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AU 태권도 내셔널 챔피언십(2025 AAU Taekwondo National Championships)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솔트팰리스 컨벤션센터(Salt Palace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미국 아마추어 체육회(AAU)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전국 대회로, 각 주의 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태권도계의 축제다. 이번 대회에서 콜로라도 오로라에 거주하며,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캠퍼스에 재학 중인 데이빗 환 김(19) 군이 탁월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JK 유나이티드 태권도 센터(관장 김진혁 사범) 소속으로 4단의 공인단증을 보유하고 있는 김 군은 7월 1일(화)과 2일(수) 양일간 진행된 경기에서 ▲30세 미만 스포츠 품새 부문 은메달 ▲30세 미만 페어 부문 금메달 ▲트레디셔널 품새 부문 금메달을 각각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군은 매년 콜로라도주 내 주요 대회는 물론 전국 규모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미 콜로라도 한인 사회에서는 ‘태권 소년’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미 전국대회 출전권이 걸린 ‘2025 USA 태권도 콜로라도주 챔피언십’에 참가해 개인전 공인 품새 금메달, 페어 금메달, 팀 품새 은메달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개최된 2025 미주체전에서도 스포츠 품새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AAU는 1888년에 창설된 미국 최대의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로,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Forever)’라는 철학 아래 약 80만 명의 선수와 1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