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한국 차세대 오페라 인재들의 열정 가득한 성악 공연이 펼쳐진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과 국립오페라단(단장 최상호)이 내달 14일 LA다운타운 지퍼홀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여행(Opera Voyage)’(포스터) 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오페라단과 북미주재 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청년 예술가들에게 해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페라 여행’ 북미 투어는 내달 총 6회 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10월 4~5일 뉴욕 한국문화원 극장, 8일 워싱턴DC 인근 캐피탈 원 홀, 11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LA 지퍼홀에서 14일 공연에 이어 16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다. 공연 1부는 임준희 작곡 한국 오페라 ‘천생연분’ 갈라 콘서트로 진행된다. ‘천생연분’은 결혼이라는 보편적 의례를 한국적 스토리와 전통혼례 문화로 표현한 작품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연 당시 해외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에서는 오페라 ‘마술피리’, ‘죽음의 도시’ 아리아와 함께 김동진 작곡 ‘신아리랑’, 김성태 작곡 ‘동심초’ 등 한국 가곡과 민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들이 출연한다. 차세대 오페라 인재로 성장 중인 소프라노 김희정·구나운, 테너 김성현·김재열, 바리톤 김영훈·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이 무대를 빛낸다. 최상호 국립오페라 단장은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실력을 알리고 국제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오페라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대표하는 무대”라며 “한국 성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고 한미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문화원 웹사이트(kccla.org)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주소: 200 S. Grand Ave. LA ▶문의: (323)936-3015 이은영 기자차세대 성악가 북미주재 한국문화원 한국 차세대 뉴욕 한국문화원
2025.09.28. 18:00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짧은 문장은 오늘날 한국문화(K-컬처)가 세계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잘 보여준다. 케데헌은 미국에서 제작된 작품이지만 한국적 정체성이 깊숙이 배어 있다. 걸그룹 ‘헌트릭스’가 도깨비와 저승사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한국 전통 신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서사다. 공개 후 6주 만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고 사운드트랙과 삽입곡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성과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콘텐트가 영어권에서 성장한 한인 2세 감독의 손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컵라면, 김밥, 설렁탕을 먹고 목욕탕에 가는 장면처럼 한국인의 일상적 풍경은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지만 동시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는 곧 미국 속에 뿌리내린 K컬처 DNA의 힘을 드러낸다. ▶‘이민자 거주지’에서 문화 허브로 LA 한인타운은 오랫동안 ‘이민자들의 생활 터전’이라는 이미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한류 콘텐트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인타운은 단순 거주지를 넘어 K컬처 확산의 실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말 오후 거리에는 한인 2세뿐만 아니라 비한인들이 모여들고 한국식 치킨과 카페, 디저트 가게는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K팝과 드라마에서 본 장면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생활 속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문화 허브의 대표적 사례는 케이콘 LA(KCON LA)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2025년 현재 음악 공연을 넘어 글로벌 문화 축제로 성장했다. ‘2025 KCON LA’에 12만5000명의 K팝 팬이 모였고 100여 개 기업과 수백 개 부스가 참여했다. 37팀의 아티스트가 공연과 체험 행사로 팬들과 소통했고 생중계를 통해 북미, 남미, 유럽 팬까지 연결하며 K팝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었다. 특히 관람객의 40% 이상이 비한인이라는 점은 한인타운이 특정 커뮤니티를 넘어 다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한인 예술계의 확장 K컬처의 영향력은 대중문화에 그치지 않는다. 음악, 오페라, 시각 예술 등 주류 문화계에서도 한국적 예술 감각은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LA필하모닉 ‘서울 페스티벌’은 그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서울 페스티벌’은 한국 동시대 작곡가와 연주자를 집중 조명한 첫 국가별 정규 시즌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진은숙 작곡가가 예술감독을 맡아 배동진의 세계 초연과 김선욱의 협연, 노부스 콰르텟 실내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한국 음악은 더 이상 주변적 요소가 아니라 주류 무대 한가운데에서 다뤄졌다. LA 오페라 무대에서는 듀크 김, 김효나, 손형진 등 한인 성악가들이 활약하며 한국 오페라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고 도밍고 콜번 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인재가 성장하고 있다. 