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아침 산책길에 종종 마주치는 홈리스 커플이 떠오른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두 남녀를 처음 마주한 것은 5,6년 전쯤의 일이다. 해안 도로 버스 정류장 옆, 분홍색 시멘트 벤치가 있다. 그 옆 인도에 이불을 깔고 앉은 여자가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다. 그 후,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이나 가방을 끌고 자리를 뜨는 그들과 마주치곤 했다. 남녀가 깨끗한 옷을 입었다면 일반인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오후, 집으로 가는 길에 다나 포인트 도서관을 지나 공원 길을 산책할 때였다. 소나무 아래 한 남자가 배낭을 베게 삼아 누워 책을 읽고, 여자는 야자수 등걸에 몸을 기대고 전화기를 보고 있었다. 낯익은 모습에 누굴까 생각하며 그들을 다시 보았다. 아침 산책길에 마주치던 분홍색 벤치 옆 커플이었다. 한 조각 퍼즐이 전혀 다른 그림판 위에 놓인 것 같은 생소함에 놀랐다. 왜 그렇게 놀랐을까. 낡고 때 묻은 배낭을 메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박제된 인식 때문이었을 테다. 그들도 책을 읽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게으른 그들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더하여 위협적 존재 또는 사회악으로 치부하며 무관심을 넘어 피하려고만 하지 않았던가. 근래에 우리 가게 종업원 한 명이 홈리스가 되었다. 같이 살던 여자와 헤어지며 배낭 하나 들고나와 차에서 잠을 잔단다. 페루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총기 폭력의 위험을 피해 미국에 온 지 10년째라 했다. 일주일 평균 60시간 일하는 그가 누울 작은 방 하나 얻을 수 없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반면 돈이 많은 이들은 어떤가. 하와이섬 중 가장 작은 카우아이, 섬 개발을 저지하려는 지역인들의 노력으로 자연이 손상되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2014년 어느 재력가가 700에이커 땅을 매입했고, 야금야금 땅 매입을 늘려 지금은 2300에이커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 5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메가 맨션을 짓고 있다. 지하 대피소가 있고 에너지, 물의 자급자족, 목축과 농사까지 가능한 이 거대한 설계는 지구 종말에 대비한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쉘터(Shelter)’를 기억한다. 뉴욕 노숙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남편을 잃고 마약에 빠진 여자와 종교적 갈등과 폭력으로 가족을 잃은 남자가 고국을 떠나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가혹한 현실을 담아냈다.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죄책감으로 파멸을 재촉하는 여자에게 남자의 따뜻한 손길은 구원이 된다. 각자 다른 과거를 가진 두 사람이 길에서 만나 서로를 돌보고 의지하며 삶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다. 우리 종업원 조이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 많다. 홈리스 인구 절반이 직장은 있으나 비싼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로 나서게 된 경우라 한다. 대학생 5명 중 1명이 비싼 등록금과 주거비로 주거 불안정을 경험한다는 자료도 있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홈리스 같은 생활을 한다니, 걱정스럽다. 이정숙 / 수필가이아침에 홈리스 생각 홈리스 커플 홈리스 인구 분홍색 벤치
2026.04.16. 18:58
LA시 홈리스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 노숙자가 직접 만든 길거리 소형 목조 주택(사진)을 다른 노숙자들에게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8일 NBC 보도에 따르면 LA 도심에서 생활하는 오스발도 메드라노는 직접 제작한 소형 목조 주택을 한 채당 1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창고 청소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다 자신이 머물 집을 직접 만든 것을 계기로 제작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형태의 집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부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최소 6채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드라노는 밀집된 텐트촌을 벗어나 자신이 만든 소형 주택에서 생활 중이다. 스탠퍼드 스트리트 일대에는 그가 제작한 주택 2채가 설치돼 있다. 주택 내부에는 침실과 세면 공간을 구분해 배치했고, 입구에는 작은 정원도 조성했다. 인근 사업체의 도움으로 전기와 물 일부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많은 노숙자가 규제 많은 셸터 생활을 꺼린다”며 “이 작은 집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닐이나 쓰레기로 만든 임시 거처 대신 최소한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시는 약 3억 달러를 투입한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을 통해 홈리스들을 임시 거주시설로 옮기는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입소자의 약 40%가 다시 거리로 돌아가면서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 4월 6일자 A-3면〉 관련기사 3억불 썼는데 홈리스 40% 다시 거리로 송윤서 기자홈리스 나무집 제작 판매 la시 홈리스 채당 150달러
2026.04.09. 23:20
