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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잘 살아야, 당파성은 그 다음

Los Angeles

2025.07.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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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베세라, 가주 주지사 예비후보]
따듯한 한인사회 발전 뿌듯
고물가·무차별 불체자 단속
연방정부 횡포 함께 막아야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최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진 기자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주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으로 한인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베세라 전 장관은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준비된 인물을 주지사실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주 하원(59지구)과 LA한인타운 등이 포함된 지역구의 연방 하원(30, 31, 34지구)을 거쳐 가주 검찰 총장 4년, 연방 장관 4년 등 풍부한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전직 장관으로서 현 행정부 등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부 기관은 가장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지금의 연방 조직들은 정부 기관 스스로가 불법을 저지르고 시민들을 억압하고 있다. 이는 마치 정부가 링에 올라 시민들의 ‘벨트 아래’를 가격하는 것과 다름없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문제점들에 대해 민주당이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당의 이름을 붙여서 판단하기 보다는 주민들이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커뮤니티에서 내가 지은 집에서 살 수 있는, 내가 살고 싶은 곳 인근에서 일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며, 시니어들은 넉넉하게 병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당파적 방향은 그 다음이라고 본다.”  
 
-보건복지부도 인력이 줄었고 메디케이드 삭감은 당면한 문제가 됐다.  
 
“‘사람이 만든 재앙’이 결국 많은 시민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상처를 남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충격은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DC에서는 이런 사태를 해결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가주에서 우리가 힘을 모으면 우리 이웃들은 여전히 병원을 이용하고, 시니어들은 조제약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가주민들 모두가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저소득층용 주택 건설에 나설 것이다. 집값과 주택 보험료를 낮춰 집을 갖는데 생기는 장애들을 하나씩 없앨 것이다.”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를 포기했다.  
 
“먼저 국가를 위해 헌신해준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행정부가 이룩한 많은 것들은 그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지 축복이 있을 것이며, 가주의 앞날에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다른 후보들을 어떻게 보나.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다고 들었다. 나는 부모님을 포함해 2~3세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준 많은 1세대 이민자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로부터 영감과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공부를 했으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제약회사와 싸울 수 있었고, 구태 정치에 맞설 수 있다. 아직까지 내가 겪어온 경험들에 필적하는 후보를 보지 못했다.”  
 
-한인타운 지역구를 2017년에 떠났지만 많은 한인이 기억한다.  
 
“한인사회가 항상 따듯하게 맞아주고 격려해준 것에 아직도 크게 감사하고 있다. 한인사회는 이후로도 크게 더 성장했고, 주변 커뮤니티들과 조화롭게 일하며 캘리포니아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 것을 잘 알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한인사회는 이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반갑고 뿌듯하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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