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실내악 그룹 ‘독사 현악 사중주(DOXA Quartet)’가 제52회 피셔트 챔버 콩쿨대회(Fischoff National Chamber Music Competition)에서 은상을 받았다. 지난주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노트르담 대학에서 열린 피셔트 챔버 콩쿨대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실내악 경연대회다. 1973년 시작돼 매년 실내악을 연주하는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하고 있다.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이번 콩쿨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은상(Silver Medal)을 차지했다. 경연대회에는 고등학생인 지유 이·리나 김(바이올린), 케일라 김(비올라), 노아 최(첼로) 군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베토벤 현악 4중주 10번 하프 E장조, 제시 몽고메리 스트럼,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3번 F장조 등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단 7명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연주곡 선택과 개성을 살린 연주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음악적으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성장하는 연주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사 현악 사중주 그룹은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2025 콜트맨 챔버 콩쿨에서도 1등과 대상을 차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차세대 실내악 챔버 콩쿨대회 한인 차세대 차세대 음악인
2025.06.10. 19:08
미주 한인 최대 부동산 업체 뉴스타부동산 산하의 ‘뉴스타 장학재단’이 제25회 뉴스타 장학생을 모집한다. 국내 한인 부동산 회사 중 이처럼 장학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나눔을 베푸는 업체는 뉴스타가 유일하다. 지난 2001년 고 남문기 회장이 설립한 이 재단은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환원이라는 취지 아래 25년째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서지오 성 뉴스타부동산 사장은 “뉴스타의 장학사업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라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한인 인재를 육성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디 황 뉴스타 장학재단 이사장에 따르면 장학기금은 제니 남 회장과 서지오 성 사장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뉴스타 장학생은 매년 약 70~100명 규모로 선발되며, 고등학교 졸업반부터 대학생과 대학원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1인당 장학금은 1000달러다. 여기에 추가로 에이전트들이 직접 후원 의사를 밝힌 장학생들도 후원 대상이다. 장학생 신청은 오는 10일까지며, 서류 및 에세이 검토를 거쳐 선발된다.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장을 맡은 레나 변 부회장은 “단순히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와 대외 활동 이력,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의 진정성, 사회 기여 의지, 삶에 대한 관점을 중점적으로 보겠다. 차세대 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실제로 장학생 중엔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전문직으로 성장한 이들이 많으며, 일부는 후원자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제니 남 뉴스타부동산 회장은 “누구든지 능력은 있지만, 환경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다. 도움이 필요한 차세대 한인 리더들이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수 있도록 든든히 받쳐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수상자는 이달 24일부터 개별 통보 받게 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3일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다.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들은 반드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 및 장학금 신청은 재단 웹사이트(newstarfoundation.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 213)632-2520 우훈식 기자차세대 장학생 장학생 선발 장학생 신청 차세대 한인
2025.06.05. 21:11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901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19:20
잊힌 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미주 지역 독립 유공자들 묘소에 차세대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미주중앙일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가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서 진행됐다. 1884년 문을 연 이곳은 LA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 중 하나다. LA한인역사박물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31명의 미주 한인 독립유공자가 이곳에 잠들어있다. 이날 화랑 청소년 재단 소속 학생 39명은 이 가운데 27기의 묘소를 찾아 묵념하고,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았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 유공자들의 묘소를 3인 1조로 매달 정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손으로 비석을 닦으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었다.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대표 김동건(18) 군은 “현장에서 역사를 직접 경험하니 더 깊게 와 닿았다”며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미국 땅에 잠든 이들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안젤라 이(16) 양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묘소를 돌보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동참했다. 학부모 정미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야기를 듣고 ‘도산이 성이냐’고 물었을 정도였다”며 “아이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어른들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인 알렉시스 이 학생과 함께 온 제이미 이 씨도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한국 역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독립 유공자 묘소의 지속적 관리와 추가 발굴, 그리고 한국 국립묘지 안장이다. 