캘리포니아 홈리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학생 홈리스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A시는 막대한 홈리스 예산을 확보하고도 절반 수준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UCLA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LA카운티의 노숙 학생 수는 2023~2024학년도 기준 6만124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4만7689명보다 2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가주 전체 노숙 학생 수는 16% 늘어 LA카운티 증가율이 주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구진은 주거비 부담, 경제적 불안정, 학교 지원 예산 부족, 인종·계층 간 불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홈리스 대상 음식 제공 사역을 이어오고 있는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는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고 목사는 “학생 노숙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주거비”라며 “가주는 전국에서도 렌트비와 주거비가 가장 비싼 지역인 만큼 학생과 저소득층을 위한 시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주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A의 거리 상황도 심각하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에서는 주택가와 공공시설 주변에 홈리스 텐트가 다시 들어서고 쓰레기가 쌓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은주(29)씨는 “집 앞에 텐트가 생겨 시정부에 신고하면 잠시 치워지지만 길어야 일주일 안에 다시 들어온다”며 “치운 자리도 금방 다시 어질러지고 밤에는 혼자 다니기 불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정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거리로 나오는지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폭스뉴스는 LA 다운타운의 한 우체국 주변이 홈리스 텐트와 쓰레기 더미로 뒤덮여 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음식물 쓰레기와 폐가전, 벗겨진 구리선, 쥐까지 포착됐고, 우체국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사실상 공공시설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매체는 특히 우체국 맞은편 LA소방국(LAFD)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긴급 출동건 중 약 80%가 홈리스 관련 문제라고 전했다. 노숙 문제가 공공안전과 응급 대응 체계까지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처럼 LA 곳곳에서 노숙 위기가 심화하고 있음에도 예산 집행은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다. LA시 회계감사관실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 홈리스 대응 예산은 약 11억 달러였지만 실제 집행액은 5억1600만 달러에 그쳤다. 계약상 즉시 집행이 어려운 1억1900만 달러를 포함하더라도 약 4억7300만 달러는 집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예산 미집행은 계속 반복됐다. 2024~2025 회계연도에도 13억 달러 가운데 5억 달러 이상이 집행되지 않았고, 실제 사용액은 5억99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은 “예산은 크게 편성돼 있지만 실제 집행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홈리스 주거 지원과 각종 서비스는 지금 당장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집행되지 않는 예산은 시민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강한길 기자무한반복 홈리스 홈리스 텐트 홈리스 예산 캘리포니아 홈리스
2026.04.02. 23:20
무더위 홈리스 홈리스 남성 김상진 기자
2026.03.11. 23:24
리틀도쿄에 홈리스 예방 100만불 지원 캐런 배스 LA시장이 11일 리틀도쿄 서비스센터에서 홈리스 예방 서비스를 위한 100만 달러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기금은 홈리스 전락 위험에 처한 AAPI 저소득층 세입자 가운데 시니어, 제한된 영어 구사 가구, 어린 자녀를 둔 가정, 장애인, 이민자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김상진 기자리틀도쿄 홈리스 홈리스 예방 리틀도쿄 서비스센터 홈리스 전락
2026.03.11. 22:30
LA시 의회가 산불 고위험 지역에 설치된 홈리스 텐트촌을 사유지 여부와 관계없이 철거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1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LA시의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산불 고위험 지역 홈리스 텐트촌 철거 규정을 담은 조례 개정 추진 안건을 찬성 11, 반대 3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LA시 검찰에 해당 규정을 담은 조례 개정 초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개정안은 산불 시즌을 앞두고 산불 고위험 지역(Very High Fire Severity Zones)에 위치한 사유지에 형성된 텐트촌을 소유주 동의 없이도 청소·철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시는 사유지의 경우 소유주와 홈리스 당사자의 협조 및 출입 허가 절차를 거치느라 대응이 지연돼 왔다. 시의회는 구릉 지역, 샌타모니카 마운틴, 버듀고 마운틴 등 산불 고위험 지역을 예로 들며,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7지구)은 “산불 예방은 가장 비용 효율적인 공공안전 전략”이라며 “산불 위협이 높은 지역에서 텐트촌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소방국(LAFD)은 홈리스 텐트촌과 연관된 각종 화재에 우려를 표했다. 실제 2018~2024년 사이 LA 지역 전체 화재의 33%, 쓰레기 소각 관련 화재의 40% 이상이 홈리스와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부 시의원들은 강제 철거가 문제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풍선효과’만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13지구)은 “홈리스가 도시 곳곳으로 내몰릴 수 있다”면서 화재 위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례 개정안은 향후 시 검찰의 초안 작성과 시의회 추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고위험 홈리스 홈리스 텐트촌 산불 고위험 강화la시의회 사유지