미술계 역시 활발하다. LA아트쇼에서는 해마다 한인 작가들이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기념하는 아트쇼에 제이제이아트, 아트인동산, 아트월, 위드, 라포렛, 아트플러스, 월드, 투스톤스갤러리 등이 참여해 K아트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LA아트쇼는 산업 재료를 예술적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금속조각가 스틸 체(최영관)의 대형 철강 조각 ‘스팀 로봇’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제적 명성을 지닌 페로탕 갤러리 LA에서는 고 안영일 작가의 회고전을 열고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안작가는 2017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LA한인타운 인근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가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오스카상을 받은 봉 감독의 창작 과정과 한국 영화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하며, 개인 소장품, 스토리보드, 콘셉트 아트, 촬영 소품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K컬쳐 위상 활용 방안 미주지역에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전략적 활용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K컬처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교육과 인재 육성, 디지털 전략 강화, 브랜드화와 글로벌 협력, 연구 및 기록 활동 등이 핵심축이다. K푸드, K뷰티, K패션 투어 패키지, K공연 관람 등 K컬처 기반 상품을 개발해 LA 한인타운을 ‘문화 관광지’로 브랜딩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양한 K컬처 체험 부스를 연계한 축제,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관객과 문화 콘텐트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과 SNS 플랫폼 활용은 해외 팬과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LA 한인타운을 K컬처의 글로벌 허브로 브랜딩하고 국제 문화기관과 협력해 장기적 브랜드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달 중순 LA 파우하우스(LA Pauhaus) 갤러리에서 열린 BTS RM 팬아트 전시회 ‘달의 빛과 그림자’는 대표적인 팬 참여형 콘텐트 행사였다. 아이돌그룹 BTS RM의 생일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아이돌의 화려한 모습뿐 아니라 스타덤으로 인한 내면의 불안과 우울까지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설치 작품에 참여하며 팬과 스타, 팬과 팬 간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RM은 이를 ‘남준잉(Namjooning)’ 문화로 확장하며 글로벌 팬덤과 예술적 경험을 연결,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LA 한인타운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K컬처 세계화의 실험장이자 글로벌 문화 허브로 나아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한인 예술가들의 활약은 LA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전략과 장기적 브랜드화를 통해 K컬처를 지역 사회 자산으로 전환하고, 한인사회 차세대 성장과 문화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은영 기자자양분 차세대 오늘날 한국문화 한국 문화 현대 대중문화
2025.09.21. 19:00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헬렌 김)가 2025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의 재정과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새 학년도의 계획을 동포사회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토) 오후 6시 한식당 영동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달라스 한국학교 헬렌 김 이사장 및 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오원성 회장,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 전영주 자문위원 등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사진과 교장단, 그리고 후원자 소개가 있은 후 2024-2025 학년 학무보고가 이어졌다. 허영주 선임교장의 학무보고에 따르면 학생 등록 현환은 2024년 봄학기 588명, 2024년 가을학기 557명, 그리고 2025년 봄학기 567명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지난 학년에 ▲ 남서부 백일장 및 그림대회 ▲ 나의 꿈 말하기 대회 ▲ 백범일지 교안 공모 및 독후감 대회 ▲ 서재필 박사 창작 공모전 등 외부 행사에 참여했다. 역사 문화 교육으로는 ▲ 설날과 추석, 그리고 3.1절 행사 ▲ 한글날 행사 ▲ 독립기념관 역사교육 ▲ 국악반 운영 및 공연 등이 실시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주최 학술대회와 지역협의회 교사 연수회 등을 통해 교사진의 재교육이 실시됐다. 지난 7월17일부터 19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린 제43회 NAKS 학술대회 및 총회에는 달라스 한국학교 소속 31명의 교사진이 참석해 재교육의 기회를 가졌고, ‘한류 융성시대와 한국학교의 재도약’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달라스 한국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2024년에는 총 1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2025년에는 총 17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성인반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했다. 2025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총 31명의 성인반 학생들이 5명의 교사들로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배우고 있다. 특히 달라스에 소재한 굴지의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올해 처음 제공했다. 40명 정원에 65명이 지원해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총회에서 2024학년도 회계결산 보고가 있었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지난해 총 37만 5,816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등록금이 71%, 후원금 및 지원금이 27%, 기타수입이 2%를 차지했다. 지출은 교사 사례비가 23만 1,862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교사 수업 준비비 2만 9천 달러, 장학금 1만 6,285 달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학무보고와 회계결산 보고가 있기에 앞서 헬렌 김 이사장이 환영사를 했고, 도광헌 출장소장, 오원성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윤진이 포트워스 한인회장, 그리고 김원영 전 달라스 한국학교 이사장이 격려사를 통해 교사진을 격려했다. 