.05.12. 22:40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선 ‘피난처 도시’에 대한 기습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단속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지방 소도시를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피난처 도시’를 목표로 삼을 것이란 예상이 많고, 시카고 다음은 뉴욕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인들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만났을 경우를 대비하고 내 권리를 알아야 합니다.”(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통상 ICE 요원은 갑작스레 마트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서류미비자 단속을 펼치기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한영운 미교협 조직화 디렉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인 서류미비자들도 본인의 권리와 대응 방안을 숙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이하 미교협)와 뉴욕·뉴저지 민권센터 등 전국 가입단체들은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비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서류미비자는 최소 1100만명, 한인 7명 중 1명가량은 서류미비자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선 불법 뿐 아니라 합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민자가 본인의 권리를 알아둬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교협은 ICE 요원을 만나면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와 상담할 때까지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한인마트와 교회 등에 배부하기 시작했다. 한 디렉터는 “ICE 요원이 찾아오면 영장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영장이 있다면 이름과 주소, 판사의 서명 등이 확실한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ICE 단속이 우려되는 경우 애플과 구글(예정) 앱스토어에서 ‘나의 권리알기’(Know Your Rights) 앱도 다운받을 수 있다. 본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내용이 영어로 녹음돼 있고, 구금될 경우 미리 등록한 가족 연락처에 알림을 보낼 수도 있다. 이민자 핫라인(844-500-3222)에선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미교협은 서류미비자를 고용한 업주들을 위한 안내서도 만들었다. 한 디렉터는 “고용주의 동의가 없으면 일터에서 서류미비자 단속을 할 수 없다”며 “연방정부 공권력이라 두려울 수는 있지만, 고용주가 ICE 단속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알아두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예상 트럼프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서류미비자 단속
2025.01.22. 20:35
최석호(사진) 가주 상원 37지구 후보가 승리를 선언한 데 이어 경쟁자였던 현역 조시 뉴먼 후보가 곧바로 패배를 인정했다. 최 후보는 “지난 금요일 당에서 공식 승리 선언을 내놓자 25일 뉴먼 의원이 축하 전화를 해왔다”며 “‘유권자들을 잘 대변하고 의정활동에 행운을 빈다’고 덕담을 전해왔다”고 26일 밝혔다. 최 후보는 “나 자신을 빼고는 아무도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지 못했다”며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뉴먼 후보가 상하원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이번 37지구가 2020년 지역구 조정을 거치면서 비교적 높은 최 후보의 인지도가 득표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규 지역구에는 남부 뉴포트 비치와 북부 풀러턴 지역이 포함됐다. 최 후보의 당선으로 가주 상원 의원 40명 중 10명이 공화당 소속이 됐다. 가주 공화당은 여전히 소수 야당이지만 37지구를 공화당이 탈환하면서 큰 힘을 얻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가주 37지구 상원의원인 데이브 민 의원이 연방하원(47지구) 입성에 성공했으며, 그 빈자리를 공화당인 최석호 후보가 이어받게 됐다. 최인성 기자승리 예상 승리 예상 공식 승리 최석호 후보
2024.11.26. 21:35
연방 장애인차별금지법(Americans with Disability Act, 이하 ADA) 위반과 관련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제기된 소송의 합의 조건을 교통혼잡료 지연에 따라 이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 피소 적신호가 켜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amNY·더 시티(The City) 등에 따르면, ‘계단 없이 이동할 자유(stair-free access)’ 보장권과 관련해 MTA에 제기된 2건의 소송에 대해 뉴욕장애인협회(Disability advocates in New York)가 2022년 6월, 오는 2055년까지 시 전역 전철역의 95%에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설치하겠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예산 확충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재노 리버 MTA 회장과 원고들이 합의의 전제로 명기한 확충 공사 예산 마련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주지사의 교통혼잡료 연기 결정 이후 처음 시행된 전날 MTA 이사회 간이 모임서는 관련한 우려가 쏟아졌다. MTA가 결과적으로 ADA를 위반, 추가 피소될 것이란 논리다. 합의가 이뤄진 2022년 당시 시 전역의 27%인 113개역에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에서 지난 4월 기준도 여전히 30% 미만의 전철역에 엘리베이터가 구비되는 등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평도 함께다. 또한 첫 소송이 제기됐던 2017년 기준 일평균 25대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것은 물론, 2022년 뉴욕시의회 분석에서도 전체 엘리베이터의 10%의 고장이 밝혀져 기존에 설치된 구식 엘리베이터에 대한 개선 작업도 필요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제기된 두 번째 소송에서 전철역 접근성 개선 작업은 배제했다는 점에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에서 향후 전철역 개선 공사 예산 배정 우선순위 마련시 이를 배제할 경우 소가 추가 제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MTA와 원고들은 당시 합의를 통해 ▶2035년까지 85개 역 ▶2045년까지 90개 역 ▶2055년까지 90개 역 등 접근성 강화 역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예상 교통혼잡료 무산 교통혼잡료 지연 교통혼잡료 연기
