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생활비 마련이 고민인 노년층 사이에서 '리버스 모기지(Reverse Mortgage)'가 각광받고 있다.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버스 모기지는 집을 팔지 않고도 평생 현금을 받을 수 있어 노후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일반 주택융자는 대출 원리금을 매달 납부해야 해 결국 빌린 금액보다 훨씬 많은 현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반면 리버스 모기지는 대출자가 사망하거나 집을 떠날 때까지 월별 혹은 일시금 형태로 현금을 지급하며, 대출 기간 중에는 페이먼트 의무가 전혀 없다. 때문에 기존 융자가 있거나 이자율이 높더라도 남은 여생 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리버스 모기지는 상환 의무가 사후까지 연장되며, 대출자가 남긴 집의 남은 에퀴티는 상속이나 양도가 가능하다. 이 과정은 리빙 트러스트나 유언장으로 간단하게 지정할 수 있어 '내 집에서 필요한 만큼 현금을 쓰고, 남은 재산은 가족에게 남긴다'는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
한편, 리버스 모기지를 이용한다고 해서 집을 은행이 강제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오히려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주택 소유자의 평생 거주권이 법적으로 보호되며 은행이 재산권을 침해하지 못한다. 중도에 사정이 생겨 집을 팔아야 할 경우에도 일반 주택융자와 동일하게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또한, 이 제도는 100세가 넘는 고령자에게도 적용되어 평생 현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장수 시대에 꼭 필요한 '장수 보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현금을 받는 방식도 다양하다. 한인들의 경우, 라인 오브 크레딧과 평생 월 페이먼트 방식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추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은 일회성으로 부담이 적으며, 이자율도 일반 모기지보다 낮은 편이다. 자격 조건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만 수령하면 대부분 문제없지만, 콘도의 경우 제한되는 어려움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리버스 모기지 전문 기업인 'SH 파이낸셜'의 남상혁 대표는 "15년 동안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해오면서 문의와 신청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리버스 모기지는 내 집에서 평생 거주하면서도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 현금 마련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리버스 모기지 상담 및 신청 문의는 남상혁 대표에게 연락하면 신속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