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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건축 폴 오 대표] 노후 준비부터 임대수익까지…ADU가 뜬다

Los Angeles

2025.07.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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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주거 솔루션
규제 완화로 건축 쉬워져
에버그린 건축

에버그린 건축

최단 기간, 합리적인 비용을 자랑하는 에버그린 건축의 ADU 공사 현장 모습.

최단 기간, 합리적인 비용을 자랑하는 에버그린 건축의 ADU 공사 현장 모습.

캘리포니아의 심각한 주택난 속에서 소형 주거시설인 ADU(Accessory Dwelling Unit), 한국어로는 이른바 '부속건물'이 주목받고 있다. 단독주택의 뒷마당에 별도로 지을 수 있는 이 소형 주택은 게스트 하우스는 물론, 렌트용 주택, 재택오피스, 대가족을 위한 별채 등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되고 있다.
 
ADU는 침실과 욕실은 물론 주방, 거실, 세탁실까지 갖춘 소형 단독주택 형태로, 600~800 스퀘어피트 규모가 일반적이다. 도면 설계와 시청 퍼밋 등 부대 비용을 제외하면, 간소한 내부 사양 기준으로 15~20만 달러 선에서 건축이 가능해 캘리포니아의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가격을 고려할 때 비교적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DU가 특히 인기를 끄는 지역은 중국계 이민자 밀집 지역인 샌 게브리엘 밸리(San Gabriel Valley)로 최근 수많은 ADU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장년층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노후 수익원이나 자녀 세대 독립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에버그린 건축'의 폴 오 대표는 "ADU는 단순히 부속건물이 아니라, 별도의 상하수도.가스라인과 냉방 시스템이 필요한 독립 구조물"이라며 "기존 주택과는 별개로 공공 메인라인에 연결해야 하므로 시공 경험이 풍부한 전문 컨트랙터를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ADU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왔다. 건물 높이 제한, 주택 간 간격, 부지 이용 제한 등이 ADU 건축에 한해 유연하게 적용되며, 특히 기존의 차고(Garage)를 리모델링한 ADU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꼽힌다. 다만 건축사와 시청의 사전 협의 및 승인 절차가 필수이며, 평균 20차례 안팎의 시청 인스펙션을 통과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일정 내 완공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재 ADU는 최소 150스퀘어피트에서 최대 1200스퀘어피트 미만까지 허용되며, 렌트 수입을 통해 모기지 상환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노년층에게 특히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하나의 독립 주택이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에, 기존 주택의 자산 가치를 10~35%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작지만 실속 있는 '나만의 두 번째 집' ADU. 합리적인 투자와 미래 대비를 고민하는 주택 소유자라면 지금이 바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문의: (213)505-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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