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교계, 한인 단체들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차세대, 타인종에 8·15의 의미를 알렸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이하 연합회) 주최, 주관으로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광장에서 열린 축제엔 몰을 방문한 다수의 한인과 타인종도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목사회, OC여성목사회,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등은 이 행사를 공동주관했다.
연합회 측은 100여 명의 한인 청소년이 풍물패, 난타팀의 일원으로 공연하고, 행사 전 프로그램(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캘리그라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주고르예술단 등이 선보인 전통 음악과 테너 오위영, 박경철, 소프라노 지경, 뮤지컬 도산 팀의 남성 콰르텟, 목사모합창단, 무궁화합창단의 한국 가곡, 성가곡 등은 다수의 타인종을 포함한 쇼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샘 신 목사는 자유의 소중함과 대한민국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행사는 모든 출연자와 행사 관계자가 만세 삼창을 하고 광복절의 노래와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매년 광복절을 맞아 교회에서 감사 예배와 소규모 합창제를 가져온 연합회는 올해 처음 대규모 축제를 열었다. 한성준 연합회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 공공장소에서 한국의 광복을 알리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계 관계자는 “기독교 평신도들이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보여줬다는 것이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엔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이 참석했고,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은 감사장을 보내왔다. 김기태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 민 김 OC충청향우회장, 한국 보훈처장을 역임하고 ‘내 삶의 기록운동’ 대표를 맡은 김유배 교수, 유엔 자문위원을 지낸 이영미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등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