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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남성 골프채 폭행으로 의식불명… 증오범죄 가능성

Los Angeles

2025.08.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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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LA경찰국이 노스할리우드에서 70세 시크교 남성이 골프채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3시 15분경 자전거를 타고 접근한 남성이 피해자에게 이유 없이 골프채를 휘둘러 머리를 가격했다. 범인은 현장에 골프채를 버리고 달아났고, 피해자는 온몸이 피로 젖은 채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는 인근 시크 사원(Sikh Gurdwara)에서 기도와 명상을 마친 뒤, 평소처럼 편의점 주차장에서 새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걸어가던 중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교는 관용, 자선, 평등을 강조하는 종교로, 피해자 하팔 싱(Harpal Singh)은 지역사회에서 온화하고 친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크 커뮤니티 단체 ‘시크 연합(Sikh Coalition)’의 먼미스 카우르는 “사건 현장은 사원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이라며 “이곳은 가족과 노인, 아이들이 매일 드나드는 장소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이 지역이 노숙자 문제와 잦은 기물파손·폭력 사건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현재 의료진에 의해 유도 혼수 상태에 있으며, 부상 정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흉기 상해 혐의로 수배 중이며, 제보자는 LA 리저널 크라임 스토퍼스(800-222-8477) 또는 www.lacrimestoppers.org를 통해 익명 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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