헬렌 김 이사장은 “우리 학생들이 과학만이 아닌 사회적 교류 및 문화적인 이해가 높아져 차세대의 리더로서 자질과 소양을 충분히 갖춰 세계속의 한국인으로서 자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국문화가 이땅은 물론 세계적으로 수출되어 우리의 학생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뿌리가 되어주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학생들이 우리말 한국어 공부와 함께 자랑스런 전통과 문화유산을 저희 달라스 한국학교에서 즐겁게 배우고 이해 함으로써 옛 조상들의 지혜를 익히고 깨닫게 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광헌 소장은 “오늘날 한국의 위상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져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서 한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며 “달라스 한국학교의 한글 교육은 단지 뿌리를 지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드는 중요한 힘이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회는 달라스 한국학교가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고 또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소중한 자리”라며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자랑스런 뿌리를 지키면서도 더 큰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저 또한 이 여정을 늘 함께 응원하고 학교의 발전에 마음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원성 회장은 “학생들은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가에 따라 앞날이 좌우된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교사 여러분들이 새로운 지도방법을 연구하고 양성하는데 힘써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진이 회장은 교사들을 향해 “여러분의 헌신은 단지 오늘의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씨앗을 심는 일”이라며 “우리가 가꾸는 이 작은 씨앗 하나 하나가 훗날의 큰 나무로 자라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더 넓게는 미국 속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드높이는 기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원영 전 이사장은 “선생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며 “우리 미래의 기둥이 될 아이들을 키운다는 심정으로 항상 임해주길 바라며 이사진과 선생님들이 항상 단합하는 달라스 학국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건축기금 모금운동을 실시할 예정으로, 먼저 이사회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구체적인 방향을 동포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토니 채 기자〉 차세대 글로벌 달라스 한국학교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독립기념관 역사교육
2025.09.05. 5:21
차세대 열차 열차 운행
2025.08.28. 21:09
OC 교계, 한인 단체들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차세대, 타인종에 8·15의 의미를 알렸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이하 연합회) 주최, 주관으로 지난 9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광장에서 열린 축제엔 몰을 방문한 다수의 한인과 타인종도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 OC목사회, OC여성목사회,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등은 이 행사를 공동주관했다. 연합회 측은 100여 명의 한인 청소년이 풍물패, 난타팀의 일원으로 공연하고, 행사 전 프로그램(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캘리그라피)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주고르예술단 등이 선보인 전통 음악과 테너 오위영, 박경철, 소프라노 지경, 뮤지컬 도산 팀의 남성 콰르텟, 목사모합창단, 무궁화합창단의 한국 가곡, 성가곡 등은 다수의 타인종을 포함한 쇼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샘 신 목사는 자유의 소중함과 대한민국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행사는 모든 출연자와 행사 관계자가 만세 삼창을 하고 광복절의 노래와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매년 광복절을 맞아 교회에서 감사 예배와 소규모 합창제를 가져온 연합회는 올해 처음 대규모 축제를 열었다. 한성준 연합회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서 공공장소에서 한국의 광복을 알리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계 관계자는 “기독교 평신도들이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보여줬다는 것이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엔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이 참석했고,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은 감사장을 보내왔다. 김기태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장, 민 김 OC충청향우회장, 한국 보훈처장을 역임하고 ‘내 삶의 기록운동’ 대표를 맡은 김유배 교수, 유엔 자문위원을 지낸 이영미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등도 참여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타인종 차세대 타인종 한인과 타인종 oc장로협의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2025.08.13. 20:00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회인 경운회 산하 경기재단(이사장 정희님)이 한인 차세대 대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일 한미여성회(KAWA) 친교실에서는 ‘제39회 경기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주최 측은 동문 손자녀 8명, 한인 차세대 12명에게 1인당 2000달러, 총 4만 달러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심사위원회는 학업성적, 봉사활동, 리더십, 추천서 등을 종합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재단은 동문 손자녀, 한인 차세대 학업을 지원하고 희망찬 미래를 독려하기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희님 이사장은 “동문 여러분과 후원자의 정성과 도움으로 올해도 촉망받는 한인 차세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재단 제40회 장학생은 2026년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송영채 기자게시판 경기재단 차세대 경기재단 장학금 대학생 장학금 경기재단 한인
