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대기국(NOAA) 측은 29일 오후 9시 42분 가주 지역 해안에 쓰나미 경보(tsunami warning)를 발령했다.
NOAA에 따르면 쓰나미 경보를 시작으로 ▶캄차카 강진으로 인한 파도가 가주 해안에 도달(30일 오전 5시 30분) ▶하와이 및 가주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주의 권고(advisory)로 하향 조정(30일 오전 5시 56분) ▶쓰나미 주의 권고 해제 및 LA카운티 해변 재개장(30일 오전 10시 3분) 등 강진 여파는 약 11시간가량 가주에 미쳤다.
NOAA 측은 성명을 통해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인해 약간의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위협이 될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평소보다 약간 더 강한 파도가 밀려들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가주에 앞서 하와이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었다.
캄차카반도 강진이 발생한 지 약 6시간 후 마우이섬 카훌루이 지역엔 약 6피트에 달하는 쓰나미가 밀려오기도 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응급 구조 당국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파괴적인 쓰나미 예상, 즉각 행동 요망”이라는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가 8.7이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진으로 해당 지역 도시에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