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홈리스 10년만에 최고치
New York
2025.07.30 20:56
1년새 8% 급증해 1만3700명
보호소 외 거리노숙 15% 급증
뉴저지주의 노숙자 수가 2025년 기준 1만3700명으로 집계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보호소·모텔 등이 아닌 거리서 생활하는 비거주 노숙자 수는 14.9% 급증해 약 2000명에 달했다.
이번 통계는 주정부의 의뢰로 비영리단체 모나크 하우징 어소시에이츠(Monarch Housing Associates)가 1월에 조사해 이번 주에 발표한 수치로, 연방 복지 축소와 저소득층 주거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모나크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식료품 지원과 의료 혜택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가장 취약한 이웃을 지탱하던 인프라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흑인 인구는 뉴저지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지만, 노숙자 중에서는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구조적 인종불평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뉴저지 노숙예방국 국장 마이클 캘러핸은 “빈곤뿐 아니라 인종차별과 주거 부족이 노숙을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이라며 “보다 과감하고 정밀한 예방·주택·사법 제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장소 취침을 금지하고 벌금이나 구금 조치를 취하는 등 노숙자 처벌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 뉴저지주
# 홈리스
# 뉴저지주 홈리스
# 이후 최고치
# 뉴저지 노숙예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