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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주택시장 반등 조짐

Toronto

2025.08.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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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래량 전년 대비 10.9%↑… 팬데믹 이후 가장 활발
[언스플래쉬 @thirdworldhippy]

[언스플래쉬 @thirdworldhippy]

 
7월, 거래량 팬데믹 이후 최고치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2021년 팬데믹 이후 가장 활기를 띠는 7월을 기록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달 GTA에서 총 6,100건의 부동산이 거래돼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7월 거래량이다.
 
거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이는 낮아진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구매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가격은 하락, 거래는 회복세
7월 평균 주택 거래가격은 105만 1,719달러로 전년보다 5.5% 하락했으며, 복합 기준가격(composite benchmark price)은 5.4% 떨어졌다.
 
TRREB 회장 엘레치아 배리-스프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가계가 감당 가능한 주택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캐나다-미국 간 무역 긴장 속에 시장은 위축돼 왔다. 실제로 4월에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23% 급감했고, 5월에는 13%, 6월에도 2%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 다벨 모리슨은 “올봄에는 많은 이들이 관망세였지만, 7월 들어 현실을 받아들이고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매물 증가… 반등 동력될까
7월 새롭게 등록된 매물은 1만 7,61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고, 전체 유효 매물은 3만 215건으로 26.2% 늘었다.
 
모리슨은 “작년보다 낮아진 금리와 늘어난 매물은 매수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RREB의 제이슨 머서 정보책임자는 “미국과의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국내 경제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거래 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며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보류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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