2026.02.18. 20:37
홈리스 텐트촌이 형성됐던 LA한인타운 침례교회(이하 교회)가 홈리스와 출소자 등 취약계층의 재활을 돕기 위한 커뮤니티센터 운영에 나선다. 교회 봉사단체와 협력해 홈리스와 출소자의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지역 매체 LA센테니얼에 따르면 침례교 봉사단체(BSC)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홈리스와 출소자를 지원하는 커뮤니티센터를 LA침례교회 지하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BSC는 8가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남쪽에 위치한 교회 화단을 주민 참여형 정원으로 조성해 이웃들이 오이·당근·토마토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교회 지하실 1만6000스퀘어피트 공간은 커뮤니티센터로 재편된다. BSC는 이 공간에 대형 회의실과 주방, 다목적실, 의류 보관실 등을 갖춰 임시 숙소가 필요한 이들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커뮤니티센터 운영에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카르슈 센터, 파라로스니뇨스 등 지역 봉사단체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센터 공간에는 이미 이웃돕기 기부 물품도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BSC는 첫 행사로 교회 측과 함께 교회 정문 옆 화단에 6피트 높이의 ‘평화의 기둥(Peace Pole)’ 설치 기념식을 열고, 지역 비영리 봉사단체들과 커뮤니티센터 출범을 공식 알렸다. 평화의 기둥은 전 세계에 20만 개 이상 세워진 상징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한편 BSC와 교회 측은 지역 주민의 참여가 확대될 경우 홈리스 텐트촌과 갱단 활동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침례교회 홈리스 la침례교회 지하실 la침례교회 홈리스 이웃 지원
2026.01.21. 20:21
17일 LA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일대에서 홈리스 텐트촌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철거는 윌셔 불러바드와 맨해튼 플레이스 코너, 윌셔 불러바드와 후버 스트리트 교차로 등 두 곳에서 실시됐다. LA시 위생국 직원들은 현장에 방치된 쓰레기와 불법 구조물 등을 정리했다. 김상진 기자홈리스 텐트촌 홈리스 텐트촌 이날 철거 맨해튼 플레이스
2025.12.17. 20:32
연방 및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홈리스 관련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하면서 LA카운티 지역 영구주택 1만4500가구 주민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LA타임스는 LA카운티홈리스서비스국(LAHSA) 자료를 인용해 연방 및 주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영구주택 지원 프로그램 유지가 어려워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연방 정부의 영구주택 지원 예산 대폭 삭감으로 당장 영구주택 거주민들이 혜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LAHSA에 따르면 현재 LA 시와 카운티 지역 영구주택에 사는 6000가구는 긴급주택바우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 시기에 시행된 이 프로그램을 예정보다 4년 앞당겨 내년에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6000가구 주민은 임시 셸터로 이동하거나 거리로 나앉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영구주택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해당 기금을 직업훈련·정신건강 치료를 전제로 한 임시주택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연방 정부는 홈리스와 취약계층 대상 임대주택 지원책인 ‘지속 돌봄’ 프로그램도 변경하고 예산을 삭감한다. 이로 인해 약 5000~7000가구 주민이 혜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주 등 지방정부가 공공장소 텐트 단속을 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주의 홈리스 예산도 삭감되면서 약 3500가구가 영구주택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가 연방 정부의 홈리스 정책 변경을 막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지만,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소송이 실패할 경우 영구주택 거주민이 임대주택 혜택 자격이라도 얻기 위해 오히려 홈리스가 되거나 임시 셸터에 들어가야 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A 시의회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LAHSA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해당 예산을 보전하지 못하면 지난 2년여 동안 공을 들여온 홈리스 감소 효과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LAHSA에 따르면 영구주택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억2300만 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LAHSA 위원회 앰버 셰이크 의장은 “홈리스 지원 업무를 해오면서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재정 부족이 발생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3지구)는 “카운티 정부가 부족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영구주택 홈리스 영구주택 지원예산 삭감 영구주택 홈리스 예산
2025.12.08. 20:13
