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8월 항공권을 예매한 캐나다 여행객들의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캐나다공공근로조합(CUPE) 산하 에어캐나다 승무원 지부는 지난 7월 28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8월 5일 투표가 마감된다. 찬성표가 과반을 넘길 경우, 노조는 8월 16일 0시 1분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번 투표는 1만 명이 넘는 에어캐나다 승무원을 대표하는 노조가 주도하고 있으며, 실제 파업이 실행될 경우 여름 성수기를 맞은 항공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항공사 책임?…APPR 규정에 따라 달라 Ratehub.ca의 금융 전문가 나타샤 맥밀런은,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는 항공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사유로 간주돼,
캐나다 항공 승객 보호 규정(APPR)에 따라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불가능할 경우 전액 환불을 제공해야 한다.
신용카드 여행보험 확인 필수 맥밀런은 특히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이라면, 각 카드사에 문의해 여행 보험이 어떤 상황을 보장하는지 미리 확인할 것을 권했다.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는 일반적으로 카드 보험의 보장 대상이 아니지만, 4시간 이상 지연이나 수하물 분실의 경우 일부 보상이 가능한 카드도 있다. 예를 들어, 호텔 숙박이나 식사, 생필품 구매 등에 일정 금액이 보상될 수 있다.
다만, 비행기 취소로 인해 호텔 예약이나 행사 티켓이 무효화된 경우, 카드사가 이를 직접 보상해주진 않는다. 이 경우에는 해당 업체에 직접 연락해 사정 설명과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환불 또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카드사는 ‘서비스 미제공 청구(Not-for-Service)’로 분류해 카드 결제를 취소해주는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
청구는 어떻게? 보험 청구는 카드 뒷면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하거나, 카드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맥밀런은 “궁금한 점은 전화로 확인하고, 실제 청구는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파업 대비, 지금 해야 할 일 전문가들은 항공사가 파업을 앞두고 사전 항공편 취소 및 자동 환불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인 만큼, 미리 대체 교통수단을 고려해두고, 자신의 신용카드 여행 보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항공권을 예매했다면 1. 항공사 공식 공지 및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확인
2. 신용카드사에 여행 보험 적용 여부 문의
3. 여행 일정 변경 대비 대안 계획 마련
이번 파업은 단순한 노동 분쟁을 넘어, 수많은 여행객의 일정과 경제적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