2025.08.11. 19:30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회장 레이첼 윤, 이하 협의회)가 오는 14일(월) 위티어의 프라이빗 골프장 ‘캔들우드 컨트리클럽(14000 Telegraph Rd)’에서 골프 대회를 연다. 레이첼 윤 회장은 “대회 수익은 차세대 리더 양성과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많은 한인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이날 정오에 시작되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등록은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김영원 사무총장은 “일본 투어에 참가하는 오스카 백 프로 골퍼와 풀러턴의 ‘골퍼스 파라다이스’에서 활동하는 대니 김 코치가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스윙과 퍼팅 원 포인트 레슨을 한다”고 밝혔다. 폴 최 상임고문은 “다른 골프 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마련한 코너인데 참가 신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4개 홀에 홀인원 상을 내걸었다. 상품은 현금 1만 달러, 레스토랑 스테이크 1년 식사권, 기프트 카드 등이다. 현금 1000달러, 350달러 상당 골프 백 6개, 양모 이불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래플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라면 5개들이 1팩을 나눠줄 예정이다. 대회 참가비는 점심과 저녁 식사, 기념품 등을 포함, 1인당 180달러다. 만찬에만 참가할 경우 50달러다. 대회 후원 및 참가 문의는 전화(714-270-6639)로 하면 된다. 지난 2023년 출범한 협의회는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 운동, 차세대 정치 유망주 발굴 및 육성, 한인 커미셔너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분기마다 발행하는 ‘더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The Korean American Leaders)’ 매거진도 창간했다. 현재 15~18세 한인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분야 한인 리더를 인터뷰하며, 두 번째 매거진 발간을 준비 중이다. 협의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alaoc.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골프 차세대 차세대 리더 대회 참가비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2025.07.10. 20:00
한인 차세대 실내악 그룹 ‘독사 현악 사중주(DOXA Quartet)’가 제52회 피셔트 챔버 콩쿨대회(Fischoff 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에서 은상을 받았다. 지난주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노트르담 대학에서 열린 피셔트 챔버 콩쿨대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실내악 경연대회다. 1973년 시작돼 매년 실내악을 연주하는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하고 있다.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이번 콩쿨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은상(Silver Medal)을 차지했다. 경연대회에는 고등학생인 지유 이·리나 김(바이올린), 케일라 김(비올라), 노아 최(첼로) 군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베토벤 현악 4중주 10번 하프 E장조, 제시 몽고메리 스트럼,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3번 F장조 등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단 7명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연주곡 선택과 개성을 살린 연주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음악적으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성장하는 연주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2025 콜트맨 챔버 콩쿨에서도 1등과 대상을 차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차세대 실내악 챔버 콩쿨대회 한인 차세대 차세대 음악인
2025.06.10. 19:08
미주 한인 최대 부동산 업체 뉴스타부동산 산하의 ‘뉴스타 장학재단’이 제25회 뉴스타 장학생을 모집한다. 국내 한인 부동산 회사 중 이처럼 장학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나눔을 베푸는 업체는 뉴스타가 유일하다. 지난 2001년 고 남문기 회장이 설립한 이 재단은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환원이라는 취지 아래 25년째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서지오 성 뉴스타부동산 사장은 “뉴스타의 장학사업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한인 인재를 육성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디 황 뉴스타 장학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장학기금은 제니 남 회장과 서지오 성 사장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뉴스타 장학생은 매년 약 70~100명 규모로 선발되며, 고등학교 졸업반부터 대학생과 대학원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1인당 장학금은 1000달러다. 여기에 추가로 에이전트들이 직접 후원 의사를 밝힌 장학생들도 후원 대상이다. 장학생 신청은 오는 10일까지며, 서류 및 에세이 검토를 거쳐 선발된다.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장을 맡은 레나 변 부회장은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와 대외 활동 이력,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의 진정성, 사회 기여 의지, 삶에 대한 관점을 중점적으로 보겠다. 차세대 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실제로 장학생 중엔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전문직으로 성장한 이들이 많으며, 일부는 후원자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제니 남 뉴스타부동산 회장은 “누구든지 능력은 있지만, 환경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다. 