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 Burger)이 홈리스 지원을 위한 비영리재단 ‘히스아이즈(His Eyes Foundation)’를 출범했다. 12일 LA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앤아웃은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인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텍사스,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 등 8개 주에서 재단 활동을 시작했다. 재단 측은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주택 지원, 긴급 구호,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 측은 이달 인앤아웃 매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은 결제 시 잔돈을 반올림해 기부할 수 있다. 고객 기부액의 3배까지 업체는 매칭 기부를 할 예정이다. 매칭 한도는 30만 달러다. 기부는 재단 공식 웹사이트(hiseyesfoundation.org/donate)에서도 가능하다. 히즈 아이즈 재단은 인앤아웃 대표 린시 스나이더 엘링슨과 남편 션 엘링슨(사진)이 설립했다. 이들은 재단이 션 엘링슨의 형이자 배우였던 고(故) 에반 엘링슨(Evan Ellingson)의 뜻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인앤아웃은 이 재단 외에도 ‘슬레이브 투 낫(Slave 2 Nothing)’과 ‘인앤아웃 버거 재단(In-N-Out Burger Foundation)’을 운영하며 인신매매 근절과 아동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윤서 기자비영리재단 홈리스 홈리스 지원 홈리스 자립 주택 지원
2025.11.13. 21:50
지난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닌 학생 중 약 15만4000명이 안정된 거처 없이 생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7명 중 1명꼴로, 시 교육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동권익단체 ‘뉴욕 아동 옹호자들(Advocates for Children of New York)’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 학생 수는 10년 연속 10만 명을 넘었으며 최근 주택난과 이민 가족 유입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의 거주 형태는 다양했다. 약 6만5000명은 최소 한 번 이상 시 운영 셸터에서 숙박했으며, 8만2000명은 친척이나 지인 집에 임시로 머무는 ‘이중 거주’ 상태였다. 나머지 7000명은 모텔·호텔 등 임시 숙소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불안정은 학업 성취와 출석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셸터 거주 학생 중 뉴욕주 3~8학년 표준시험 읽기·수학 시험에서 합격한 비율은 22%에 불과했으며, 약 67%는 학기 중 10% 이상 결석한 만성 결석자로 기록됐다. 보고서는 또 셸터 배치 문제도 큰 문제로 꼽았다. 약 40%의 학생이 학교가 위치한 보로가 아닌 다른 구역 셸터에 배정돼 장거리 통학을 강요받거나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시 교육국은 35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홈리스 학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국 대변인은 “교육은 노숙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라며 “학생과 가족이 안정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트라우마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학생 홈리스 학생 학생 역대 거주 학생
2025.10.20. 20:11
LA시와 LA카운티가 매년 실시해온 ‘홈리스 전수조사’의 통계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짧은 조사 기간과 조사 인력의 전문성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누락된 노숙자는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5일 랜드연구소는 자체 조사 인력을 투입해 진행한 ‘LA 할리우드·스키드로·베니스 지역 홈리스 인구 변화’ 보고서를 통해 LA홈리스서비스관리국(LAHSA)의 전수조사 방식이 ‘완전 노숙(rough sleeping)’ 상태의 홈리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드연구소가 3개 지역에서 두 달에 걸쳐 홈리스를 직접 조사한 결과, 실제 홈리스 수는 LAHSA가 집계한 수치보다 905명이 더 많았다. 2024년 통계의 경우는 640명이 더 많았다. 두 기관의 통계 차이는 무려 26~32%에 달한다. 연구소는 이 같은 오차율을 LA시 전체에 반영할 경우, 올해 누락된 홈리스 인구가 약 79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의 전수조사 방식은 자원봉사자들이 단 3일 동안 텐트, 이동식 차량(RV) 등을 육안으로 확인해 추산하는 방식이다. 대면 인터뷰 없이 텐트나 RV가 보이면 홈리스 1~2명으로 계산한다. LAHSA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기준 홈리스가 LA시 4만5252명, 카운티 전체 7만5312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랜드연구소는 이 같은 방식이 비전문적일 뿐 아니라, 텐트나 RV 등 고정된 거처가 없는 ‘완전 노숙자’를 포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LA시가 추진 중인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홈리스를 모텔 등 임시 셸터에 수용하는 정책은 효과를 내고 있지만, 완전 노숙자의 증가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홈리스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형재 기자la지역 홈리스 la지역 홈리스 홈리스 전수조사 홈리스 인구
2025.10.16. 21:12
