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024.7 텍사스 56만명 증가...전국 1위 플로리다 47만명·노스캐롤라이나 17만명 일자리·세금 혜택 관건...조지아는 7위 그쳐
오퍼패드
전국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오퍼패드’가 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2023~2024년 기간 인구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텍사스의 순 유입 인구(유입 인구와 유출 인구의 차이)가 약 56만3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또 타주에서 텍사스로 국내 이주한 사람이 약 8만52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텍사스의 인구는 3100만명 정도로 캘리포니아(3900만명)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다.
플로리다도 유입 인구가 많은 주로 꼽혔다. 플로리다는 작년 46만7000명의 이주자가 순유입되며 전국 2위에 올랐다. 1년 새 인구가 2%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에 순 유입된 인구는 23만2000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지만 미국 내 유출 인구가 23만8500명으로 많았다.
4위는 노스캐롤라이나로 약 16만5000명이 순 유입됐으며, 조지아는 약 11만6000명이 유입되며 전국 7위에 올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순 유입 인구는 9만1000명(전국 10위)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 비해 적지만 유입인구 중 국내 이주자(6만8000명)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구가 547만9000명으로 비교적 적은 것을 고려하면 유입되는 인구 비중이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출처 센서스국 2024년 인구 추정치.
매체는 20대 후반~40대 중반인 밀레니얼 세대들은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를 새로운 거주지로 선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은퇴지로 플로리다가 여전히 인기가 많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주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늘었다. 또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신규 유입 인구 중 해외 이민자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가 유입되는 주는 주택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동산 가격 급등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구 유출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텍사스 또는 플로리다 같은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뉴욕과 일리노이처럼 생활비가 비싼 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일자리 증가도 인구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텍사스주의 경우 테크놀로지 분야의 급성장으로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다음은 세금 혜택이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 이밖에 일 년 내내 따뜻한 남부가 북부 지역보다 선호되기도 한다.
오퍼패드는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연구 결과를 인용, “올해 미국 인구는 5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써는 이민자들을 끌어들이는 주들이 최고의 파워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