도움이 필요한 차세대 한인 리더들이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수 있도록 든든히 받쳐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수상자는 이달 24일부터 개별 통보 받게 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3일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다.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들은 반드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 및 장학금 신청은 재단 웹사이트(newstarfoundation.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 213)632-2520 우훈식 기자차세대 장학생 장학생 선발 장학생 신청 차세대 한인
2025.06.05. 21:11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884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19:20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901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19:20
전기 자동차 회사인 리비안(Rivian)에서 활동 중인 한인 디자이너 줄리아나 조(한글이름 진영.사진)가 차세대 차량 디자인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조 디자이너가 리비안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주목받는 ‘2027년형 R3’의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고 19일 전했다. R3는 SUV와 해치백 사이의 독특한 차체에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 디자이너는 “R3의 실루엣과 주요 그래픽은 제가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외관 전체를 조율했고, 휠과 후면 그래픽, 스포일러 등은 팀과 함께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조 디자이너는 2021년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회사 내 디자인 부서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는 구조 덕분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오리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이주했다. 수학자인 아버지와 미술 전공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예술과 공학에 흥미를 가졌고,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르쉐 인턴을 시작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전기차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기아 선행디자인 스튜디오 매니저로 근무하며 콘셉트카 ‘퓨처론’을 디자인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디자인의 핵심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만 남기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볼륨에 정제된 기술적 디테일을 결합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살아온 경험이 자신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화와 삶의 방식이 달라질수록 고정된 시선이 아닌 열린 관점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과 기술,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야”라며 “자신만의 철학과 스타일을 가진 디자이너가 결국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된 R3는 콘셉트카지만, 양산형 모델도 큰 변화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전기차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 디자인 주도자 외관 디자인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BMW 콘셉트카 리비안 R3 한인 디자이너
2025.05.20. 21:00
OC한인회(회장 조봉남)가 차세대와 부모를 위한 강연회, 건강 세미나, 80주년 광복절 행사 등을 연다.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회의를 열어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들의 친목 모임 OC한우회와 좌담회도 갖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계정 이사장을 인준하고 임원진도 구성했다. 한인회는 서예 교실(화), 라인 댄스(수), 청력 검사 및 보청기 무료 상담, OC한인회 샬롬합창단 연습(이상 목), 시민권 신청과 영주권, 여권 갱신 등 무료 상담, LA총영사관의 순회 영사업무(이상 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사 업무는 예약자에 한해 오전 10시~오후 2시30분에 제공된다. 강좌, 상담 신청과 예약 관련 문의는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차세대 강연회 차세대 강연회 강연회 건강 한인회 이사회
2025.05.04. 20:00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주최한 한인 차세대 멘토링 세미나가 26일 조지아주 노크로스 시의 더3120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기획된 이번 멘토링은 청년과 각 분야 지도자들이 만나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진로 탐색과 리더십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멘토링에서 8명의 패널들은 각 분야의 장단점과 전망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정신을 일깨웠다. 홍수정 주 하원의원, 정한성 귀넷 카운티 검사,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약학대학 명예교수,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 그레이스 김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 마케팅학 교수, 박평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유니스 김 건축 컨설팅 업체 유니스 스페이스 대표, 정누리 기업 상담·교육기관 골스 언힌더드(Goals Unhindered)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검사로서 처음 맡은 업무가 과속주행 운전자를 기소하는 것이었다고 운을 뗀 정한성 검사는 “이젠 종일 강간과 가정폭력 피해자를 면담하고 시체 사진을 봐야한다. 살인 사건 재판에서 질 때는 정의를 잃은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마이클 조던조차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업무에서 낙담할 때도 있지만 나쁜 날을 잊게하는 기쁜 날이 더 많기 때문에 내 직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평강 지휘자는 “이자리에 오르려고 100곳 넘는 교향악단에 지원서를 보냈다. 기회가 올 때 주저없이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며 “스스로의 실력에 의문을 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타고난 재능을 알아봐주신 담당 교수님들 덕에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동남부 차세대 한인 차세대 이번 멘토링 상임지휘자 유니스
