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스트리트 버스전용도로 다시 힘 받는다
New York
2025.08.07 21:18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 관련 조닝 만장일치 통과
주민 반발이 관건…지역구 시의원 “후퇴 없을 것”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 34스트리트를 버스전용도로로 만드는 방안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7일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는 미드타운사우스 조닝 재지정 계획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드타운 사우스 복합 용도계획(MSMX)’으로 명명된 이 안에는 대규모 신규 주택 건설, 34스트리트 버스전용도로 전환, 가먼트 지구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시 교통국은 지난 5월 34스트리트 3~9애비뉴 구간을 버스전용도로로 전환, 승용차 운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은 링컨터널 진입로, 출구와 가깝기 때문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반발했고, 이에 따라 시정부는 해당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서 사업을 보류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에선 관련 내용을 통과시킨 것.
해당 지역구를 관할하는 키스 파워스(민주·4선거구)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다시는 어떤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교통 옵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에서 관련 내용이 통과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결국 변수다. 버스전용도로로 전환하려면 지역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교통 영향 관련 조사도 거쳐야 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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