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을 통해 검거된 한국 국적자는 총 10명이다. 전국 체포자(37명)의 약 27%를 차지한다.
UC 버클리 로스쿨 연구팀이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확보한 이민세관단속국(ICE)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난 1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국에서 총 37명의 불법체류 한국 국적자가 체포됐다. 이번 통계는 ICE의 지부별 관할 지역 기준으로 집계됐다.
가주 지역만 따로 보면, LA에서는 이 기간 동안 체포된 한국 국적자는 총 8명이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서 각각 1명씩 체포됐다. 전국에서 체포된 한국 국적자 중 약 27%가 가주에서 적발된 셈이다. 가주 지역 체포자 중 8명은 중범죄자였으며 2명은 이민법 위반자 였다. 체포자 중 한국으로 추방된 한국 국적자는 1명(5월 6일)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3명), 50대(2명), 40대(1명) 순이다. 체포자는 남성(9명)이 여성(1명)보다 많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체포된 한국 국적자 37명 중 25명(68%)이 전과자였다. 6명(16%)은 형사 기소 단계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나머지 6명은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체포 지역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LA가 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하와이·댈러스·애틀랜타(각각 4명), 뉴어크·볼티모어(각각 3명),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카고, 디트로이트, 버펄로, 샌안토니오, 휴스턴,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등에서 각각 1명씩 체포됐다.
추방 현황을 보면 전체 체포자 중 11명이 미국에서 추방됐다. 유형별로는 행정 추방 명령(7명),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위반 추방(3명), 자진 출국(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