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커뮤니티 재단이 연방 당국의 불체단속으로 구금된 주민 가족 생계 지원에 나선다. 애너하임 시 발표에 따르면 이 재단은 지원 대상 가족의 식료품 구매, 유틸리티 비용 등을 지원한다. 시 당국은 지원금 외에 주민의 법적 권리를 포함한 불체단속 관련 정보를 모은 웹사이트(anaheim.net/6684/Anaheim-Contigo)도 마련했다. 재단 측은 기금 마련을 위해 웹사이트(anaheimcf.org)에서 기부를 받고 있다.주민 가족 주민 가족 지원 대상 애너하임 커뮤니티
2025.06.22. 20:00
버지니아에서 소수계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여름철 기온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드 룩킹빌 리치몬드대학 교수가 이끄는12개 대학 공동 연구팀이 2021년 7월부터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곳곳의 기온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수계 인종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기온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버지니아 산림국은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산림녹화가 잘된 곳을 확률이 높으며, 부유층 거주지역일수록 백인 거주 비율이 높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밝혔다. 실제로 유색인종 거주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았으며, 조경에 소요되는 비용을 통제할 목적으로 나무가 적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소수계 주민 소수계 주민 유색인종 거주비율 소수계 거주
2025.06.11. 11:38
콜로라도주 제3의 도시인 오로라 시의회가 최근 이어지는 경찰 폭력 항의 시위 속에 시의회 회의 중 주민 발언 규정을 또다시 강화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발언대에 설 수 있는 주민을 한 번에 1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찬성 6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어린이, 통역이 필요한 사람,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외로 인정된다. 회의장 단상 인근에서의 사진·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추가 제안은 법적 문제가 우려돼 막판에 철회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오로라 경찰 특공대 소속 경관이 비무장 흑인 남성 킬린 루이스(37)를 총격으로 사망케 한 사건 이후, 매 회의마다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당시 경찰은 루이스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려다 총격을 가했고 관할 아라파호 카운티 검찰은 해당 경찰관 마이클 디크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회의장에서는 시위대의 고성과 소란으로 회의가 중단되거나 시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오로라 시의회는 이미 지난해 가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주민 발언 시간을 회의 시작전 40분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오로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말 덴버 시의회에서는 친이스라엘 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회의장을 점거해 일정이 중단됐고 포트 콜린스에서는 여성 시위자 3명이 회의장 벽에 손을 접착제로 붙이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인해 해당 시의회는 향후 소란 발생시 원격회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최근 볼더 시의회도 중동 분쟁 관련 시위로 인해 시의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중단하고 회의장을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 콜로라도 지방자치단체 연합회(Colorado Municipal League/CML)의 케빈 보머 사무총장은 “정치적 긴장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주민 참여가 공연화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 분위기도 원인이겠지만 생중계와 SNS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 제한 조항을 제안한 프랑스와즈 버간 시의원은 “최근 다수의 발언자가 한 번에 단상에 올라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경찰의 질서 유지와 시의원의 집중을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직접 발언에 나섰던 시의원 출마자 앨리 잭슨은 “이같은 제한은 공동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위협이 아니라, 주민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버간 의원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치가 아니다. 의제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시간 외에도 이메일, 전화, 타운홀 미팅, SNS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미도시연합(National League of Cities/NLC)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시장·시의원·시 행정 책임자 중 73%가 직무 중 괴롭힘을 경험했으며 이 중 90%는 SNS, 84%는 공개 회의 중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보머 사무총장은 “공공 발언 시간을 개인적 의제 홍보나 방해, 시위 수단으로 이용하면 질서와 효율,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로라도 정보자유연합(Colorado Freedom of Information Coalition/CFOIC)의 제프 로버츠 사무총장은 “법적으로 시의회는 주민 발언 시간을 반드시 제공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발언 내용에 따라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위트리지, 레이크우드, 듀랭고 등의 시의회에서는 전화 발언 시스템을 통해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졌고 오로라 시의회도 지난해 비슷한 사건을 겪었으며 그 이후 전화 발언 제도를 폐지했다. 버간 의원은 “일부 시민들이 회의장내 위협적인 분위기로 인해 참석을 꺼리거나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는 조롱당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시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월 10일 온라인 회의에서는 한 주민이 구약성경 표현을 인용해 시의원들을 저주하는 발언을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시장 마이크 코프먼에게 “흑인 남성을 혐오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오로라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콜로라도 주법무부와의 동의 명령(consent decree)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공권력 사용과 인사, 훈련 등의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이다. 이은혜 기자시의회 주민 주민 발언 시의회 회의 덴버 시의회