화랑청소년재단은 미확인 유공자 묘소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위치와 신원을 기록해, 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달 이어지는 정례 활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비석을 닦고 태극기를 꽂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 국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애국가를 더 크게 부르는데 가사의 뜻과 역사적 의미를 스스로 체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그동안 이 묘역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찾는 이도, 설명해주는 이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며 “독립 유공자 묘소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설명하는 역할을 차세대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 관장이 각 묘역 앞에서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직접 설명했다. 민 관장은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고 정리해왔다. 민 관장은 “아직 찾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조차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 중심이라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발걸음이 끊겼던 묘소에 후손들이 잡초를 걷어내고 묘비를 닦았다. 그 위로 태극기가 꽂히자 잊힌 역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차세대 손길로 잊혀진 역사 되살린다 다음 세대가 역사 모르는 건 어른들 잘못 독립운동 선조 삶 찾아 후세에 들려줘야 [알림] 광복 80주년, 독립 유공자 묘소 찾는다 LA로즈데일묘지=강한길·송영채 기자독립유공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송영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뱅크오브호프 역사 교육 차세대 로즈데일 묘소
2025.05.26. 19:20
전기 자동차 회사인 리비안(Rivian)에서 활동 중인 한인 디자이너 줄리아나 조(한글이름 진영.사진)가 차세대 차량 디자인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조 디자이너가 리비안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주목받는 ‘2027년형 R3’의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고 19일 전했다. R3는 SUV와 해치백 사이의 독특한 차체에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조 디자이너는 “R3의 실루엣과 주요 그래픽은 제가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외관 전체를 조율했고, 휠과 후면 그래픽, 스포일러 등은 팀과 함께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조 디자이너는 2021년 리비안에 합류했다. 그는 “회사 내 디자인 부서들이 한 공간에 모여 협업하는 구조 덕분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오리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이주했다. 수학자인 아버지와 미술 전공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예술과 공학에 흥미를 가졌고,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그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르쉐 인턴을 시작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전기차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기아 선행디자인 스튜디오 매니저로 근무하며 콘셉트카 ‘퓨처론’을 디자인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디자인의 핵심은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만 남기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볼륨에 정제된 기술적 디테일을 결합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조 디자이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살아온 경험이 자신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문화와 삶의 방식이 달라질수록 고정된 시선이 아닌 열린 관점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과 기술,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야”라며 “자신만의 철학과 스타일을 가진 디자이너가 결국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된 R3는 콘셉트카지만, 양산형 모델도 큰 변화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전기차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 디자인 주도자 외관 디자인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BMW 콘셉트카 리비안 R3 한인 디자이너
2025.05.20. 21:00
OC한인회(회장 조봉남)가 차세대와 부모를 위한 강연회, 건강 세미나, 80주년 광복절 행사 등을 연다.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회의를 열어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들의 친목 모임 OC한우회와 좌담회도 갖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계정 이사장을 인준하고 임원진도 구성했다. 한인회는 서예 교실(화), 라인 댄스(수), 청력 검사 및 보청기 무료 상담, OC한인회 샬롬합창단 연습(이상 목), 시민권 신청과 영주권, 여권 갱신 등 무료 상담, LA총영사관의 순회 영사업무(이상 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사 업무는 예약자에 한해 오전 10시~오후 2시30분에 제공된다. 강좌, 상담 신청과 예약 관련 문의는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차세대 강연회 차세대 강연회 강연회 건강 한인회 이사회