트럼프 행정부가 홈리스를 위한 영구주택 예산의 대폭 삭감을 예고하면서 LA카운티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의 홈리스 정책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홈리스 등 저소득층 주거 지원 예산 삭감을 강행할 경우, 캘리포니아가 ‘재앙 수준’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홈리스 인구가 집중된 LA시와 카운티 등 지방정부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주택과 임시 셸터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달 29일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등 지방정부에 지급되는 저소득층 영구주택 건립 지원금을 현재 33억 달러에서 약 11억 달러로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HUD의 홈리스 지원금 중 영구주택에 사용되는 비율이 현행 87%에서 30%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티코는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17만 명 이상이 주거시설에서 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산 삭감의 여파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샌타크루즈 카운티의 경우, 정부 지원금 770만 달러 중 82%를 영구주택 290유닛 운영에 사용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HUD 예산 삭감이 현실화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홈리스가 거주하는 LA시(2월 기준 4만3669명)와 LA카운티(7만2308명) 역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LA카운티는 연방정부 지원금 약 2억1700만 달러를 홈리스 지원에 사용 중인데, 이 기금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카운티 측은 지원금의 80% 이상이 홈리스를 위한 영구주택 운영에 쓰이고 있다며, 예산이 삭감되면 8000유닛 이상의 영구주택 운영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이 끊길 경우, 수년간 추진해 온 LA시와 카운티의 홈리스 정책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LA홈리스서비스관리국(LAHSA)의 기타 오닐 CEO 대행은 “연방정부가 영구주택을 통해 홈리스 문제를 해결한다는 오래된 믿음을 버리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조정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재앙적인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SA에 따르면 영구주택 수혜자 대부분은 만성 질환이나 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이다. 정부 지원이 줄거나 중단되면, 이들은 급등한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다시 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 한편 캘매터스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홈리스 지원 단체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며, 일부 단체는 이미 홈리스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영구주택 홈리스 홈리스 영구주택 홈리스 지원금 영구주택 지원금
2025.10.13. 20:26
LA의 홈리스 문제가 ‘이동의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시정부가 길거리 텐트촌을 철거하자 홈리스들이 인근 사유지로 옮겨갔고, 이후 단속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다시 도로변으로 이동해 새로운 텐트촌을 형성하고 있다. 본지가 보도한 맨해튼 플레이스 인근 사유지 홈리스촌 사례〈본지 9월 15일자 A-3면〉 이후 한인타운에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관련기사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 홈리스촌 확산, 시정부는 팔짱만 ABC뉴스는 후버 스트리트와 샌마리노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사유지에 홈리스촌이 형성돼 LA시정부가 사유지 내 홈리스촌 확산에 대한 조사와 정비에 나섰다고 7일 보도했다. 본지가 8일 해당 지역을 찾았을 당시, 부지 내부의 텐트들은 대부분 철거된 상태였지만 인도에는 새로 설치된 텐트와 RV 10여 대가 도로 양쪽에 늘어서 있었다. 주변에는 생활용품과 쓰레기가 뒤섞여 있었고, 일부 홈리스들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홈리스들은 가로등 전선을 끌어 전기를 사용하거나 밤에는 불을 피우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인근 노스게이트 마켓에서 일하는 예시 멘데즈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텐트촌 앞을 지나간다”며 “사유지 철거 이후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도로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밤에는 불을 피우고 가로등 전기를 끌어 쓰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손님들도 주차할 때 불안해하는데 단순 철거가 아니라 근본적인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근 차터스쿨에 다니는 케일리 곤잘레스(8학년) 학생은 “요즘 쓰레기 냄새가 심하고 낮에도 혼자 다니기가 무섭다”며 “너무 위험해서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부지 앞 캠핑카 안에서 개 두마리를 데레고 아내와 함께 사는 홈리스 닉은 “지난 여름 경찰에 쫓겨 이곳으로 왔다”며 “경찰이 두 차례 찾아와 불을 피우지 말고 자리를 옮기라고 경고했지만 옮길 곳이 없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은 해당 부지의 미완공 상태와 쓰레기·폐기물 방치 등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기한 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부지 소유주에게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부지 내 홈리스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리고, LA경찰국(LAPD) 감독 아래 철거를 진행했다. 