2025.05.21. 10:04
샌디에이고 지역 가구의 1/3 정도가 생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스 오브 캘리포니아(United Ways of Californ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와 임페리얼 카운티를 아우르는 범 샌디에이고 지역 가구의 31%, 즉 32만3000여 가구의 소득이 기본 생활 유지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두 자녀를 둔 일반 가구의 경우 기본 생활 유지를 위해 연간 최소 9만5000여 달러가 필요하지만 실제 평균 소득은 8만3779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동 보육에만 최소 1만7000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6세 이하 아동을 둔 가구의 절반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유나이티드 웨이스 오브 캘리포니아가 개발한 연구 지표인 '실제 생계비 측정(Real Cost Measure)'의 2023년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실제 생계비 측정 기준에는 음식, 주거, 교통과 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지출은 주거비용이었고, 식품 구입비와 교통비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유나이티드 웨이스 오브 캘리포니아는 웹사이트에서 최저 생계비 계산 서비스(https://unitedwaysca.org/realcost/#dashboard)를 제공 중이다. 계산 도구에 거주 지역과 각 가구원의 나이를 기재하면 대략적인 생계비를 계산할 수 있다.가구 주민 1가구 생계 주민 3가구 일반 가구
2025.05.06. 20:44
OC전력국(OCPA)이 장, 단기 운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주민 대상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OCPA는 ‘커뮤니티 전력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설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웹사이트(ocpower.org/future-program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OCPA 측은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 아랍어, 중국어, 페르시아어, 일본어, 스패니시,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등 총 9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PA는 250달러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내달 30일까지 설문에 응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비영리 전력 공급 기관인 OCPA의 고객은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의 17만7000여 명이다. 파운틴밸리는 내년 10월 OCPA에 가입할 예정이다.전력국 주민 oc전력국 주민 설문 조사 주민 의견
2025.03.16. 20:00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주민 한 명이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이후 홍역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보건국은 3월5일 오후 4-9시 사이 덜레스 공항 국제선 도착홈에 있었던 주민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3월7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사이 환자가 내원했던 존스홉킨스대학병원도 리스트에 올랐다. 두 곳에 있었던 주민 중 홍역 유사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홍역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홍역 백신을 모두 접종하지 않은 주민 중에서 동일 시간대에 위의 장소에 방문했다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펜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정점에 이르면서 텍사스, 뉴 멕시코 등 전국 12개 주에서 모두 200여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홍역은 초기 증상으로 보통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콧물, 기침, 홍조, 눈물 등이 거론된다. 감염 후 1-4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통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홍역은 또한 폐렴과 뇌감염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두번의 홍역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평생 면역력을 지닐 수 있지만, 불완전 접종 혹은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자가 임명되고 백신 미접종에 대한 각종 규제 금지 위헌 소송이 승소하면서 백신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유대교 근본주의 등 특정 종교집단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멕시코 주민 홍역 백신 홍역 바이러스 멕시코 여행
2025.03.10. 12:40