2025.05.04. 20:00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주최한 한인 차세대 멘토링 세미나가 26일 조지아주 노크로스 시의 더3120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기획된 이번 멘토링은 청년과 각 분야 지도자들이 만나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진로 탐색과 리더십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멘토링에서 8명의 패널들은 각 분야의 장단점과 전망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정신을 일깨웠다. 홍수정 주 하원의원, 정한성 귀넷 카운티 검사,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약학대학 명예교수,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 그레이스 김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 마케팅학 교수, 박평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유니스 김 건축 컨설팅 업체 유니스 스페이스 대표, 정누리 기업 상담·교육기관 골스 언힌더드(Goals Unhindered)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검사로서 처음 맡은 업무가 과속주행 운전자를 기소하는 것이었다고 운을 뗀 정한성 검사는 “이젠 종일 강간과 가정폭력 피해자를 면담하고 시체 사진을 봐야한다. 살인 사건 재판에서 질 때는 정의를 잃은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마이클 조던조차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업무에서 낙담할 때도 있지만 나쁜 날을 잊게하는 기쁜 날이 더 많기 때문에 내 직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평강 지휘자는 “이자리에 오르려고 100곳 넘는 교향악단에 지원서를 보냈다. 기회가 올 때 주저없이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며 “스스로의 실력에 의문을 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타고난 재능을 알아봐주신 담당 교수님들 덕에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동남부 차세대 한인 차세대 이번 멘토링 상임지휘자 유니스
2025.04.28. 15:22
뉴욕한국문화원은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과 함께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원 극장에서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공연으로 ‘정지수 & Baroque in Blue’(포스터)를 선보인다. 정지수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CJ장학생, ASCAP 작곡상, 라비니아 국제 작곡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 등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독일 드레스덴 음대에서 클래식을, 이후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색소폰, 비올라, 첼로, 드럼 등으로 구성된 앙상블과 함께 직접 작곡한 곡들과 장르의 경계를 허문 재즈 스탠더드 편곡을 선보인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재즈계 유망주들이 펼치는 새로운 음악 세계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문화원은 차세대 한국 아티스트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212-759-9550)로 하면 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피아니스트 차세대 정지수 공연 차세대 재즈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2025.04.07. 20:29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SEA, 회장 오태환)는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미 전역의 한인커뮤니티및 KSEA 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 드론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KSEA 인터스테이트 드론리그(Interstate Drone League:iDrone) 온라인 캠프는 오는 5월 5일 (월) 오후 6시 (동부시간) 부터 오후 9시 까지 하루 3시간 프로그램으로 5월 8일 (금) 오후 9시 (동부시간) 까지 4일간에 걸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등록마감은 4월 7일 (월) 자정 까지이며 캠프 웹사이트 http://idrone.ksea.org를 접속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지불하면 된다. 등록은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되며 KSEA회원으로 신규 등록을 하거나 2025년 회원 갱신을 한 KSEA 회원 자녀이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KSEA 는 드론 캠프 참가자들 가운데 만 15세-18세 (25년 6.16일 기준) 한인 청소년 90명을 선발하여 재미동포협력센터 (Korean.net) 에서 주관하는 2025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에 합류시키는 것으로 센터측과 합의했다.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는 7월 7일 - 7월 13일 (6박 7일) 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에게는 항공료(일반석) 지역별 정액 지원(미주 기준 140만원), 연수기간 내 숙식비, 프로그램 참가비(운임 포함), 개별여행자보험 가입 지원을 받게 된다. ► 온라인 드론캠프 등록 및 안내: http://idrone.ksea.org ► 프로그램 문의: [email protected] ► KSEA 회원등록 : https://www.ksea.org/signUp ► KSEA 홈페이지: https://www.ksea.org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드론 차세대 온라인 캠프 차세대 온라인 차세대동포 모국연수단
2025.04.03. 13:38
지난 21일 정장학회 이소영(사진) 디렉터가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장학회의 장학사업과 2025년 장학생 모집 내용 등을 소개했다. 정장학회(Joung Scholarship)는 지난 2014년부터 시카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면서 시카고 일원 한인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1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전달된 장학금만 40만 달러를 넘는다. 정장학회는 청호나이스 그룹 정휘동 회장의 주도로 설립됐다. 로욜라대학에서 수학한 정 회장은 시카고 유학생 시절 많은 도움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는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정장학회를 시작했다. 정 장학회는 해마다 약 20명의 장학생을 선발, 1인당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 자기소개 에세이,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학생의 미션 스테이트먼트(Mission Statement)와도 같은 에세이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교육적 소명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 고려한다. 탈북 학생, 위기청소년, 저소득층 배경의 학생들도 그동안 다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일부 학생들은 재지원의 기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 이사진은 정휘동 회장 외 김영인, 김평순, 조용오, 그레이스 킴, 이소영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정장학회는 장학사업을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장학생 간의 교류, 연주회, 에세이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이 장학금 수혜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장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통해, 더 많은 한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uke Shin시카고 차세대 시카고 유학생 시카고 중앙일보 시카고 지역