2025.04.28. 15:22
뉴욕한국문화원은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과 함께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원 극장에서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정지수 & Baroque in Blue’(포스터)를 선보인다. 정지수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CJ장학생, ASCAP 작곡상, 라비니아 국제 작곡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독일 드레스덴 음대에서 클래식을, 이후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색소폰, 비올라, 첼로, 드럼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과 함께 직접 작곡한 곡들과 장르의 경계를 허문 재즈 스탠더드 편곡을 선보인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재즈계 유망주들이 펼치는 새로운 음악 세계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문화원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212-759-9550)로 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차세대 정지수 공연 차세대 재즈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2025.04.07. 20:29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SEA, 회장 오태환)는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미 전역의 한인커뮤니티및 KSEA 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 드론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KSEA 인터스테이트 드론리그(Interstate Drone League:iDrone) 온라인 캠프는 오는 5월 5일 (월) 오후 6시 (동부시간) 부터 오후 9시 까지 하루 3시간 프로그램으로 5월 8일 (금) 오후 9시 (동부시간) 까지 4일간에 걸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등록마감은 4월 7일 (월) 자정 까지이며 캠프 웹사이트 http://idrone.ksea.org를 접속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지불하면 된다. 등록은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되며 KSEA회원으로 신규 등록을 하거나 2025년 회원 갱신을 한 KSEA 회원 자녀이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KSEA 는 드론 캠프 참가자들 가운데 만 15세-18세 (25년 6.16일 기준) 한인 청소년 90명을 선발하여 재미동포협력센터 (Korean.net) 에서 주관하는 2025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에 합류시키는 것으로 센터측과 합의했다.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는 7월 7일 - 7월 13일 (6박 7일) 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에게는 항공료(일반석) 지역별 정액 지원(미주 기준 140만원), 연수기간 내 숙식비, 프로그램 참가비(운임 포함), 개별여행자보험 가입 지원을 받게 된다. ► 온라인 드론캠프 등록 및 안내: http://idrone.ksea.org ► 프로그램 문의: [email protected] ► KSEA 회원등록 : https://www.ksea.org/signUp ► KSEA 홈페이지: https://www.ksea.org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차세대 온라인 캠프 차세대 온라인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
2025.04.03. 13:38
지난 21일 정장학회 이소영(사진) 디렉터가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장학회의 장학사업과 2025년 장학생 모집 내용 등을 소개했다. 정장학회(Joung Scholarship)는 지난 2014년부터 시카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면서 시카고 일원 한인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1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전달된 장학금만 40만 달러를 넘는다. 정장학회는 청호나이스 그룹 정휘동 회장의 주도로 설립됐다. 로욜라대학에서 수학한 정 회장은 시카고 유학생 시절 많은 도움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는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정장학회를 시작했다. 정 장학회는 해마다 약 20명의 장학생을 선발, 1인당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 자기소개 에세이,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학생의 미션 스테이트먼트(Mission Statement)와도 같은 에세이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교육적 소명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 고려한다. 탈북 학생, 위기청소년, 저소득층 배경의 학생들도 그동안 다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일부 학생들은 재지원의 기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 이사진은 정휘동 회장 외 김영인, 김평순, 조용오, 그레이스 킴, 이소영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정장학회는 장학사업을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장학생 간의 교류, 연주회, 에세이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이 장학금 수혜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장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통해, 더 많은 한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uke Shin시카고 차세대 시카고 유학생 시카고 중앙일보 시카고 지역