전기요금이 또 치솟을 전망이다. 남가주에디슨(SCE)이 2017~2018년 발생한 산불 피해 배상금 70억 달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SCE가 2017년 ‘토마스 산불’ 배상금 16억 달러와 2018년 ‘울시 산불’ 배상금 54억 달러를 전기요금 인상으로 충당하려 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지만 감독기관인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소비자 보호에 미온적이라고 덧붙였다. SCE는 현재 CPUC에 전기요금 인상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인상안이 승인되면 소비자는 30년간 연 2%의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CPUC는 지난달 30일 정기 회의에서 SCE 전기요금 인상안을 ‘검토(consider)’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가주 주민들과 소비자 권익옹호 단체 관계자들은 CPUC에 서한을 보내 소비자 부담만 키우는 인상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가주의 전기 사용료는 최근 50% 이상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가주 의회 산하 입법분석실(LAO)은 가주 주민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주 전기료율(electricity rates)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주 주민은 킬로와트당 30센트 이상의 전기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와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주 대부분이 킬로와트당 20센트 이하를 내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즉, 전국에서 하와이를 제외한 타주 주민보다 전기료율이 50% 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가주 주민은 지난 2019~2023년 사이 전기요금이 평균 47%나 급증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1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4년 LA수도전력국(DWP)은 운영비 등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평균 6% 인상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SCE, PG&E, SDGE도 전기요금을 평균 10.5% 인상했다. LAO는 사설 유틸리티 업체의 전기요금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로 ‘산불 관련 비용 증가,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이행, 사설 유틸리티 업체 운영비 증가’ 등을 꼽았다. 한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이 통과되면 추후 발생한 대형 산불 배상금도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가주에디슨은 1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요금 주민 전기요금 인상률 전기요금 부과율 기간 전기요금
2025.02.05. 20:23
AI 생성 속보산불 주민
2025.01.31. 11:08
월요일 정오부터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주민들의 귀가가 허용됐다. 트래시 파크 로스앤젤레스 시의원은 "공공 안전, 공공 사업, 그리고 유틸리티 파트너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정오부터 퍼시픽 팰리세이즈 전 지역이 주민 재입장이 가능해졌다"며 주민들의 인내에 감사를 표했다. PCH의 팰리세이즈 구간은 주민 전용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하며, Lot 3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입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하이랜드 지역에서는 비로 인해 팰리세이즈 드라이브가 한 차선만 개방되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안 위원회 규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여 재건을 위한 규제를 완화했다. 최근 내린 비는 소방 작업에 도움이 되었으나, 화재 지역에서의 산사태와 진흙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도로는 통행이 제한되었으나 토팡가 지역의 일부 상점은 정상 운영 중이다. AI 생성 속보지역 주민 지역 주민
2025.01.27. 15:16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한인을 포함한 10명이 총 1900만 달러 상당의 로또에 당첨됐다. 주성욱씨는 10달러 상당의 긁는 복권(Multiplier Craze)을 사우스 힐 스트리트에 위치한 ‘미미 로또 다운타운 LA’에서 구매했고 100만 달러에 당첨됐다. LA 지역 언론은 당첨자 중 스테이시 해그버그라는 여자 간호사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샤스타 카운티에서 야간 당직 근무를 마친 그는 에너지 음료를 구매하기 위해 ‘ampm’이라는 매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긁는 복권을 종종 사던 그는 이날도 복권을 구매하려 했으나 그가 원래 사던 복권이 다 떨어져 ‘파워 10(Power 10)’이라는 복권을 어쩔 수 없이 구매했다. 그는 “기존에 구매하던 복권이 있었다면 파워 10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100만 달러에 당첨됐는데 일종의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 당첨 결과를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확인하고자) 다른 사람 다섯 명에게도 보여줬다”며 “돈이 실제로 내 은행 계좌에 들어오기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간호사 일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이제 빚도 없고 드디어 은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죽는 날까지 일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주민 복권 당첨 미미 로또 로또 대박
2024.11.18. 14:35
2024년 선거가 공화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비롯해 연방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면서 이른바 ‘레드 스윕(Res Sweep)’을 달성했다. 4년 전인 2020년 선거와 완전히 다른 결과다. 당시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승리와 함께 하원 다수당도 차지했었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선거가 더 뼈아픈 것은 승부처로 여겼던 ‘스윙 스테이트’ 7개 주에서의 전패다. ‘스윙 스테이트’는 당의 영향력 보다 중도파의 민심이 더 크게 작용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이 모두 패했다는 것은 민주당 정책에 반감을 가진 유권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민주당의 아성이라는 가주의 민심도 달라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이 공화당 후보로는 2004년 조지 W 부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3차례 대선을 치른 트럼프의 가주 득표율은 우상향의 모습을 보였다. 2016년 첫 대선에서는 득표율이 31.6%에 머물렀지만, 2020년 34%로 높아졌고, 2024년에 다시 38%로 뛰었다. 