2025.03.25. 13:06
제2기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지도자협)가 출범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단체인 지도자협은 지난 8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무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지도자협을 이끌어온 폴 최 초대 회장이 이날 이임했고 레이첼 윤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윤 회장은 “차세대 한인 리더들의 성장을 돕고 한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도자협의 잡지 ‘더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The Korean American Leaders)’ 창간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 순서도 마련됐다. 윤 회장은 “잡지 출간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과 차세대 교육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자협은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창간호 200부를 나눠줬다. 나머지 100부는 각 도시 시청을 포함, 타인종이 자주 방문하는 기관, 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코리안 아메리칸 리더스는 분기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다. 지면엔 한인 정치인, 다양한 분야의 리더, 시 정부 관계자 등의 인터뷰,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도시의 이벤트, 지도자협의 활동상 등이 담긴다. 창간호엔 ‘OC의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로 선정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지니 김 산티아고캐년칼리지 총장,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이 잡지는 지도자협 홈페이지(kalaoc.org)에서 다운로드해 읽을 수 있다. 류민호 이사장, 김영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심상은 전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 토머스 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주임 신부, 태고종 해외 총교구장 종매 스님, 유니스 임 OC탈북민협의회장, 김동수 전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등은 축사를 했다.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태미 김 전 어바인 부시장도 참석해 지도자협 2기 출범을 축하, 격려했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정치력 차세대 한인 인터뷰 한인 한인 커뮤니티
2025.03.11. 20:00
북텍사스 한인원로회(회장 박영남, 이하 원로회)가 주류사회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원로회 연례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지난달 27일(목)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연례 시상식에서 원로회는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힘쓴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그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올해의 인물’상은 프리스코 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시의원에게 돌아갔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프리스코 시의회 제2지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한인 2세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2004년부터 프리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22년 프리스코 시의원에 당선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이너샤겐 시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북텍사스 한인원로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나의 문화적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길고 긴 여정이었지만, 프리스코 시의원으로 봉사하는 과정에서 기대치 못했던 힐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남 회장은 “테미 서 시의원은 한인 2세로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인물”이라며 “테미 서 시의원과 같은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한인사회의 앞날을 밝게 해준다”고 격려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인 공동체가 미국 내에서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의 인물’상 외에도 선구자상(Pioneers Award)이 수여됐다. 이 상은 다년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인 위상 고취에 노력한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고 이강복씨, 고 손용상 작가, 이만자 간호사, 최정희 변호사, 최정화씨, 최경주 골프선수, 김인선 관장, 쇼 한 박사(Dr. Shaw Han, Ph. D.)등이 포함됐다. 고 이강복 씨는 지난 1971년 북텍사스 최초의 한인 식품점 ‘고바우’를 설립한 인물이다. 1974년에는 같은 상호로 달라스 미드타운 I-35E 고속도로와 인우드 로드(Inwood Road) 교차지점에 고바우 한식당을 열었다. 고 손용상 작가는 ‘한솔문학’ 창시자로 2024년 별세하기 전까지 북텍사스 한인 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만자 여사는 1967년 파크랜드 병원에 한국 간호사들이 유입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구자상을 받았다. 현재 달라스 카운티 검사실에서 검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희 변호사는 한미연합회(KAC) 북텍사스지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 정치력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정화 씨는 지금까지 28년간 한글학교에서 한인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헌신했다. 최경주 골프선수는 PGA 및 시니어 PGA에서 보여준 훌륭한 커리어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인선 관장은 평생 태권도에 몸 담으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쇼 한 박사는 UT오스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학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북텍사스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인사들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롤튼 시장,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 보좌관인 로라 카데이나(Laura Cadena)씨, 달라스 흑인상공회장을 지낸바 있는 매트 휴스턴(Matt Houston) UNT 달라스 교수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캐롤튼은 더 나은 도시가 됐다”며 “북텍사스 메트로 지역의 중심인 캐롤튼의 한인사회는 유일무이하다. 