2025.03.25. 13:06
제2기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지도자협)가 출범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단체인 지도자협은 지난 8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무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지도자협을 이끌어온 폴 최 초대 회장이 이날 이임했고 레이첼 윤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윤 회장은 “차세대 한인 리더들의 성장을 돕고 한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도자협의 잡지 ‘더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The Korean American Leaders)’ 창간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 순서도 마련됐다. 윤 회장은 “잡지 출간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과 차세대 교육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자협은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창간호 200부를 나눠줬다. 나머지 100부는 각 도시 시청을 포함, 타인종이 자주 방문하는 기관, 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는 분기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다. 지면엔 한인 정치인, 다양한 분야의 리더, 시 정부 관계자 등의 인터뷰,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도시의 이벤트, 지도자협의 활동상 등이 담긴다. 창간호엔 ‘OC의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로 선정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지니 김 산티아고캐년칼리지 총장,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이 잡지는 지도자협 홈페이지(kalaoc.org)에서 다운로드해 읽을 수 있다. 류민호 이사장, 김영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심상은 전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토머스 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주임 신부, 태고종 해외 총교구장 종매 스님, 유니스 임 OC탈북민협의회장, 김동수 전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등은 축사를 했다.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태미 김 전 어바인 부시장도 참석해 지도자협 2기 출범을 축하, 격려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정치력 차세대 한인 인터뷰 한인 한인 커뮤니티
2025.03.11. 20:00
북텍사스 한인원로회(회장 박영남, 이하 원로회)가 주류사회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원로회 연례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지난달 27일(목)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례 시상식에서 원로회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쓴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올해의 인물’상은 프리스코 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시의원에게 돌아갔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프리스코 시의회 제2지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한인 2세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2004년부터 프리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22년 프리스코 시의원에 당선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북텍사스 한인원로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나의 문화적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길고 긴 여정이었지만, 프리스코 시의원으로 봉사하는 과정에서 기대치 못했던 힐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남 회장은 “테미 서 시의원은 한인 2세로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인물”이라며 “테미 서 시의원과 같은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한인사회의 앞날을 밝게 해준다”고 격려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인 공동체가 미국 내에서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의 인물’상 외에도 선구자상(Pioneers Award)이 수여됐다. 이 상은 다년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인 위상 고취에 노력한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고 이강복씨, 고 손용상 작가, 이만자 간호사, 최정희 변호사, 최정화씨, 최경주 골프선수, 김인선 관장, 쇼 한 박사(Dr. Shaw Han, Ph. D.)등이 포함됐다. 고 이강복 씨는 지난 1971년 북텍사스 최초의 한인 식품점 ‘고바우’를 설립한 인물이다. 1974년에는 같은 상호로 달라스 미드타운 I-35E 고속도로와 인우드 로드(Inwood Road) 교차지점에 고바우 한식당을 열었다. 고 손용상 작가는 ‘한솔문학’ 창시자로 2024년 별세하기 전까지 북텍사스 한인 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만자 여사는 1967년 파크랜드 병원에 한국 간호사들이 유입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구자상을 받았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 검사실에서 검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희 변호사는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지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 정치력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정화 씨는 지금까지 28년간 한글학교에서 한인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헌신했다. 