현재 이같은 현상은 후버·샌마리노 일대뿐 아니라 한인타운 내 올림픽 불러바드와 사우스 그래머시 플레이스 교차로, 974 듀이 애비뉴, 992 사우스 마리포사 애비뉴 등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철거가 반복될수록 홈리스들이 인근 도로로 이동해 다시 정착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홈리스 영구주택 예산을 현행 33억 달러에서 약 11억 달러로 대폭 삭감할 계획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지방정부에 지급하는 홈리스 지원금 중 영구주택 예산 비율을 현행 87%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특히 홈리스 인구가 집중된 LA카운티는 현재 약 2억170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홈리스 지원에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삭감될 경우 8000유닛 이상의 영구주택 운영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윤재·송영채 기자홈리스촌 홈리스 사유지 홈리스촌 홈리스촌 확산 인근 사유지
2025.10.08. 20:40
뉴저지주의 노숙자 수가 2025년 기준 1만3700명으로 집계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보호소·모텔 등이 아닌 거리서 생활하는 비거주 노숙자 수는 14.9% 급증해 약 2000명에 달했다. 이번 통계는 주정부의 의뢰로 비영리단체 모나크 하우징 어소시에이츠(Monarch Housing Associates)가 1월에 조사해 이번 주에 발표한 수치로, 연방 복지 축소와 저소득층 주거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모나크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식료품 지원과 의료 혜택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가장 취약한 이웃을 지탱하던 인프라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흑인 인구는 뉴저지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지만, 노숙자 중에서는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구조적 인종불평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뉴저지 노숙예방국 국장 마이클 캘러핸은 “빈곤뿐 아니라 인종차별과 주거 부족이 노숙을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이라며 “보다 과감하고 정밀한 예방·주택·사법 제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장소 취침을 금지하고 벌금이나 구금 조치를 취하는 등 노숙자 처벌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홈리스 뉴저지주 홈리스 이후 최고치 뉴저지 노숙예방국
2025.07.30. 20:56
LA시와 카운티의 홈리스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홈리스서비스관리국(LAHSA)은 14일 ‘2025 홈리스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월 기준 LA시의 홈리스는 4만3669명, 카운티 전체는 7만2308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4%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리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는 LA시 7.9%, 카운티 9.5% 줄었고, 텐트 및 차량 거주자도 각각 13.5%, 12.6% 감소했다. 반면 셸터 등 임시 거주시설을 이용하는 홈리스는 LA시 4.7%, 카운티 8.5% 늘었다. LA시와 카운티는 ‘인사이드 세이프’와 ‘패스웨이 홈’ 등 거주시설 확충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LAHSA는 2024년 한 해 동안 2만7994명에게 영구 주거시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LAHSA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저소득층 주택 48만5000유닛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USC 벤자민헨우드 디렉터는 “셸터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홈리스 카운티 홈리스 홈리스 거주유형 홈리스 정책연구소
2025.07.14. 21:00
LA시 홈리스 밀집지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텐트도 없이 노숙하는 홈리스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리스가 늘어난 LA 다운타운 스키드로는 여성, 고령자, 흑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샌타모니카 소재 랜드연구소는 ‘2024 LA 할리우드·스키드로·베니스 홈리스 인구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개 지역 홈리스는 전년과 비교해 15%(약 500명)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연구소 측은 홈리스를 위한 임시 거처 및 영구 주택 제공 프로그램 등이 효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랜드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해당 홈리스 밀집지 인구 조사를 벌여왔다. 연구소 측은 인구 조사 초기 2년 동안 해당 지역 홈리스 인구 변화가 저조했지만, 최근 감소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할리우드 지역 홈리스는 49%나 감소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베니스 지역 홈리스도 22%가량 줄었다. 지난 1년 사이 할리우드와 베니스 지역 홈리스 감소 인구는 약 7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스키드로는 두 지역과 달리 홈리스가 9%(약 170명)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 특성으로는 할리우드에서는 복지 혜택 수혜 폭이 커 흑인 홈리스 비율이 줄었다. 그럼에도 해당 지역 홈리스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상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스 지역 홈리스는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사회보장연금과 장애인 복지 혜택 수혜율도 높다. 