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시 공원·레크리에이션국(Park and Recreation Department/PRD)이 일자리 감축, 수영장 폐쇄, 레크리에이션 센터 운영 시간 축소 등을 통해 예산 300만 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시정부가 전반적으로 3,650만 달러의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존 젠킨스(John Jenkins) PRD 국장은 “우리는 무엇을 중단해야 하는지를 찾아보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직원들이 ‘비효율적인’ 서비스 축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젠킨스는 “감축 대상에는 이미 수명이 다한 노후 커뮤니티 수영장이 포함됐다. 이 수영장들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에도 노후 인프라를 이유로 수영장 폐쇄가 논의됐으나 결국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수십년전에 지어진 이 수영장들은 올해 여름에는 개장 시간을 주 3일로 줄이면서 이용객이 감소했다. 2025년 여름의 노후 수영장 일일 평균 이용객수는 2023년 여름과 비교했을 때 9개 커뮤니티 수영장 중 4곳은 감소했고 5곳은 늘었다. 하지만 주 3일만 운영되기 때문에 2025년 전체 이용객수는 모든 수영장에서 감소했다.
젠킨스는 어떤 2개의 수영장을 폐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다른 선택지(아쿠아틱 센터나 YMCA 시설)와의 거리, 수영장의 노후 정도, 이용률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PRD는 이용률이 낮은 레크리에이션 센터도 운영 시간을 줄이고 15~20개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프라이빗(Privet: 쥐똥나무의 일종)과 같은 침입성 식물이 녹지대나 하천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것을 제거하는 작업도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작업은 바흐만 녹지대(Bachman greenbelt)와 같은 커뮤니티 자산 보존에 더 많은 시 예산 투자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젠킨스는 시 재정이 나아지면 이 예산을 복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 당국은 이스트 레드베터 드라이브에 있는 서던 스케이츠 롤러 링크(Southern Skates Roller Rink)에 대한 관리 책임을 민간 운영자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 롤러 링크는 20년 넘게 시 당국의 골칫거리였다. 1999년 약 100만 달러(연방주택도시개발부의 주택 프로젝트 예산 일부 포함)로 건설됐으나, 원래 소유주가 40만 달러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시의 관리하에 들어갔다. 이후 시는 해당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년간 매수자와 운영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젠킨스는 시가 이번에도 다시 한번 매각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