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폭염에 시달리던 조지아주에서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또 연일 비가 내리면서 홍수 주의보가 5일 화요일 밤까지 연장됐다.
4일 월요일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고 최고 기온은 화씨 70도 이하로 유지됐다. 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과 주 서부 지역에 내린 홍수 주의보가 5일 오후 8시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과도한 빗물 유입으로 강, 개울, 하천, 기타 저지대 등에서 범람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배수 시설이 불량한 도시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2일 많은 지역에 2.5~3인치 비가 내리는가 하면, 4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최대 6인치까지 비가 내렸다. 5일 화요일에는 5~10인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애틀랜타 서남부의 코빙턴 시는 3일 일요일 닉슨 서클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3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돌발적인 홍수 경보는 플로리다 팬핸들과 앨라배마 동부 지역까지 확대됐다. 3일 오전 앨라배마에서 차량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한 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나무에서 구조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조지아의 8월 날씨치고는 기온이 이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8월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 아래로 기록된 날은 2013년 8월 17일이 마지막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한낮 체감 기온이 세자리수로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지난주 애틀랜타는 올해 처음 100도를 기록했다가 일주일 만에 기온이 70도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서늘한 날씨는 앞으로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매일 기온이 점차 오르겠으나, 적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