특히 이 지역 홈리스는 재취업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스키드로는 사회적 약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해 홈리스 인구가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 지역 홈리스는 고령자, 여성, 흑인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신체 및 정신 건강 악화, 약물 중독 문제로 재취업률도 낮게 나타났다. 반면, LA 시정부가 홈리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텐트촌은 줄었지만, 고정된 텐트나 장소에 머물지 않고 떠도는 홈리스는 늘고 있다. 보고서는 텐트나 차량 등 정해진 장소 없이 떠도는 완전 노숙(rough sleeping) 비율이 40%나 됐다고 전했다. 홈리스의 이동 거리가 늘고, 개별 접근마저 어려워진 셈이다. 이로 인해 효과적인 홈리스 정책 시행도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보고서는 주거지가 불안정한 홈리스를 위한 새로운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랜드연구소는 지난해 격월로 3개 지역 홈리스 인구를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홈리스의 91%는 임시 거처 또는 영구 주택을 희망했지만, 주거 대기자 명단 등록 비율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카운티 홈리스 서비스 관리국(LAHSA)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홈리스는 LA시 4만 5252명, 카운티 7만 5312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홈리스 감소 지역 홈리스 홈리스 인구 베니스 홈리스
2025.07.01. 21:46
LA시의 노숙자 거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대주택에 살고 있던 한인 노숙자들이 갑작스레 퇴거 통보를 받아 논란이다. 이에 대해 노숙자들이 항의하자 시정부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인 한인 비영리 단체, 주택 임대인, 양측의 매개 역할을 담당했던 한인 간에 책임 공방도 벌어지면서 정부 사업의 관리 부실까지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되고 있는 노숙자 거주 시설은 LA 한인타운 내 11가와 아이롤로 스트리트 인근 단독주택 두 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7명의 한인 노숙자가 살고 있다. 이 주택은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의 지원 프로그램 파트너인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노숙자를 입주자로 받아 관리하는 곳이다. 논란은 지난 4월 22일 노숙자들에게 KYCC 측 명의로 된 퇴거 통보문이 전달되면서 불거졌다. 통보문에는 “기간 한정 보조(Time-Limited Subsidy·이하 TLS) 프로그램 종료 후 임대료를 받지 못했으며, 귀하를 해당 주거지에서 퇴거시킬 의향이 있다”며 “퇴거는 공공기록으로 남아 향후 주거 임차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본 통지서 발송일로부터 3일에서 7일 이내에 퇴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향후 주거 확보에 영향을 미칠 법적 퇴거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숙자들은 29일 현재 임대인과 KYCC측 간의 퇴거 진행 절차 및 비용 협의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면서 일단 해당 주택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입주자 전명오 씨는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종이 한 장만 주고 나가라고 했다”며 “이곳 사람들은 실질적인 도움은커녕 방치당하다가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숙자들은 LAHSA가 시행 중인 TLS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TLS는 최대 12개월간 렌트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하며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제도다. 문제는 LAHSA의 프로그램 파트너인 KYCC에게는 퇴거 권한이 없다는 점이다. TLS 규정에 따르면 퇴거 권한은 주택 소유주인 임대인에게 있다. 즉, 관리 담당인KYCC에게는 권한이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KYCC 측은 본지에 “해당 문서는 퇴거 통보가 아닌, 임대차 계약이 없는 입주자들을 다른 쉘터로 안내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대체 거주지를 제안했으나 입주자들이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KYCC 측은 통보문을 보낸 이유로 노숙자들이 ▶TLS 프로그램이 종료됐다는 점 ▶프로그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점 ▶주변 이웃으로부터 마약 등의 신고가 있었다는 점을 주장했다. KYCC 측은 현재 TLS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에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6개월간 렌트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7~8개월(90%), 9~10개월(80%), 11~12개월(70%) 등 기간에 따라 차등을 두고 렌트비를 지원한다. 