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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차세대 유권자에 정치력 미래 달렸다

Los Angeles

2026.05.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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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권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LA 카운티와 인접한 오렌지 카운티의 전체 한인 유권자 숫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LA카운티는 14만 명, 오렌지 카운티는 6만 명이 조금 넘는 숫자다. LA 카운티는 전체 유권자의 2.5%, 오렌지 카운티는 3%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숫자다. 중국계(39만 명), 필리핀계(34만5000명), 베트남계(24만7000명)에 이어 네 번째다. 전체 인구 규모, 이민 역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한인 유권자 수는 아시아계 네 번째지만 정치적 영향력까지 네 번째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단합된 표심을 보여준다면 그 이상의 영향력이 가능하다.  
 
한인 사회가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은 4·29 LA폭동이 계기였다. 당시 최대 피해자는 한인 사회였지만 한인들을 위해 나서는 정치인은 없었다.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있어야 대접받을 수 있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정치인 육성과 투표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선거 때마다 한인이나 친 한인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다. 이번 중간선거에도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 자료에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한인 사회 인구 구성의 변화다. 이민자는 감소하는데 유권자가 는다는 것은 2,3세 인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결국 한인 사회 정치력의 중심도 차츰 차세대에게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세들의 정치력 신장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늘고 연방 의원도 여러 명 배출했다. 최근에는 가주 주지사 후보들이 한인타운을 찾아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과제가 차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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