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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3분의 2 "소셜연금에 의존" 응답

Los Angeles

2025.07.27 20:01 2025.07.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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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P 소셜 90주년 설문조사
2005년 절반에서 크게 증가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사회보장제도 9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은퇴자의 약 3분의 2가 소셜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거나 은퇴 이후 주요 소득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05년 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높은 의존도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AARP는 지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은퇴자 1200명 이상과 젊은층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AARP의 마이키아 민터-조던 최고경영자(CEO)는 "응답자의 78%가 은퇴 후 사회보장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5년 전 74%보다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소셜연금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36%로, 2020년 대비 7%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96%가 사회보장제도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세대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민터-조던 CEO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며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기초 지식 부족도 드러났다. 70세가 되어야 소셜연금 수령액을 최대치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 3분의 1은 사회보장 신탁기금이 고갈되면 혜택이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현재 예측에 따르면 신탁기금이 2034년에 고갈되더라도 사회보장금은 약 20% 줄어든 상태로 계속 지급될 예정이다.
 
사회보장제도의 미래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연령은 30대였고 은퇴 연령에 가까워질수록 신뢰도가 다소 회복됐다. AARP의 빌 스위니 정부관계 담당 수석 부회장은 "젊은 세대는 미래의 소셜연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소평가한다"며 "직접 수령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소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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