2024.06.25. 21:35
내년도에 주택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가주정부재정적자 사태다. 최근 주 입법부 자료에 의하면 세수 감소로 인해 내년도 잠정예산안 부족 규모가 6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로 인한 복지 분야를 포함한 재정지출 삭감과 예비비 사용이 늘어나고 추가 세수의 확보를 부동산 소유주로부터 가능케 하려는 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주나, 시, 카운티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세수를 가장 빨리 확보하는 길은 바로 부동산 소유주를 통해서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움직임이 구체화 될 것이다. 부동산 관련 유지비용들도 늘어나고 있다. 보험료의 인상과 가입제한 조치들로 인해서 재해 시 보호를 받기가 제한되거나 특히 위치에 따른 가격 인하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틸리티 비용의 상승과 부동산 관련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이자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순까지 주택시장은 큰 변동이 없고 당분간은 주택 구입시장에는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거래량과 가격변동이 한 자릿수기 때문에 시장 움직임은 정체된 상황이다. 실수요자들의 경우 10~15%의 낮은 다운을 이용하거나 FHA나 VA융자를 이용해 왔고 주택시장의 30% 정도는 현금 거래가 차지하지만, 연준에서 금리 인하를 공언하면서 가용한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자율이 하락과 마켓에 매물이 충분히 나온다면 거래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12월 중순까지 특이한 점은 판매가격을 낮추어서 리스팅하고 경쟁을 유발하거나 재정상태가 우수한 바이어들에게 매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다운사이징과 은퇴의 목적으로 주택을 매매한 경우 주택구매와 여유자금의 확보가 동시에 가능한 은퇴단지나 외곽으로의 이주가 선호되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치적인 불안과 국제정세의 불안감과 코로나 시기에 단기간 금리가 11번 인상되면서 초례 되었던 시장의 불안감 해소가 중요하고 학생융자를 포함한 각종 개인 부채의 폭등과 실물 경기의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시장에 장기적인 악영향이 될 것이다. 전국 홈빌더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2, 3분기에 신규주택 매물의 경우 단독주택은 시장에서 9.7%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단독주택의 주로 고소득지역에 건설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산층의 거주지 확보의 문제의 해결책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경우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세력의 주택시장 투자를 막는 법안이 추진 되고 있다. 다만 오피스나 호텔들을 거주용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계획이나 조닝을 완화해서 아파트 형태의 주거공간의 확보, 플로리다의 예처럼 조립식 주택들을 활용해서 저렴한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문제는 남가주 지역의 경우 실용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도에는 주택 유지비용의 증가와 대규모 해고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주택유지에 부담감을 가중할 수 있다. FHFA에서 내년도 컨포밍 융자기준을 LA나 오렌지 카운티와 같은 하이코스트 지역은 114만 9825달러까지 늘려줄 것으로 발표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융자기준 상승효과를 누릴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커머셜 시장의 경우 오픈마켓으로의 거래가 증가할 수 있고 외국에서의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문제는 부족한 세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도입과 더불어 대통령 선거전으로 인한 ‘정치적인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므로 예상이 힘든 상황이다. ▶문의: (213)663-5392부동산 이야기 주택시장 예상 주택시장 투자 내년도 잠정예산안 주택 구입시장
2023.12.27. 18:15
똑개비 뉴스 인공지능 예상
2023.11.09. 17:24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는 29일 1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를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1.3%)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상무부는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데, 4월 말 발표한 속보치(1.1%)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올라갔다.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는 의미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1분기 1.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확정치는 금융시장과 전문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그래프 참조〉 상무부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을 더 끌어올린 것은 수출과 소비자 지출, 정부 지출의 상향 조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19~23일 실업수당을 새로 청구한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에 집계한 전망치 중앙값인 26만5000건보다 적은 숫자다. 경제성장률이 예측보다 견조하고, 노동시장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가 위축 없이 확장을 이어가는 ‘노 랜딩(No landing)’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옅어지는 대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 결국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임성빈 기자성장률 예상 경제 예상 증가율 확정하지 잠정치 확정하지
