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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첫 숙제, 첫 퀴즈, 첫 시험부터 쌓인다

Los Angeles

2025.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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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 킥 오프
개학에 앞서 취침·기상시간 미리 맞춰야
자녀와 쓸데없는 갈등이나 언쟁 피해야
학교사이트 통해 유용한 정보 얻을 수도
새학년을 앞두고 온 가족이 모여 개학 준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챗GPT생성]

새학년을 앞두고 온 가족이 모여 개학 준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챗GPT생성]

가을 학기를 시작하고 2~3주가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학년 초라서 새로운 과목, 새로운 교사를 만나는 등 자녀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다. 각 과목이 요구하는 사항에 잘 맞추고 방과 후 시간을 쪼개 과목 별로 적절히 배분하는 등 새로운 일과 스케줄을 만드는 데에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 특히 초등 및 중학교 자녀들이 직면하게 되는 개학 준비에 엄마 아빠가 도울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새 학년을 맞는 가을 학기는 전통적인 9월 초가 아닌 8월 중순에 시작된다. 새 학기를 앞두고 여러가지 준비에 나서지만 모든 학생이 적응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이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과목 별로 교사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목 별로 숙제, 퀴즈, 테스트, 프로젝트 등이 어떻게 스케줄 되어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시험이나 과제를 제출하면 바로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성적은 첫 숙제, 첫 퀴즈, 첫 시험부터 자연스럽게 쌓이기 시작한다. 첫 숙제를 잘한 학생은 그 시점에서 성적이 A로 시작할 것이며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은 그 시점에서 F로 시작할 것이다.  
 
과목의 성적은 이렇게 시작된 점수에서 계속 누적돼 새롭게 평균을 내게 된다. 학생들이 과목 별로 자신의 성적을 알면서 학기를 나아갈 수 있도록 교사가 통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초기 몇 주에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은 혹시라도 나중에 시험을 한 번 잘못 본다고 해도 좋은 성적에서 약간의 변화를 가지게 되지만, 몇 주간 나쁜 성적을 받은 학생은 나중에 좋은 점수를 받아도 전체 성적에는 큰 발전을 보기 어렵다. 점수는 학생이 공부한 결과지만 반대로 점수가 자녀의 자긍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초기 몇 주간의 성적 관리는 매우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학기 시작하고 초기 몇 주 동안을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새 학기를 맞이하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새 학년에 자녀가 잘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부모가 할 일은 몇 가지가 있다.  
 
 
 
개학 직전
 
▶개학 1~2주 전부터 온 가족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개학 후 학교 시간에 맞춘다. 너무 이른 시간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방학 때보다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숙제가 끝났는지 점검한다. 방학을 시작할 때 이미 과목 별로 과제가 있을 수 있다.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슬립오버 등을 하거나 함께 플레이타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점검하고 함께 개학 준비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개학 준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긴다.
 
▶새 학기를 맞는 자녀의 불안과 기대를 이해하고 자녀와 쓸데없는 갈등이나 언쟁 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녀가 방학 중에 예습을 하지 않았더라도 개학 직전에 간단한 예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과서를 새 학기에 받는 경우에는 주변 학원이나 선배 등의 도움을 받아 최소한 한 두 개 챕터 정도는  미리 읽어보도록 한다.
 
▶과목 별 충분한 예습이 어렵다면 최소한 이전에 어려워했던 과목을 복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학교의 웹페이지를 찾아서 전반적인 내용, 변경된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본다. 학교에 따라서는 학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새 학년의 모든 과목 이름, 교사 이름 등을 알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개학 직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자녀에게 친구와의 만남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친구를 초대해서 3시간 정도에 끝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놀 수 있으면 된다. 집에서 엄마가 만든 저녁식사나 다른 간식, 영화 관람 등 자녀가 원하는 것으로 학기 시작 후 빠른 시간 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자리를 마련한다.  
 
▶자녀와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면 과목 별로 교사의 이름, 과목 별로 친한 친구의 이름, 교실의 위치, 심지어 둘째 시간에서 셋째 시간으로 가는 거리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라커의 위치는 어디인지 정도를 부모가 알고 있다면 자녀와의 대화의 창구가 열려 있는 것이다. 제대로 모른다면 문제가 있으니, 소통의 방법을 찾아야 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첫 주에 점검할 것은 과목 별로 바인더가 준비되어 있고 각종 서류가 안에 정리되어 있으며 학기 전체를 요약한 실라버스나 과제물을 정리한 표, 숙제를 돌려 받은 것, 클래스 내에서 노트한 것이 꼽혀 있는지를 학부모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학기 초에 자녀의 친구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 수 있고, 학교에서 친구들의 인사를 받을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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