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스크립트 벗어난 대화형 AI,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처리 // 아시아 시장 선점 노리며 한국법인 '비한'이 현지화 주도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병의원용 음성 상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 AI 전문기업 Vee S.A.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 판권을 확보한 미라셀은 Vee의 한국법인인 Vee Korea(브랜드명 '비한')와 함께, 기존 룰 기반 시스템을 뛰어넘는 차세대 의료 상담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미지 제공 : 미라셀]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병의원 현장에 실제 도입하는 첫 사례로, 기존 콜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자연어 이해와 대화의 유기적 흐름까지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음성응답이 아닌, 환자의 질문 의도에 맞춘 실시간 대화형 응답이 가능해진다..
Vee S.A.는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I 전문기업으로, 유럽 전역에서 'Brilliance' 브랜드로 수백만 건 이상의 고객 상담 데이터를 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음성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미라셀은 해당 Vee의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의료시장에 최적화된 병의원 전용 솔루션을 한국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미라셀의 AI 상담 시스템은 진료과별 예약, 결제안내, 고객문의, 약속 리마인드 등 병원 운영에 필수적인 상담 기능을 24시간 자동화한다.
특히 상담사 이탈이 빈번했던 야간·주말에도 생성형 AI가 대응하며, 감정노동 없는 친절한 환자 응대가 가능하다. CRM(인바운드·아웃바운드) 기능을 지원하며, 병원 초기 세팅 시 한 달 무료 제공으로 가격 부담도 최소화했다.
신현순 미라셀 대표는 "생성형 AI는 고객 응대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 병원 상담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이를 도입하게 된 만큼 환자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을 동시에 충족시킬 것"이라며 "AI 상담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Vee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시장 특성에 맞는 데이터 튜닝과 언어 정교화를 맡았다. 향후 줄기세포 시술 플랫폼 셀닥(Celldoc)과도 연동돼 환자 상담, 예약, 진료 히스토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 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될 예정이다.
Vee의 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상담 엔진은 고정된 스크립트를 벗어나 고객의 발화를 인식하고 맥락을 이해해 유연하게 대화하며, CRM/DB 연동, 통화성과 분석, 실시간 피드백 기능까지 갖춰 병원 맞춤형 자동화가 가능하다.
미라셀은 이를 통해 줄기세포 기반 전문성에 AI 기술을 결합, 의료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미라셀 관계자는 "스마트엠셀을 사용하는 병의원부터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환자와 병원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대를 미라셀이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