2023.06.29. 23:36
올여름 캘리포니아는 평년보다 더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오는 6~8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더욱 더울 것이라며 캘리포니아는 8월 평균 기온이 화씨 90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올여름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LA,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의 8월 평균 강수량은 0.1인치인데 이보다 적어 보다 무더울 것이란 설명이다. NOAA의 기상학자들은 더운 날씨의 원인으로 엘니뇨 현상을 꼽았다. 5월과 7월 사이에 엘니뇨가 일어날 가능성은 80%로 나타났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때 수온은 섭씨 0.5도 오르고 대륙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셸 루뢰 기상학자는 “엘니뇨 현상은 대부분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여름에는 허리케인 생성에 영향을 미쳐 6월 이후 허리케인 발생이 더욱 잦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겨울 폭풍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가주는 현재까지 주 전체의 6%만이 가뭄을 겪고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올여름 예상 올여름 캘리포니아 올여름 강수량 엘니뇨 현상
2023.05.23. 21:26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난방 연료가 비싸진 가운데, 미국의 겨울철 난방비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올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28%, 난방유가 27%, 전기가 10%, 프로판이 5%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평균 세대에서 10월~3월까지 난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세대는 평균 931달러, 난방유는 2354달러, 전기는 1359달러, 프로판은 1668달러를 더 지출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겨울이 작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전망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난방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에너지 지원 협회(NEADA)에 따르면 난방 연료값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해 겨울 난방비가 15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 울프 NEADA의 이사는 미국 언론매체 '악시오스'에 "무엇보다도 저소득층이 난방비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낄 것"이라며 "크게 봤을 때 돈의 흐름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되는 형상"이라고 전했다. 가정에서 난방비를 최대한 절약해볼 수 있다. 먼저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 외에 온수를 사용 후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물을 데우기 위한 공회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창문이나 문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온다면 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존에서 'window seal' 혹은 'window insulator'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서 창문틈새를 막을 수 있는 제품과 헤어드라이어로 설치할 수 있는 창문 단열재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집에 있는 테이프와 수건으로도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 히터 필터를 가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보험회사 '가이코' 측은 필터에 막혀 난방 시 에너지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을 경우 그 방 안에 히터를 막는 것이 좋으며, 다락방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도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히터를 아무리 틀어도 위에서 열이 빠져나가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가이코 측은 다락방에 단열재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먼저 다락방 바닥의 균열을 막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난방비 예상 겨울철 난방비 난방비 인상 올해 난방비
2022.11.01. 13:26
8월 신차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JD파워와 LMC 오토모티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1.5% 오른 4만6259달러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에도 강한 수요 덕분에 신차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로이터가 최근 설명했다. 단, 재고 부족 영향으로 이번 달 신차 판매량은 98만40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감소할 전망이다. 이번 달 계절조정·연간 환산(SAAR) 기준 신차 판매는 1330만대로 1년 전보다 20만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 세계 경차 판매량은 중국 시장의 호조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00만대 정도 늘어난 818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JD 파워와 LMC 오토모티브는 전기차의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세액공제가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나타난 소비자들의 개인 운송 수단 선호현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자동차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역대 예상 전기차 판매량 신차 판매량 역대 최고
2022.08.25. 21:30