그만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가주의 민심이 달라진 것 역시 민주당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다. 가주 주민들은 팬데믹을 거치며 줄곧 인플레이션과 주거비용 급등, 범죄와 홈리스 증가, 세금 인상 문제 등과 씨름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개선된 것이 없다. 특히 중산층 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컸다. 타주로 이주한 ‘탈 가주민’의 상당수가 중산층이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주민들의 이런 답답함이 이번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 것이다. 절도범 등의 처벌을 강화하는 ‘주민발의안 36’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된 것도, 렌트 컨트롤을 확대 적용하자는 ‘주민발의안 33’이 예상을 깨고 부결된 것도 정책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요구였다. 민주당은 연방선거에서 졌지만 가주에서는 여전히 집권당이다. 주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2026년 선거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사설 주민 정책 민주당 정책 정책 변화 중산층 주민들
2024.11.13. 19:48
지난 한해 일리노이 주민들은 모두 70억달러를 도박이나 복권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한 명당 연간 500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일리노이정부재정관리위원회(CGFA)가 최근 내놓은 자료는 일리노이에서 카지노와 비디오 도박, 스포츠 도박, 경마 도박, 복권에 얼마나 많은 돈이 사용됐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리노이에서 지출된 도박 관련 비용은 70억달러가 넘었다. 주민 한 명당 56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비디오 도박과 스포츠 도박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2년 비디오 도박이 합법화 된 후 모두 4만8176개의 비디오 도박 기계가 주 전역의 식당과 바, 고속도로 휴계소 등에 설치됐다. 이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8억4800만달러의 세금이 거둬졌다. 이는 복권 세금 8억8600만달러에 거의 육박한 수치로 곧 비디오 도박이 일리노이 전체 도박 세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디오 도박이 활성화 되자 침체에 빠진 산업도 있었다. 바로 보트에 설치된 카지노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모두 9개의 리버보트 카지노가 운영 중인데 대부분 운영된 지 30년 이상된 곳들이다. 한 때는 시카고 지역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엘진이나 졸리엣, 인디애나주 해몬드 등에 위치한 카지노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카고 근처 서버브에 카지노가 설립되면서 리버카지노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리버카지노의 경우 9년 연속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와 이스트 피오리아, 졸리엣 카지노의 경우 매출 감소가 눈에 띄게 커졌다. 반면 카지노 중에서도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데스 플레인의 리버스 카지노였다. 리버스 카지노는 오헤어 공항 인근 서버브 인구 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매출액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마의 경우에도 2021년 알링턴하이츠 경마장이 폐쇄된 이후 현재 스티크니의 호손 경마장과 콜린스빌의 페어마운트 파크만 남아 있다. 이 두 경마장에서는 작년 600만달러의 세금이 거둬졌다. 스포츠 도박은 작년에도 크게 성장했다. 팬듀엘은 작년 매출이 4억4900만달러, 드래프트킹은 3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CGFA는 2020년 일리노이에서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의 경우 올해 관련 세금이 크게 인상됐지만 향후에도 세수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민 일리노이 주민들 비디오 도박 스포츠 도박
2024.10.11. 14:54
1주일에 30센티미터다. 팔로스버디스(PV) 소재 포르티기스벤드와 시뷰 지역의 지반이 내려앉는 속도다. 이 두 곳에는 한 달 전 사태가 시작되면서 가스와 전기 공급이 차례로 중단되고 있다. 대피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급기야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원에 나섰지만 정작 주민들은 ‘고립무원’의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전기 서비스 중단은 합선과 전기선 파손으로 이어지며 화재를 야기할 수 있어 불가피한 조치였다. 본지는 5일 PV 지역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돈틀리스 드라이브와 스탈워트 드라이브 교차로를 직접 가봤다. 갈라진 지반 사이로 도로 아래 묻혀 있던 파이프라인들이 드러난 게 눈에 띈다. 한 주택은 구조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거주 자체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이곳 주민들은 집밖에 나와 있거나 문을 열어둔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들이 길을 막아서며 “지반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위험할 수 있으니 붕괴된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 주택에서는 가동 중인 발전기 두 대가 보인다. 이웃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특이한 게 보인다. 대부분의 집의 창문과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전기 공급 중단으로 에어컨 등이 작동하지 않아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히려고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 돈틀리스 드라이브에 거주하는 주민 크리스씨는 이웃에게 “작업자들이 임시 전기선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마트에 다녀올 텐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웃에게 “집에 얼음이 많으니 필요하면 말하라”고 외쳤다. 상황은 암울하다. 