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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니폼, 인기 상한가…공식 매장에선 정품 품절 대란

Los Angeles

2025.08.12 20:24 2025.08.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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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짝퉁 제품 판매 범람
팬들은 정품 판매처 정보 공유
12일 정가의 3분의 1 가격인 56달러에 '팬 버전'으로 판매 중인 손흥민 유니폼. ['탑사커' 웹사이트 화면 캡처]

12일 정가의 3분의 1 가격인 56달러에 '팬 버전'으로 판매 중인 손흥민 유니폼. ['탑사커' 웹사이트 화면 캡처]

손흥민의 인기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설문]손흥민 뛰는 경기 보러 갈까 말까, 내 선택은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스토어와 LAFC 매장 등에서는 손흥민의 정품 유니폼이 품절된 반면, 온라인 시장에서는 ‘짝퉁’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2일 기준 틱톡과 인스타그램 스토어 등에는 ‘손흥민 최신 유니폼’ ‘LAFC #7 홈·어웨이’라는 문구를 내건 제품이 20~60달러대에 대거 올라와 있다. ‘70% 세일’이나 ‘무료 배송+추가 할인’ 등 문구로 구매를 유도하지만, 제조·판매 주체나 라이선스 표기가 없는 짝퉁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짝퉁 판매 계정만 20여 개가 넘는다.
 
이베이도 상황은 비슷하다. 심지어 파나마, 알제리, 우간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카타르,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짝퉁 유니폼 판매 계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상당수는 계정 평점이 ‘0점’이거나 최근 개설된 계정으로, 이적 효과를 노린 단기·비공식 판매 계정인 셈이다.
 
가격은 정식 스토어 가격(190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일부 제품은 2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정품 공급은 이미 빠듯하다. MLS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LAFC의 검정색 홈 유니폼이 현재 3XL만 남아 있다. 그마저도 배송은 내달 12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12일 LAFC 팬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BMO 스타디움에 위치한 LAFC 매장에서는 홈 유니폼(레플리카·어센틱) 스몰과 라지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다. 일부 팬은 여성용 XL 등 다른 라인을 구매하거나, 아울렛 매장 등에서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은 유니폼을 구입한 뒤 LAFC 정식 매장에서 30달러를 내고 이름을 새기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LAFC 유니폼 판매 스토어 앞에는 최대 2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줄이 길다.
 
LAFC 매장에 따르면 특히 손흥민 이적 기념으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한국어 네임셋은 품절 시 재입고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팬들의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MLS와 LAFC 스토어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이 모두 품절되자, 팬 커뮤니티에서는 짝퉁 확산을 우려하면서 정품 구매처 정보도 나누고 있다. 현재 LAFC의 정품 유니폼은 구단의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를 비롯한 프로 사커(Pro Soccer), 니키스 스포츠(Niky's Sports), 사커닷컴(Soccer.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MLS는 스포츠 카드 제작사 '탑스(Topps)'를 통해 손흥민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를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장당 11.99달러다. 탑스 측은 주문 수량만큼만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주문한 카드 중 일부에는 사인·유니폼 조각(레릭) 카드나, 전 세계에 10장·5장·1장만 존재하는 초희귀 카드도 랜덤으로 포함된다. 배송은 내달 5일부터 시작된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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