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가 주최하는 '제1회 한인회 축제'가 16일 막을 올린다.
당초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는 소망교회로 변경돼 열린다.
샌디에이고에서 범커뮤니티 차원의 한인축제가 열리는 것은 12년 만의 일로 샌디에이고 지역은 물론 인근 오렌지카운티와 LA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인회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이 축제는 소비 지향적이고 유흥 프로그램이 주 레퍼토리를 이루는 타 지역 한인 축제와는 달리 자라나는 2세들에게 우수한 문화민족 후예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심어주고 로컬 한인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 있어 미주 한인사회의 이벤트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한인회 축제는 1부 기념 예배와 2부 기념식에 이어 3부 청소년 정체성 캠프 및 교민 복지 세미나, 4부 한국 음식 및 문화 체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부 순서에 진행될 주요 세미나는 ▶요요 없이 체중 감량하기(권혁태 교수) ▶나를 찾는 클래식 여행(여근하 교수) ▶참신명/참호흡과 함께 우리 가락 배우기(SD 한소리 김영옥)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캠퍼스 안전 교육(SDPD 오태근 루테넌트)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애티튜드(임천빈 박사) ▶진로 교육 세미나/청소년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애너하임 교육구 제프 김 박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4부에서는 샌디에이고 한소리와 성악가 헬렌 오, 무용협회의 화려한 공연과 더불어 샌디에이고 한인회, 무용협회, 노인회, 한소리, 소망소사이어티가 음식부스를 운영, 우리 민족의 맛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앤디 박 회장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성장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제1회 한인회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며 "범 커뮤니티적 차원에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