당국도 딱히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 관계자는 “상황 점검을 위한 크레인이나 중장비 접근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설과 장치에 대한 수리 보수는 당연히 불가능하다”며 “지반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이다. 지속적인 지반 균열로 6일(금)부터 추가로 54가구에 가스 공급까지 중단된다. 시뷰 지역 서부의 29가구와 포르티기스벤드 비치 클럽의 25가구도 영향을 받게 된다. 남가주가스컴퍼니는 서비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재난 구호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주민들은 외부 대피를 꺼리고 있다. 집을 나오면 딱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시정부에 대한 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경고(Warning)를 내려놓고 사실상 대피 장소나 재정 지원은 없는 상태”라며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은 부엌과 세탁기를 같이 쓰고 음식을 나누며 버티고 있다”고 시의회에서 호소까지 했다. 정작 주정부가 선포한 비상사태 항목에는 재정적 지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PV시정부는 주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라데라 린다 지역에는 임시 전봇대 설치를 예고한 상태다. 시뷰 지역 한 주민은 “이번 상황을 경험하면서 시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실제 주민들에게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인내심으로 버티는 시간만 남은 듯하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가 측정되지 않아 보험 보상 요청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별 주택 보험의 규정과 계약 내용에 따라 보상 여부도 구분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반만 무너져 내리는 게 아니다. PV 주민들의 가슴도 지금 무참히 내려앉고 있다. 최인성·정윤재 기자팔로스버디스 현장 르포 주민 가슴 정작 주민들 주민 크리스씨 이곳 주민들
2024.09.05. 21:18
뉴저지주정부가 주민 5만명의 의료부채 1억 달러를 탕감한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0일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적격 주민 약 5만명이 의료부채 일부 및 전부를 면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는 먼저 뉴저지주는 연방기금 등을 활용해 주요 헬스케어 병원에 6160만 달러를 빚진 1만7905명의 주민들과, 기타 대출 기관에 3840만 달러 이상을 빚진 3만1748명의 주민을 구제할 계획이다. 탕감 대상은 ▶연방빈곤선 400%(4인 가구 소득 12만4800달러) 이하이거나 ▶의료부채가 연소득의 5% 이상인 주민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부채 탕감 대상 주민에게는 19일부터 우편으로 편지가 발송된다. 이는 지난달 머피 주지사가 뉴저지주의회를 통과한 ‘의료비 부채 구제법(Medical Debt Relief Act)’에 서명함에 따른 결과다. 머피 주지사는 “누군가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를 어떻게 지불할지 걱정하기보다는 회복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막대한 의료부채를 갚기 위해 평생 고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의료부채 주민 의료부채 탕감 의료부채 일부 적격 주민
2024.08.20. 20:51
연쇄 강·절도 사건으로 불안에 싸인 엔시노 주민들이 자체 무장에 경비원까지 고용하고 나섰다. 8일 LA타임스는 엔시노 지역에서 강·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자 주민들이 무장하고 경비원까지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2개월 동안 이 지역에서 강도 10건 이상, 주택 침입 절도는 20건 이상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KTLA는 LAPD를 인용해 LA에서 주거 침입은 작년보다 4% 증가했지만, 엔시노 지역은 6월과 7월 사이 40%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마을 경비대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일부 주민은 고급 주택가를 보호하기 위해 사설 경비업체에 견적을 의뢰하고, 이미 무장 경비원을 고용한 주민도 생겼다. 로버트 글루숀 엔시노 주택소유자 협회장은 “지금까지 엔시노에 살면서 무장에 관련된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요즘 (주민들은) 무장에 관련한 대화를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특히 주민들은 경찰의 순찰 강화에도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엔시노 주민인 샘 아비샤이는 “이웃들 사이에서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하고 비용은 각자 분담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총기 소유자가 되지 않겠다던 다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스테파니 로젠탈은 “요즘 거리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의 사진을 찍고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있다”며 “절도범들이 우리 동네를 넘나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노 지역구 LA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 대변인은 “최근 엔시노에서 일어난 주택 침입 사건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갖고 있다”라며 “누구도 자신의 집에서 두려움 속에 살아선 안 된다. 우리 사무실은 모든 거주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강절도 주민 연쇄 강절도 지역 주민들 일부 주민
2024.08.08. 21:17
