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연례 정당 소속 현황 조사 결과 아시안 공화당원 비율 29%에서 38%로 젊은 유권자, 과거보다 정당 간 지지 격차 줄어
아시안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오르고 있다.
24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연례 정당 소속 현황 조사'(Party Affiliation Fact Sheet)에 따르면, 전국 아시안 성인 중 공화당 지지 비율은 2020년 29%에서 2025년 38%로 5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안 민주당 지지 비율은 62%에서 56%로 6%포인트 감소했다.
현재 아시안 유권자 10명 중 약 6명은 민주당, 4명은 공화당 성향인 셈이다. 아직까지 아시안 유권자 중 민주당 비율이 높긴 하지만, 과거보다 정당 간 지지 격차가 줄어든 모습이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 변화 배경에 대해 퓨리서치센터는 "정당보다 정책 일치 여부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아시안 유권자들이 보수적 경제정책이나 치안 정책 등에 공감하면서 공화당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의 진보적 사회정책에 아시안 유권자들이 반감을 느낀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 성인 기준으로는 공화당 성향이 46%, 민주당 성향 45%로 정당 간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공화당 지지 비율이 50% 정도로 비슷하게 유지됐고, 올해 민주당 지지 비율은 39%였다.
여성은 민주당 지지 비율이 51%, 공화당이 41%를 차지했고 2020년부터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0년에는 젊은 층 유권자 가운데 55%가 민주당 지지, 37%가 공화당을 지지하며 격차가 약 20%포인트였다.
이 격차는 2025년 들어 상당히 좁혀졌다. 올해 젊은 층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 비율은 48%, 공화당 지지는 43%로 6%포인트 격차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젊은 층에 비해 중·장년층, 노년층의 정당 지지 현황은 지난 5년간 비교적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