많은 이들이 투자 결정을 할 때 예상 수익률을 따진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 확인이 필요한 변수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때 중요한 것은 해당 예상 수익률이 함의하는 바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시중에는 여러 방식의 예상 수익률을 보여주는 다양한 금융 상품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예상 수익률은 의외로 많은 경우 해당 투자를 결정하는 주된 이유로 반영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예상할 수 없다 = 시중에는 종종 95%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6개월간에 대한 예상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향후 6개월간 15%의 손실이 나거나 20%의 수익이 날 가능성이 있고, 그 확률이 95%라는 식이다. 특정 시뮬레이션에 따른 결과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문제가 있다. 언듯 보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15% 정도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20%의 수익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보수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리스크/리워드 공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연 향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두고 예상 수익률을 제시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도 95%의 확률과 함께. 대부분 투자자들은 5~10년 꾸준히 투자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6개월 사이의 수익률을 예상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의미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신뢰할 수 없다 = 올 상반기 상황만 보아도 사실 답이 있다. 시장은 벌써 25% 정도가 빠졌다. 많은 이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고, 일각에선 고점 대비 최고 40~50% 하락을 점치기도 한다. 연초 위와 같은 확률과 함께 이후 6개월간의 예상 수익률을 제시받았다면 지금 상황은 어떨까. 최고 손실 폭이 25%, 35%, 45%에 육박한다면 투자자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떻게 이런 터무니 없는 예상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었는지 뒤늦게 궁금해질 것이다. 종이 위에서 보여지는 ‘예상 수익률’을 근거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그래서 위험하다.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기록이다 = 지금까지 투자된 기록과 결과는 사기가 아닌 이상 객관적인 데이터다. 이런 역사적 결과물을 되짚어 보는 것은 충분히 유의미할 수 있다. 물론, 다 아는 것처럼 과거의 결과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알 수 있는 것은 하락장과 불경기를 어떻게 지나 왔는 지에 대한 기록이다. 특정 펀드나 매니저의 지난 2000년 혹은 2007년의 발자취를 확인하면 ‘예상’이 가능해진다. 향후 있을 하락장이나 불경기의 여파로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지, 이후 어떤 성적표가 가능한 지를 측정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어려운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 지를 보면 향후 비슷한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할 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포트폴리오를 벤치마크의 역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고, 원하는 펀드나 자산운용 전략의 역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나를 파악하는 일의 중요성 = 어떤 펀드나 운용전략 활용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되어야 할 것은 먼저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알아야 한다. 흔히들 얘기하는 ‘리스크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을 하면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리스크를 원하는 성향이 있는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수용할 능력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때 보통 리스크 수용 성향(risk tolerance)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리스크 수용 능력(risk capacity)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고 해서 공격적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투자자로 하여금 공격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알게 되면 지금 투자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지를 판단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리스크 프로파일과 동떨어진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투자자가 스스로 리스크 프로파일링을 하지 않았거나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역시 많은 탓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기준점이 없고, 기준점이 없으니 적절히 투자하고 있는 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자신의 목적과 시간 등과 동떨어진 투자가 되고 있어도 알 길이 없다. 벤치마크의 역사적 결과물과의 비교, 특정 펀드나 자산운용 전략과의 비교는 항상 내 리스크 프로파일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 나와 상관없는 펀드나 자산운용 전략의 성적표는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게 안되면 제대로 된 투자, 제대로 된 자산운용은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예상 수익률을 읽는 눈 = 펀드나 자산운용 전략의 제시 수익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 과거 기록에 근거한 것인 지 아닌 지를 알 필요가 있다. 시중의 금융 상품에는 새로 개발된 변동성 억제지수(VC))라는 것들이 있다. 이들은 대게 연식이 짧기 때문에 역사적 결과물보다는 다른 형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균 수익률을 산출한다. 이를 근거로 미래의 수익률을 예상하는 것은 무의미한 측면이 있다. 