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후보 후원회(왼쪽부터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 문일룡 교육위원, 황원균 전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교육위원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인 후원회(회장 황원균)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황 회장은 “한인 자원봉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지역 정치에 한인의 목소리를 다시 높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이 도전하는 브래덕 디스트릭 민주당 경선에는 이 지역의 같은 교육위원인 인도계 레사나 하이저가 이미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자금 면에서 문 위원을 세 배 이상 앞서고 있다. 황 회장은 “인도계가 선거 때마다 무서운 결집력을 발휘해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도 힘을 모아 또 한 명의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은 2009년 같은 지역의 수퍼바이저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당시 보궐선거로 투표소가 한 곳뿐이었고, 약 1,500명의 유권자 중 3분의 1이 한인이었다. 그는 “한인 자원봉사자와 유권자의 결집 덕분에 경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한인들이 한인 유권자를 직접 만나 투표장을 찾게 만든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는 이미 브래덕 디스트릭 내 한인 유권자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캠프 측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한국어로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고, 선거 홍보물을 보내는 데 한인 자원봉사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후세대 한인들에게 고난 속에서도 도전하고 승리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황 회장은 “브래덕 디스트릭에 거주하는 한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