━ 원문은 LA타임스 6월30일자 ‘Fecal fears pile up as an L.A. hiking mecca reopens - without half its bathrooms’ 제목의 기사입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속 100년 넘은 산장에 사는 조니 카스텐은 지난 2020년 가을 창문 밖을 내다보던 중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한 여성이 큰 바위 옆에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어요. 불쌍하죠. 제가 보고 있는 줄 아마 몰랐을 겁니다.” 카스텐은 오는 10월1일 챈트리 플랫 레크리에이션 지역 재개장을 앞두고 걱정이 크다. 이 지역은 지난 2020년 밥캣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통행이 폐쇄되어 왔다. 카스텐을 포함한 이 지역 주민들은 산행로가 재개방되면 등반객들의 배설물들이 여기저기 널리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년간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캐년 주변에 있던 14개 화장실중 7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중 일부는 연방 수질 안전 규정에 따라 없어졌고, 일부는 수명이 다해 폐기됐다. 화재로 2개가 소실됐으며, 다른 2개는 교체됐지만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화장실은 7개(남성용 소변기 포함)로, 이 중 두 개는 하이킹 캠프장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이다. 나머지 다섯 개는 챈트리 플랫 피크닉 구역에 집중되어 있다. 당국은 재개장 전까지 2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화장실이 없어진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환경보호국(EPA)은 2018년 캘리포니아의 7개 국유림에 걸쳐 캠프장내 60개 이상의 재래식 화장실을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안전한 식수법(Safe Drinking Water Act) 준수를 위한 조치였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재래식 화장실이 수세식 화장실로 바뀌었지만, 전부 교체된 것은 아니었다. 연방산림국(USFS) 관계자들에 따르면 접근이 어려운 일부 지역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실질적이지 않거나 실현 가능하지 않다. 또한, 국립공원에서 화장실이 일부 지역에 몰리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결국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등반객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공원경비대의 레이 키드 요원은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마련된 화장실은 많지 않다”며 “화장실은 주로 트레일 입구, 주차장, 그리고 펌프 트럭이나 하수 트럭이 해당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고 실정을 전했다. 캐년내 산장 소유주들은 등반객들이 화장실을 찾아가지 않고 숲에 들어가 아무데서나 대변과 소변을 볼 것이라 주장한다. 당국이 나서지 않으면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흐르는 지하수 오염도 우려하고 있다. 예술가인 저스틴 맥킨타이어는 5년 전 윈터크릭(Winter Creek) 지역에 산장을 구입했다. 그는 이 지역이 폐쇄되기 전에는 배설물을 줍기 바빴다고 했다. 그는 “정말 역겹다. 습관처럼 다른 사람의 배설물을 줍는 일은 그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생화로 가득한 그림 같은 캐년은 통행이 폐쇄되기 전엔 하이커,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 캠핑족, 피크닉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 찼다. 이곳의 주요 매력 중 하나는 챈트리 플랫 주차장에서 약 2마일 떨어진 50피트 높이의 스터티반트 폭포(Sturtevant Falls)다. 이곳은 찾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주차 공간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곳은 챈트리 플랫에서 2마일 떨어진 하이킹 캠프장이자 인기 피크닉 장소인 호지스 트레일 캠프의 대용량 재래식 화장실이다. 이 화장실은 하루 20명 이상의 등반객이 이용하는데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지하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EPA는 설명한다. 매킨타이어의 산장은 호지스 캠프장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매킨티어에 따르면 현재 인근 지역 산장 주민들은 근처 개울에서 물을 끌어와 여과하여 마신다. 그러나 등반로가 재개장히면 많은 등반객들이 개울 바로 옆에서 배설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질병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말 악몽이다. 내 생각에는 화장실 시설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핑장을 재개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현재 산림국은 재개방 시기를 늦출 계획이 없다. 산림국에 따르면 캠핑장내 3개의 화장실은 여전히 교체되지 않은 상태다. 등반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는 상태다. 키드는 “오염된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맥킨타이어 산장 아래 하류쪽에 있는 산장 주인인 파멜라 주랄리안은 EPA의 화장실 철거 명령이 지역 주민들과 등반객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야외 교육자인 주랄리안은 “이 지역에 쌓이는 쓰레기들은 하이커들이 처리방법을 몰라 저지르는 실수들 땜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환경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PA의 폐쇄령 이전엔 스터트반트 폭포로 향하는 트레킹 길에 최소 두 곳의 화장실이 있었다. 한 곳은 로버츠 캠프에 있었는데 폐쇄됐다. 나머지 한곳은 수세식으로 교체됐지만 2022~23년 겨울 시즌 폭풍으로 이곳까지 가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산림국의 키드는 “화장실로 가는 길을 재건하거나 화장실을 개울 반대편으로 옮기는 등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반로가 재개방되기 전까지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간이 화장실을 배치할 계획이다. 조니 카스텐의 남편 크리스는 1984년에 산장을 구입했지만 이 지역과의 인연은 그보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62년간 이 지역을 하이킹을 해왔고 스터티반트 캠핑장의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USFS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팩 스테이션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하이킹을 하면서도 그는 몇 피트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무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거나 숲의 역사를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그는 큰 바위를 가리키며 아내가 목격했던 여성이 저곳에서 용변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등반객은 몰염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용변을 해결할 최적의 장소를 찾을 뿐”이라고 말했다. 30년 경력의 산림국 직원인 숀 트로거는 “야생에서 ‘흔적 남기지 않기’ 원칙을 적용하는 것은 시에라 네바다 같은 황야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캐년에서는 실질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등반객의 수를 고려하면, 위생 시설이 없으면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산림국의 또다른 문제는 직원 수 감소다. 