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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린 100억불 매각안 승인…사모펀드 시카모어 인수

Los Angeles

2025.07.14 20:13 2025.07.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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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만에 비상장 전환
월그린이 100억 달러 규모의 매각안을 지난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이번 매각을 통해서, 뉴욕 소재 사모펀드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월그린을 98년 만에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월그린 측은 이번 인수 절차가 2025년 3분기 또는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주주들은 주당 11.45달러의 현금을 즉시 받게 되며, 여기에 더해 월그린이 보유 중인 1차 진료 자회사 ‘빌리지MD’의 지분이 향후 현금화될 경우, 최대 3달러의 추가 현금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팀 웬트워스 월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시카모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전환 전략을 가속하고, 고객·환자·직원 경험을 한층 향상해 약국 및 헬스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최우선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그린은 핵심사업인 약국 부문의 실적 악화와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매 부문의 부진으로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시카모어는 지난 2017년 사무용품 판매 체인 스테이플스를 7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소매업 분야 투자에 강점을 지닌 투자회사로 평가받는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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