물론, 해당 지수가 존재했던 기간 중의 실제 수익률은 유의미한 판단 자료로 볼 수 있다. 로스(Roth) IRA의 대체 저축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지수형 생명보험(IUL)도 제시된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다. IUL이 보조적 은퇴저축 수단으로서 가지는 기능의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여지는 숫자들이 지수의 역사적 결과물을 반영하는 것인 지 시뮬레이션의 결과물인 지를 알 필요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상품의 수익상한선(cap)이나 스프레드(spread)다. 수익상한선이 낮으면 그만큼 제시된 수익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숫자보다는 해당 보험사의 재무상태, 상품의 구조, 수익결정 방식 등을 판단 근거로 검토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접근법이라 할 것이다. 위험 자산의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익률 보다는 실제 역사적 수익률을 근거로 한 투자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향후의 잠재적 성적표를 가늠하는 데 훨씬 적절하다. 특히 하락장과 그 이후의 성적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재테크 수익률 예상 예상 수익률 리스크 프로파일링 대부분 투자자들
2022.06.28. 23:53
최근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숫자에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을 그만두는 이들의 수가 4월부터 역대 기록을 잇달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부터 시작된 퇴직 물결은 6월까지 석 달 동안 1150만 명을 기록했다. 이 흐름은 7월 402만 명, 8월 430만 명, 9월 440만 명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퇴직 물결이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금융위기(Great Recession)에 빗대 ‘대규모 퇴직(Great Resignation)’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번역어가 대퇴직, 대퇴사, 대은퇴, 거대한 퇴직 등으로 어색하게 난무하는 이 현상은 예상 못한 뜻밖의 일이다. 코로나19가 터지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사회적 혼란을 겪은 것이 얼마 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력한 실업수당과 경기부양 자금으로 거대한 실업의 시대를 버티고자 했다. 그리고 백신만 나오면 경제와 사회는 이전의 일자리와 출근으로 복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백신이 나와도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퇴직이 거대한 경제적,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실업수당을 끊으면 일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보기 좋게 깨졌다. 코로나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퇴직 물결에는 더욱 뚜렷한 함의가 있다. 지금은 아득한 일처럼 됐지만, 코로나 이전, 노동은 백척간두에 선 듯 위태로웠다. 제러미 리프킨 같은 이는 미래 사회는 소수의 첨단 기술자와 다수의 영구 실업자로 구성된다며 ‘노동의 종말’을 선언하기도 했다. 꼭 리프킨이 아니더라도 인공지능과 로봇에 밀려 일자리가 없는 세상이 온다는 경고는 일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고비를 넘긴 지금 노동의 풍경은 예상과 사뭇 다르다. 일자리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월 말 현재 사람을 찾지 못한 일자리는 1040만 개에 이른다. 일자리는 의구하되 일할 사람이 없는 대반전에 전문가들도 당황한 듯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추정을 내놓는 데 그치고 있다. 이를테면 코로나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자녀의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이들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코로나 기간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며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거나 자기 사업을 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고 은퇴를 앞당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과연 그럴까. 센서스에 따르면 2019년 중간 가구소득은 6만5712달러다. 미국 같은 고비용 사회에서 경기부양 자금과 실업수당을 아무리 많이, 오래 받아도 은퇴를 앞당긴 이들이 몇 달 만에 2000만 명을 넘는다니 믿기 어렵다. 지금 60대가 역사상 가장 오래 일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코로나 이전의 예상은 아직도 유효해 보인다. 코로나의 충격은 이해하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니즘’에서 돌아와 이제는 자아 앞에 섰다고 믿기 어렵다. 남들 모르게 어딘가에 시대의 겨울을 넘길 만큼 넉넉히 도토리를 쟁여놓은 이들이 이렇게 많다고도 믿기지 않는다. 코로나로 일도 끊기고 왕래가 끊기더니 이제 마스크와 백신과 접종과 접종 증명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 풍진 세상에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깊은 정신세계의 심연에 다다른 이들이 이렇게 많을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지금 퇴직률이 높은 곳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 퇴직한 이들을 모두 조기 은퇴자로 볼 근거가 없다는 반론은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뜻밖의 퇴직 물결을 보면 노동과 직업을 대하는 태도에서 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도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그만둬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다른 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코로나는 모든 것을 재촉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퇴직하는 행동이다. 집단적 퇴직이라고 부를만한 행동은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안유회 / 사회부장·국장프리즘 예상 퇴직 퇴직 물결 대퇴직 대퇴사 대규모 퇴직
2021.11.15.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