예산 부족은 고질적 문제다. 산림국은 현재 등반객이 몰리는 인기 방문지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을 추진중이다. 마운틴 볼디와 샌게이브리얼 리버의 북쪽과 동쪽 지류를 대상으로 시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산림국의 키드는 “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방문객 제한 조치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라일라 시드먼 기자 사진=브라이언 밴 더 브러그 기자재개방 주민 재래식 화장실 수세식 화장실 이동식 화장실
2024.07.03. 21:19
대중교통 확대 목적 30년 부과 5년 새 3번째...통과 여부 관심 귀넷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특별 판매세 신설 방안이 오는 11월 5일 총선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귀넷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1% 판매세 주민투표는 5년 새 3번째다. 귀넷 카운티 커미션은 지난 4일 교통 예산 확보를 위한 특별 판매세 신설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의결했다. 5명의 카운티 커미셔너 중 유일한 공화당 소속인 매튜 홀컴 커미셔너는 4일 귀넷 인구 전망치를 향후 25년간 5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낮춰졌다며 특별 판매세 신설을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커미셔너들은 인구증가 전망이 낮아졌어도 대중교통 확장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정부는 가파른 인구 증가에 대응, ‘차 없이도 카운티 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170억달러 규모의 대중교통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 귀넷 유권자들은 대중교통 확장을 위한 판매세 신설을 부결시켰다. 주민들은 애틀랜타 전철 마르타(MARTA)의 귀넷 노선 연장도 1971년과 1990년에 거부한 바 있다. 올해 대중교통 확대방안에는 마르타 노선 연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소형 버스 등을 활용하는 ‘마이크로트랜짓’과 일요일에도 운영되는 대대적인 버스 노선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교통 확대에 필요한 170억 달러의 예산 대부분은 판매세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판매세는 내년 4월부터 30년간 시행된다. 카운티 정부는 판매세 시행으로 124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연방 보조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 애틀랜타 저널(AJC)는 카운티 자료를 인용, 귀넷의 일반 마이크로트랜짓 비용은 30년 동안 약 60억 달러에 달하고, 카운티의 일반 버스 노선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데 약 35억 달러, 또 급행버스 노선에 약 30억 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연방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투표용지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시된다: “Shall a special one (1%) percent sales and use tax be imposed in the special district consisting of Gwinnett County for a period of time not to exceed thirty (30) years and for the raising of funds for transit projects?” (귀넷 카운티로 이루어진 특별 지역에 1%의 특별 판매 및 사용세를 트랜짓 프로젝트 재원 조달을 위해 30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동안 부과되는 데 동의합니까?) 윤지아 기자대중교통 주민 대중교통 확장 대중교통 계획 대중교통 확대
2024.06.05. 16:13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잔탁에 대한 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잔탁 제조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앞으로 잔탁과 관련한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 사안에 대해 배심원들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23일 시카고 쿡 카운티 법원에서는 잔탁과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이 열렸다. 이 소송은 일리노이 주 브룩필드에 거주하고 있는 89세 여성 앤젤라 발데즈가 제기한 것으로 잔탁을 20년 가까이 복용한 결과 결장암(colon cancer)을 앓게 됐다며 제조사인 GSK와 보링어 잉겔하임을 상대로 6억40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제소했다. 하지만 3주간 진행된 재판 결과 배심원들은 제조사가 발데즈의 발암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발데즈 변호인단은 오랫동안 잔탁을 복용하면서 약의 성분이 결장암을 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사가 이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측 변호인단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결장암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과 약의 성분이 결장암을 유발했다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제조사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잔탁과 관련한 소송은 시카고서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잔탁은 속쓰림(heartburn)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지난 1983년 처음 판매가 시작됐다. 198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품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처음으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GSK와 화이자, 보링어 잉겔하임 등이 이 약을 판매했으나 지난 2020년 연방식품의약국(FDA)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며 마켓에서 사라졌다. 