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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 불체 가구 주민 지원 보류

Los Angeles

2025.11.11 18:00 2025.11.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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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산난 이유로 물러서자
일부 주민 "우리가 기금 모으자"
풀러턴 시의회가 연방 정부의 불체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지원을 보류했다.
 
시의회는 지난 4일 회의에서 불체 가구 구성원을 돕기 위해 20만 달러 기금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일단 보류하는 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10만 달러 규모의 임대료와 식료품 지원 기금과 또 다른 10만 달러 규모의 이민자 법률 지원 기금을 조성하자는 아마드 자라 시의원의 제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한 바 있다. 〈본지 10월 27일자 A-15면〉 당시 자라, 하미에 발렌시아 시의원과 샤나 찰스 부시장은 찬성표를, 프레드 정 시장과 닉 던랩 시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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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찰스 부시장은 4일 회의에서도 지원 보류에 반대했지만, 발렌시아 시의원은 정 시장, 던랩 시의원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보이스오브O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닉 던랩 시의원은 “시 예산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풀러턴 시는 다음 회계연도에 930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적자 규모가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라 시의원은 지원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 20만 달러를 시 예비비의 1% 미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가 예산 문제로 한 발 물러서자, 일부 주민은 시 기금에 의존하지 말고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과 함께 기부금을 모으자고 제의했다. 잭 딘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두가 가장 먼저 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라는 또 다른 발언자는 “모두 조금씩만 돈을 내면 20만 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C 평등연구소에 따르면 풀러턴의 약 13만7000명 주민 중 약 16%는 불체자이거나, 불체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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