한인 학교, 교회, 그리고 비즈니스가 캐롤튼에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라 카데이나 보좌관은 “지난 8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로얄레인에 한-영 이중언어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인타운을 코리아 타운으로 공식 지정하게 된 일은 하이라이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트 휴스턴 교수는 “나의 아버지와 박영남 회장은 예전 둘도 없는 친구였다”며 “나의 아버지가 달라스 흑인상공회 수석국장으로 있던 1980년대 박영남 회장과 나의 아버지가 한흑 커뮤니티의 관계를 처음 설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나의 아버지와 달라스 흑인상공회를 대신해 박영남 회장과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브렌다 로즈(Brenda Rhoades) 판사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겪은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로즈 판사는 한국 충청북도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도미한 인물로, 현재는 미 파산법원 텍사스 동부지법 법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즈 판사가 법원장에 임명된 2003년까지만 해도 로드 판사는 미국 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다. 로즈 판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2세들에게 공부 외의 기술을 가르쳐야 그들이 직업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 판사는 자신이 유일한 아시안계 파산법원 판사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누구나 낯선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인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그러면서 “낯선 상황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와 동질감을 갖는 사람들이 누군지 파악해야 한다”며 “같은 학교를 나왔다던가, 나와 비슷한 자녀를 둔 부모라든가,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사람과 연대하면 낯선 상황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즈 판사는 “직장에서 일만 열심히 한다고 승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장에서는 네트워킹 기술을 가져야 승진할 수 있는데, 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판사의 기조연설 후 식사 및 네트워킹의 시간으로 이날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올해 시상식은 SC건설, 진이 스미스 부동산, YL Suh 공인회계사, 김현겸 전 상공회장, 홍선희 치과, 달라스 뉴스타 부동산 신동헌 대포, 세계보석 등이 후원했다. 한편, 원로회는 지난 2022년 8월 6일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사회에서 한때 왕성한 활동을 했던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다. 제1회 시상식에서는 당시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에서 축사를 보내왔고, 제2회 시상식에서는 달라스 시의회가 원로회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보내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텍사스 주 하원이 결의문을 통해 원로회의 공로에 지지를 보내려 했지만 회기가 이미 종료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박영남 회장은 “원로회는 오랜시간 축적된 이민생활의 지혜와 한국인의 전통을 다가올 세대에게 전수함으로써 차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조력자 역할을 위해 구성됐다”며 “원로들은 북텍사스를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해왔다. 이제 북텍사스를 옥토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척자의 긍지와 품위, 헌신을 더해 다가올 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씨앗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ouncilofkelders.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이민생활 차세대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한인 2세들
2025.03.07. 7:35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는 21~23일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에서 '카탈리스트(Katalyst) 2025: 한인 미래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멘토십 및 리더십 학회'를 개최했다. 전국 주요 대학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학부생 100여명이 협회의 지원을 받아 참석했다. 이번 학회는 학부 학생들이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KSEA 임원진들이 멘토링을 제공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5명의 멘토가 멘토십 세션을 진행했으며, 의대 및 박사과정 지원 조언, 이력서 리뷰, 모의 인터뷰 실습 등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어서 열린 '리더십 및 연구 발표대회'에서는 USC에서 바이오제약학을 전공하는 에스더 정과 약리학을 전공하는 마이클 김 학생이 최종 우승했다. KSEA는 "앞으로 차세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행사도 알차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차세대 멘토링 차세대 멘토링 차세대 학생들 리더십 학회
2025.02.27. 14:06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에서 ‘2025 신년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산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곽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진실·근면·용기’ 정신을 바탕으로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차세대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 강화다. 곽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도산의 정신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연과 워크숍을 확대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차세대 리더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사업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유튜브 채널 ‘도산 안창호TV’로 역사 강연, 다큐멘터리, AI 기반 콘텐트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와 도산 정신을 공유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재 14편이 제작된 ‘AI 도산의 희망편지’는 총 300편을 목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사 초청 강연, 유튜버 교육 콘텐트 등이 포함된다.