만약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입주자는 매달 렌트비의 30%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입주자 박현 씨는 “화장실 고장, 외부인 침입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도 그 누구도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규정만 내세워 퇴거를 하라고 하면 우리는 갈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KYCC는 노숙자 및 시설 관리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다. KYCC 측은 “우리는 집 관리에 대한 책임은 없고 사례 관리와 지원 연결이 주 업무”라며 “관리 책임은 임대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대인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본지에 이러한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오히려 지난 3월부터 TLS 프로그램이 종료된 탓에 KYCC로부터 어떠한 렌트비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임대인 측 한 관계자는 “노숙자 관리 책임은 오히려 KYCC에 있으며 심지어 프로그램이 3월에 종료됐다는 사실도 우리는 몰랐다”며 “렌트비가 끊긴 지난 3월, 직접 KYCC 관계자 측에 문의한 후 종료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 TLS 프로그램이란 저소득층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다. LAHSA는 지난 2022년 기존 재주택(Rapid Re-Housing) 프로그램을 통합해 TLS를 도입했다. 지난 회계연도(2024-25) 예산은 총 4707만 4000달러 규모로 편성됐다. 여기에 인건비·운영 관리비로 949만 달러가 추가로 지원되고 있는 LA시의 대규모 사업이다. 강한길 기자홈리스 퇴거 프로그램 종료 노숙자 입주자들 임대인 측은
2025.06.29. 20:44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 지역 메인 스트리트와 11번가 인근의 스타일 바버 라운지 이발관이 아기 상어 노래를 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KTLA가 최근 보도했다. 업주가 홈리스 텐트 설치를 막기 위해 ‘아기 상어’ 노래를 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업주 샬롬 스타일은 가게 밖에 작은 스피커 여러 대를 설치하고, 영업시간 동안 어린이들의 인기곡인 ‘아기 상어(Baby Shark)’를 틀어놓고 있다. 5년째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이 업주는 시정부가 홈리스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기 상어를 틀게 된 이유에 대해 업소 주변에 홈리스 텐트가 자꾸만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노래를 반복 재생해 이를 지겨워 할 홈리스의 접근을 막아보겠다는 시도다. 그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처음 이발관을 열 때만 해도 홈리스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홈리스가 가게 유리창을 깨서 거리에 유리 조각이 널브러지기 일쑤고, 쓰레기와 약물 문제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홈리스 텐트 접근을 막기 위해 방범 카메라도 설치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이발관 밖에서 울려 퍼지는 아기 상어 노래로 인해 노숙자 텐트 설치가 줄어드는 등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가게 밖에서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아기 상어 노래가 소음 공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업주는 “뉴스를 만들어 시정부 관심을 끌고 싶었다. 시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발관의 고객들은 긍정적 반응이다. 고객인 마르시아 알카프타니는 “홈리스 문제로 LA 업주와 납세자인 손님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데 시정부는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KTLA는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문제 홈리스 문제 아기상어 노래 아기 상어
2025.05.19. 20:14
어바인 시가 관내 홈리스 학생 돕기에 나선다. 시의회는 최근 홈리스 학생에게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는 내용의 지원안을 찬성 5표, 반대 1표로 승인했다. 시 당국은 지원안 가결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가주 정부로부터 노숙자 주거, 지원 및 예방(HHAP) 보조금으로 받은 1000만여 달러 기금 중 약 10%인 100만 달러를 홈리스 학생 구제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프로그램은 3가지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는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통합교육구와 협조해 관내 홈리스 학생에게 어포더블 하우징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바인 컴퍼니는 25채의 기존 아파트 유닛을 시 측에 조건 없이 기부하기로 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88가정의 103명 학생이 홈리스거나, 홈리스가 될 위기에 처해있다. 시 당국은 주거 관련 고충을 겪고 있는 이들 중 일부를 구제할 프로그램에 50만 달러를 배정했다. 두 번째는 25만 달러 기금으로 어바인 밸리 칼리지 학생 중 25명에게 렌트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3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 중 약 21%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응답자의 15%는 렌트비 지불이 어렵다고 답했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15만 달러 기금을 투입해 저소득층 고교생이 졸업해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거나, 취업할 때 주거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영리단체 ‘스탠드업포키즈(Stand Up For Kids)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어바인 케어스 프로젝트(Irvine Cares project)에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의회는 회의에서 시 스태프에게 지역 주민을 우선순위에 두는, 새로운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 전략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홈리스 어바인시 홈리스 홈리스 학생 관내 홈리스
2025.04.30.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