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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Avenue 부동산] 미국 시니어단지, 한국 첫 분양…"역이민 시대 열렸다"

Los Angeles

2025.08.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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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하우스 시니어 단지
캘리포니아 콘도 절반 가격
여주에 들어서는 미국 시니어 주택 계피하우스의 분양이 본격화됐다.

여주에 들어서는 미국 시니어 주택 계피하우스의 분양이 본격화됐다.

미국 동포 시니어들의 '역이민'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 거소증을 취득한 동포가 2만 명을 넘어섰고, 매년 수천 명이 한국을 방문해 1~2개월 머물며 거소증을 발급받고 정착을 위한 적응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오랜 세월 고국을 떠나 살아온 이들이 맞닥뜨리는 첫 고민은 "어디서, 어떤 집에서 노후를 보낼 것인가"라는 문제다.
 
'977 Avenue 부동산' 제임스 노 대표는 "제2의 인생을 고국에서 편안히 보내려면 무엇보다 안정된 주거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거주 환경이 확보되면 대부분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LA에서 35년간 동포들과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간 한국을 오가며 전국 주요 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시니어들에게 최적화된 주거지를 발굴했다.
 
그 결실로 탄생한 것이 서울에서 50분 거리에 조성된 계피하우스 시니어 단지다. 25년 건설 노하우와 특허를 보유한 니드디자인과 협약해 건설 및 분양하는 이 단지는 미국 시니어들이 함께 모여 안전하고 외롭지 않으며, 커뮤니티 중심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은 높은 세금과 고물가로 인해 연금 생활자들의 노후가 불안정하다. 이로 인해 한국으로의 역이민이 불안한 노후를 행복한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부모 세대를 따라 자녀와 손주 세대까지 고국을 오가며 교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노 대표는 "부모가 한국에 계시면 자식, 손자까지 오가며 점점 희미해지는 우리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번 분양을 단순한 부동산 사업이 아닌 동포 사회에 대한 소명감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현재 분양 중인 주택은 약 42평 규모의 럭셔리 신축 주택으로, 32만~37만 달러에 공급된다. 이는 캘리포니아 콘도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단지 내부는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 설계됐다. 약 180평 규모의 넓은 정원, 집 안에 마련된 핀란드식 사우나, 호텔식 욕조 등이 갖춰져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한국의 건축 기술과 노하우를 담아내 세련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1차 시범 분양은 세대 수가 많지 않아 관심 있는 이들은 서둘러야 한다. 977 Avenue 부동산 측은 이미 2차와 3차 분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역이민을 고민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결정하길 바란다"며, "이번 분양은 동포 사회의 미래와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14)878-924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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