최경주 골프선수는 PGA 및 시니어 PGA에서 보여준 훌륭한 커리어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선 관장은 평생 태권도에 몸 담으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쇼 한 박사는 UT오스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학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북텍사스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인사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롤튼 시장,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 보좌관인 로라 카데이나(Laura Cadena)씨, 달라스 흑인상공회장을 지낸바 있는 매트 휴스턴(Matt Houston) UNT 달라스 교수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캐롤튼은 더 나은 도시가 됐다”며 “북텍사스 메트로 지역의 중심인 캐롤튼의 한인사회는 유일무이하다. 한인 학교, 교회, 그리고 비즈니스가 캐롤튼에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라 카데이나 보좌관은 “지난 8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로얄레인에 한-영 이중언어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인타운을 코리아 타운으로 공식 지정하게 된 일은 하이라이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트 휴스턴 교수는 “나의 아버지와 박영남 회장은 예전 둘도 없는 친구였다”며 “나의 아버지가 달라스 흑인상공회 수석국장으로 있던 1980년대 박영남 회장과 나의 아버지가 한흑 커뮤니티의 관계를 처음 설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나의 아버지와 달라스 흑인상공회를 대신해 박영남 회장과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브렌다 로즈(Brenda Rhoades) 판사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겪은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로즈 판사는 한국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도미한 인물로, 현재는 미 파산법원 텍사스 동부지법 법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즈 판사가 법원장에 임명된 2003년까지만 해도 로드 판사는 미국 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다. 로즈 판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2세들에게 공부 외의 기술을 가르쳐야 그들이 직업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 판사는 자신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누구나 낯선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인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그러면서 “낯선 상황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와 동질감을 갖는 사람들이 누군지 파악해야 한다”며 “같은 학교를 나왔다던가, 나와 비슷한 자녀를 둔 부모라든가,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사람과 연대하면 낯선 상황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직장에서 일만 열심히 한다고 승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장에서는 네트워킹 기술을 가져야 승진할 수 있는데, 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판사의 기조연설 후 식사 및 네트워킹의 시간으로 이날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올해 시상식은 SC건설, 진이 스미스 부동산, YL Suh 공인회계사, 김현겸 전 상공회장, 홍선희 치과, 달라스 뉴스타 부동산 신동헌 대포, 세계보석 등이 후원했다. 한편, 원로회는 지난 2022년 8월 6일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사회에서 한때 왕성한 활동을 했던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다. 제1회 시상식에서는 당시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에서 축사를 보내왔고, 제2회 시상식에서는 달라스 시의회가 원로회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보내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텍사스 주 하원이 결의문을 통해 원로회의 공로에 지지를 보내려 했지만 회기가 이미 종료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박영남 회장은 “원로회는 오랜시간 축적된 이민생활의 지혜와 한국인의 전통을 다가올 세대에게 전수함으로써 차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조력자 역할을 위해 구성됐다”며 “원로들은 북텍사스를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해왔다. 이제 북텍사스를 옥토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척자의 긍지와 품위, 헌신을 더해 다가올 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씨앗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ouncilofkelders.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이민생활 차세대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한인 2세들
2025.03.07. 7:35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는 21~23일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에서 '카탈리스트(Katalyst) 2025: 한인 미래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멘토십 및 리더십 학회'를 개최했다. 전국 주요 대학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학부생 100여명이 협회의 지원을 받아 참석했다. 이번 학회는 학부 학생들이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KSEA 임원진들이 멘토링을 제공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5명의 멘토가 멘토십 세션을 진행했으며, 의대 및 박사과정 지원 조언, 이력서 리뷰, 모의 인터뷰 실습 등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어서 열린 '리더십 및 연구 발표대회'에서는 USC에서 바이오제약학을 전공하는 에스더 정과 약리학을 전공하는 마이클 김 학생이 최종 우승했다. KSEA는 "앞으로 차세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행사도 알차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차세대 멘토링 차세대 멘토링 차세대 학생들 리더십 학회
2025.02.27.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