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을 통해 도산 선생의 철학과 업적을 반영한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전시 공간과 교육 시설, 다목적 공연장을 포함하며, 미래 세대가 도산 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곽 회장은 “도산기념관은 단순한 역사적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교육과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추진된다. 곽 회장은 “가수 이승철 공연이 90% 이상 확정됐다”며 “몇몇 연예인들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 회장은 “120여 년의 이민 역사 속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기념관이 아직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아 도산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글로벌 기업, 한인 사회가 함께 기금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며 “특히, 연방·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단체장과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도산기념사업회의 계획을 지지했다. 노상일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윤만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도산 선생의 뜻을 계승하는 사업이 한인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곽 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비전 발표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 걸음씩 나아가며 도산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강한길 기자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차세대 도산 정신 차세대 한인 도산 기념관
2025.02.19. 19:23
월드옥타(OKTA) 차세대 북미 지부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25에서 진행한 특별 이벤트 ‘월드 옥타 차세대 북미 CES 2025 글로벌 네트워킹’이 성황을 이뤘다. 지난 7~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100명 이상의 차세대 리더와 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옥타 차세대 북미 지부는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김패트리샤 북미 담당 차세대 대륙 부위원장은 “세계 최대 기술 무대 중 하나인 CES에서 옥타 회원들과 파트너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특별 행사는 옥타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명하는 세션으로 시작됐다. 옥타는 71개국 150개 지부에서 7000명 이상의 최고경영자(CEO)와 2만1000명의 차세대 리더들을 연결하며 한국 경제발전과 수출 진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기업 대표, 투자자,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과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메이저 아시안스, 샵라인, 폴리앤라드너 등 후원사들이 제공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인사이트 세션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윌 홍 메이저 아시안스 마케팅 디렉터는 “지금은 AAPI(아시아·태평양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결과 협력을 위한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네트워크 차세대 차세대 리더들 차세대들 네트워크 차세대 북미
2025.01.27. 19:02
1월13일(월)은 122년 전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딛으며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시작한 뜻깊은 날이다. 연방의회는 이 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한인들이 미국의 경제, 문화,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하며 첫 이민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기억하고 비즈니스와 과학, 예술,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이 달성한 업적을 기념한다. 현재 미국사회 전반에는 다수의 한인들이 이러한 1세대의 뜻을 이어받아 미국을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달라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 한 인물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텍사스 주 제5 항소법원 판사로 당당히 당선된 티나 유(Tina Yoo Clinton) 판사다. 티나 유 판사의 승리는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거둔 것이라 더 이례적이고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 티나 유 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한인 2세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경험담과 조언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티나 유 판사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에 온 것은 5살이 채 못된 1975년이다. 티나 유 판사는 UT오스틴에 진학해 철학을 전공했고 달라스에 소재한 남감리대학(SMU)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티나 유 판사가 성장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미국의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 등에서 사회적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각각의 분야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 알지 못했던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티나 유 판사는 더욱 열심히 배우고 시스템에 적응해 학생으로서, 변호사로서, 판사로서 또는 그녀에게 주어진 어떠한 역할이라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티나 유 판사는 대학 공부를 마친 후 줄곧 법조계에서 활동하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이나 법조 단체 등에서 형사법을 가르쳐왔다. 티나 유 판사의 프로페셔널 커리어는 1993년 달라스 항소법원 프랜시스 멀로니(Francis Maloney) 판사 밑에서 인턴십으로 시작됐다. 그 후 달라스 카운티 검사실, 변호사 개업, 시법원 판사, 달라스 카운티 제8 형사법원, 달라스 카운티 지방법원, 그리고 현재의 텍사스 주 제5항소법원 등을 두루 경험했다. 