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셰리프국(LASD) 훈련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요원 3명이 숨졌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연방 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조사에 착수했다.
FOX11에 따르면, 폭발은 지난 18일 오전 7시 25분쯤 이스트 LA에 있는 비스카일루즈 훈련 센터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소방국은 폭발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훈련 센터 전체에 즉시 소개령이 내려졌다. 폭발 충격은 매우 강력해 주차된 순찰차들 유리창이 파손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훈련 센터는 LASD 특수기동대와 방화·폭발물 전담팀이 사용하는 훈련 장소다. 사망한 요원은 조슈아 켈리-에클런드(Joshua Kelley-Eklund), 빅터 레무스(Victor Lemus), 윌리엄 오스본(William Osborn) 등 3명으로 모두 방화·폭발물 전담팀 소속이었다.
이번 폭발은 훈련 중 사고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폭발물 종류나 작동 방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ASD는 이번 사건이 앞서 지난 16일 샌타모니카 소재 아파트에서 발견된 수류탄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당시 공사 인부들이 전 세입자의 개인 보관함을 정리하던 중, 수류탄을 발견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857년 갱단 매복 공격으로 LASD 요원 4명이 사망한 이후 LASD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