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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에 고층 주상복합…시, 51층·536세대 신축 승인

Los Angeles

2025.08.10 20:06 2025.08.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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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주택 확보 재원 전환
60층·713세대 타워도 추진
LA시의회로부터 신축 승인된 올리브 스트리트 주상복합 타워 렌더링 이미지. [아르카디스 제공]

LA시의회로부터 신축 승인된 올리브 스트리트 주상복합 타워 렌더링 이미지. [아르카디스 제공]

LA다운타운 중심부에 또 하나의 고층 타워가 들어선다.  
 
맥 부동산개발은 최근 LA 시의회로부터 올리브 스트리트와 11가 교차로 부지(1115 S. Olive St.)에 51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의 노상 주차장 공간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총 536세대 규모의 아파트 타워를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거 유닛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1층에는 4178스퀘어피트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 58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지상 4층과 지하 6층에 걸쳐 마련된다.
 
해당 타워의 설계는 글로벌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업 아르카디스가 맡았으며, 건물은 총 높이 603피트로 조성된다.  
 
외관은 유리와 강철을 활용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계획됐으며, 옥상과 포디엄(상업 및 주차공간 상부)에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 및 편의시설 데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약 30개월로 예상되며, 착공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LA 컨벤션 센터(LACC)로부터의 용적률 이전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약 1150만 달러 규모의 공공 기여금 납부가 요구된다.
 
당초 이 기여금은 컨벤션 센터 현대화 사업에 일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가 기획·토지이용위원회(PLUC)에서 조건을 수정해 이 자금을 저소득층 주택 확보 재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맥 부동산개발은 이번 프로젝트 맞은편 올리브길 동쪽 부지(1120 S. Olive St.)에 또 하나의 초고층 건물도 계획 중이다. 60층 규모의 주상복합은 총 713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개발로, 현재의 노상 주차장을 대체하게 된다.
 
이번 타워들은 맥 부동산이 AECOM과 함께 10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온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미 완공된 건물로는 피코길의 362세대 렌 아파트, 그랜드 애비뉴의 38층 에이븐 타워, 그리고 신규 조성된 소규모 공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12번가와 올리브길 교차점에는 16층 규모의 호텔 타워가 추가로 승인돼 있다.
 
이번 신규 고층 개발은 LA다운타운의 주거 및 상업 공간 확대와 함께, 지역 내 노후화된 주차장 부지의 고밀도 개발 흐름을 반영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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