티나 유 판사가 몸담은 커리어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지 않은 분야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유리 천장’ 즉 여성에 대한 편견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티나 유 판사는 “내가 커리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분야에 여성이 많지 않았다”며 “여성에 대한 선입견을 이겨내고 발전해 가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했다”고 회고한다. 그녀는 “내 뒤를 이어 나와 같은 커리어를 선택할 사람들의 등용문이 좁아지지 않도록 내가 하는 일을 충분히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었다”며 “그래서 열심히 일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보다는 내 일에 더 우선 순위를 뒀다”고 설명한다. 티나 유 판사가 겪어야 했던 것은 여성에 대한 선입견 뿐만 아니라 유색인종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티나 유 판사는 “법조계에서 활동하면서 유색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당연히 경험해 봤다”며 “하지만 그러한 선입견이 장애물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편견을 뚫고 갈 수 있다고 믿고, 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실행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티나 유 판사는 텍사스 제5 항소법원 역사상 첫 아시안계 판사다. 이 법원은 텍사스 전체에서 가장 큰 항소법원이다. 현재 티나 유 판사는 텍사스 내 모든 항소법원에서 유일한 아시안계 판사이기도 하다. 한인 이민자로서 쉽지 않은 일을 해낸 티나 유 판사는 자신을 롤모델로 보는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모든 일에 철저한 준비와 근면함으로 임할 것을 주문한다. 티나 유 판사는 “멘토어를 정하고 그 멘토어로부터 열심히 배워야 한다”며 “특히 다방면에서 재능을 갖춰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의 한 부분에서 배운 교훈이 인생의 다른 부분에서 도움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미국사회의 시스템과 기관들을 배우고 이해해야 내가 서있는 자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다”고 부연한다. 자신이 한인이라는 사실이 무한대로 자랑스럽다는 티나 유 판사. 아직 50대 중반 밖에 안 된 나이에 텍사스 법원의 역사적 이정표를 만들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펼쳐갈 여정에 큰 기대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인터뷰 정리=토니 채 기자〉사명감 차세대 항소법원 판사 판사 달라스 아시안계 판사이기도
2025.01.17. 7:48
2024년은 한국 문학이 진정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서게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작가 한강은 지난해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아시아 여성 작가 중에서도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한강은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게 된다”는 소감을 내놨다. 그는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도 전달했다. 엘렌 맛손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은 시상식에서, “한강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상처받고, 깨지기 쉬우며, 어떤 면에서는 약하지만 그런데도 한 걸음을 내디디고,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한강의 작품에서는 흰색과 빨간색이 만난다. 한강의 글은 매혹적으로 부드럽지만 형언할 수 없는 잔혹함과 회복될 수 없는 상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앞서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비영어권 문학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며 영어 번역본도 포함돼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상이다. 이런 쾌거는 한국 작가들의 영어 번역본 출간이 활발해진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 수가 2011년 54개에서 2021년에는 186건으로 10년 사이 세 배 넘게 증가했다. 번역되는 언어의 수도 늘었다. 2011년에는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나, 2021년에는 29개 언어로 번역돼 소개됐다. 번역된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사용자가 많은 언어만이 아니라 그리스어, 루마니아어, 보스니아어, 우크라이나어, 크로아티아어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문학 작품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었다.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 언어권에서 30만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8년 출간 이후 2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13개 언어권에서 16만부 이상 판매됐고 손원평의 '아몬드'는 일본에서 9만부 이상,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 브라질에서 2만부 이상 판매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 한인 아버지를 둔 소설가 수전 최(한국명 최인자)는 작품 '트러스트 엑서사이즈(Trust Exercise)'로 2019년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소설 부문 상을 받았다. 전미도서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도서 상으로 꼽힌다. 드라마로 제작돼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이끌었던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도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민진 작가는 올해 10월 스캇 앤 젤다 피츠제럴드 뮤지엄이 시상하는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인 작가인 캐시 박 홍은 2020년 '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라는 소설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인 작가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무렵으로 되돌아간다. 