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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뉴욕시 불법 총기류 3000점 이상 압류

New York

2025.07.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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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 집중단속…48개 해체, 347명 체포
총격 건수와 희생자 수도 역대 최저 기록
뉴욕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불법 총기류 3000점 이상을 압류하며 총격 사건과 희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4점의 불법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는 공공 안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아담스 행정부가 2022년 출범 이후 추진해온 총기 폭력 근절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압수된 불법 총기는 총 2만2700점에 달한다.
 
특히 NYPD는 폭력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올해만 48건의 조직을 해체하고 347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236점의 총기를 추가로 압수했다.
 
NYPD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총격 피해자는 397명으로 뉴욕시 역사상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격 사건 수도 337건으로 2018년과 동일한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아담스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시 전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54%, 살인 사건이 36%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아담스 시장은 “압수된 총기 한 점 한 점이 생명을 구하고 가족을 보호하며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며 “공공 안전은 도시 운영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압수된 총기 중에는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건(ghost gun)’도 1500점 이상 포함돼 있다. 고스트건은 일련번호가 없고 부품을 조립하거나 3D 프린터로 제작되어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무기다. NYPD는 고스트건에 대한 연방 규제 강화를 위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 주요 지역의 검사들도 NYPD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총기 밀매 조직과 3D 프린터 무기 제조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멜린다 카츠 퀸즈검사장은 “이 보로에서 치명적인 총기와 그 총기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위험을 제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브롱스 지역 정치인들은 연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뉴욕주는 강력한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총기류는 여전히 유입되고 있다”며 “연방 차원의 입법과 단속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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