약에서 NDMA이라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었다. 이후 잔탁을 복용했다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는 주민들이 제조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후 FDA는 잔탁이 일반인들에게 해롭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잔탁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ranitidine이라는 위험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약은 잔탁 360이라는 이름으로 현재도 판매되고 있다. Kevin Rho 기자주민 발암 잔탁 책임 잔탁 제조사 주민 발암
2024.05.24. 14:03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일리노이 주민 210만명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05년에 근접한 수치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예상 여행객 숫자는 일리노이의 경우 210만명으로 조사됐다. AAA는 연휴 기간 중 집에서 50마일 이상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를 매년 집계하고 있다. 올해 일리노이의 경우는 작년에 비해 연휴 여행객이 7만명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주민은 사상 최고치인 190만명이었다. 다만 전체 여행객 숫자는 2005년의 220만명에 비하면 아직 10만명 가량 모자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여행에 나설 주민은 모두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AAA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객 숫자만 놓고 보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 오헤어공항에서 떠날 여행객은 모두 80만명으로 예상된다. 가장 바쁜 시간은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로 나타났다. 비행기 연착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항공편 예약 앱 업체인 하퍼에 따르면 오전 9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연착될 가능성이 오전 5시에서 8시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편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자동차편으로 여행할 일리노이 주민들은 작년에 비해 개솔린 부담이 소폭 낮아졌다. 작년 일리노이 평균 개솔린 가격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3.95달러였는데 올해는 3.90달러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에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구간은 밀워키에서 시카고로 연결되는 94번 고속도로로 특히 일요일 오후 4시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이 몰리기 때문이다.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금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메모리얼 주민 일리노이 주민들 메모리얼 여행 연휴 여행객
2024.05.23. 14:46
#. 주지사, 주민들 의료 부채 10억불 매입 추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5년 회계연도 예산에 주민들의 의료 부채 10억 달러를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프리츠커는 약 10억 달러에 이르는 의료 부채를 병원과 추심 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해 30만여 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을 의료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지사로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일리노이를 근로자 가정을 위한 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30만 명이 넘는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옳은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각 정부 기관들은 수금 대행사 및 업체들로부터 의료 부채를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 앞서 워싱턴 DC는 주민 9만 명을 위한 의료 부채 9000만 달러를 매입하고, 'RIP Medical Debt'라는 비영리단체는 67억 달러 규모의 의료 부채를 매입하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이달 말 프리츠커 주지사의 2025 예산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 과학산업박물관, 군사유물 이전으로 임시 폐쇄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Museum of Science and Industry•MSI)이 지난 3일 하루 갑작스럽게 임시 폐쇄했다. MSI는 이날 "계획에 없었던 박물관 내 일로 인해 예기치 않게 하루동안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던 MSI측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물관 기록 보관소에서 일부 군사 유물을 옮기게 됐다"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안전한 작업을 위해 특별히 훈련된 군인과 공무원 등이 나와 작업해야 했는데 그 과정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임시 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MSI는 3일 하룻동안 군사 유물 이전 작업을 모두 완료했고, 4일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MSI는 학생들의 봄방학을 맞아 오는 8일까지 평소 운영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연장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MSI는 또 오는 21일엔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행사를 실시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주지사 주민 의료 부채 주지사 주민들 매입 추진
2024.04.0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