현재 스탠퍼드대 교수인 이창래 작가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내용을 담은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라는 작품으로 헤밍웨이 재단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6·25 한국전쟁의 참혹성을 그린 '생존자(The Surrendered)'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홍영옥 미주 한국소설가협회 회장은 “한국 문학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협회에 노년 작가들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들어 (영어에 더 익숙한) 1.5세 등 젊은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아스포라라는 특수성을 가진 우리는 더 다양한 문학 소재를 갖고 있다”며 “한국 등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는 한인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현숙 회장은 “K-팝을 비롯한 K-컨텐트에 대한 관심으로 젊은 세대가 한국 문학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한인 1.5세와 2세 작가들에게도 많은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작가 김주혜(37)가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로 올해 10월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받기도 했다”며 “한국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이 실감 난다”고 덧붙였다.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직 번역의 질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은 “결국 얼마나 더 많은 번역 도서가 출판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는 타인종에 대한 한국어 교육 역량 확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고무적인 통계가 있다. 미국현대언어협회(MLA)는 2023년에 발표한 ‘2021년 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외국어 수업 수강 현황’이라는 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외국어 수강생 비율은 16.6% 감소했다”며 “조사 대상인 15개 언어 중 수강생이 증가한 것은 한국어(38.3%), 히브리어(9.1%), 미국식 수화(0.8%)뿐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2016년 1만3936명에서 2021년 1만927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어는 약 14.3% 감소한 4만6492명, 일본어는 4.6% 줄어든 6만5661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 통계에는 총 2455곳의 대학이 참여했다. 류 이사장은 “1만 명 대에서의 변화와 5만 명이 넘는 표본을 단순 퍼센트로만 비교해서는 안 되지만 한국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이사장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번역 작품도 더 나오는 것은 물론 타인종 독자가 한국어로 한국 문학을 접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K-문학 미국 차세대 노벨문학상 심사위원 한국 문학 비영어권 문학
2024.12.31. 18:16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는 지난 18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을 초청해 ‘차세대 자녀와 부모를 위한 미주 한인 정체성과 리더십 강연회’를 개최했다. 유수연(서 있는 이) 교육위원이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한인회 차세대 oc한인회 차세대 정체성 강연회
2024.12.23. 19:00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NAKS, 총회장 권예순)이 지난 16일(월) 제22대 전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날 위촉식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석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권예순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문위원 여러분의 경험과 전문성은 NAKS의 비전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한국어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전문위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총 6개의 분야의 각 지역협의회에서 선발된 전문위원들이 임명되었다. 먼저 한국어 능숙도 평가 출제위원회는 김미정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김선미, 노은혜, 양수영 위원이 함께 활동하게 되었다. 이어 수준별 역사문화 교재개발위원회에는 임승진, 김지선, 박소미, 정규원 위원이 위촉되었으며, 온라인 한국어 학습도구 개발위원회는 권선주와 이혜진 위원이 임명되었다. 또한 청소년 리더십 개발위원회에는 전계현, 김선영, 허미진 위원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어 학점 인정 준비위원회에는 김영복 위원이, 마지막으로 웹지원위원회에는 박승원 위원장이 맡게 되었으며 최경석 위원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전문위원 위촉은 NAKS의 사명인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와 차세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자 이정표가 되었다. 권예순 총회장은 새로운 전문위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협력과 헌신을 통해 NAKS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NAKS는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인 차세대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심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공〉교육 차세대 한국어 교육과 전문위원 위촉식 교육 현장
2024.12.20. 7:21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오는 18일(수) 오전 11시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차세대 자녀와 부모를 위한 미주 한인 정체성 및 동포 강연회’를 개최한다. 초청 강사는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과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이다. 한인회 측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타고 한인 차세대는 물론 타인종 젊은이들도 한국의 역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젊은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를 한글학교에 보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도록 하며 한인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데 관심이 많지만, 정작 학부모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미국 내 한인 역사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연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많은 차세대와 부모들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회 측은 참석자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와 예약은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한인회 차세대 한인회 차세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한인회 측은
2024.12.1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