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에서 주목받는 사건들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항공업계의 파업 가능성부터 산불 확산, 폭염 완화, 퀘벡 보궐선거 결과까지 전국적으로 주요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 파업 통보에 맞서 72시간 직장폐쇄 예고 8월 13일, 에어캐나다가 캐나다공공노조(CUPE)로부터 파업 예고를 받은 뒤, 1만 명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72시간 후 직장폐쇄(락아웃)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향후 3일간 단계적으로 대부분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며, 8월 16일 0시를 기점으로 에어캐나다와
에어캐나다 루즈의 모든 국제•국내 운항이 멈출 예정이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8개월간 연방 조정관의 중재 속에 협상을 이어왔으며, 4년간 총 38% 임금 인상과 지상 대기 시간 급여, 연금•복지 개선, 승무원 휴식 시간 확대 등을 포함한 개정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강제 중재를 요청했으며, 8월 14일부터 일부 노선이 취소된다.
지역 운항을 담당하는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재즈•PAL 항공)는 정상 운항하지만 전체 승객의 약 20%만 수송 가능하다. 에어캐나다는 여름 여행 성수기 항공편 포화로 대체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승객들에게 출발 전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공항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에어캐나다는 “여행 차질 없이 협상 타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항공편은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운항 차질이 발생하면 사전 문자•이메일로 통보할 예정이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산불에 군 증원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캐나다군 소방 인력이 40명에서 80명으로 두 배 늘어난다. 온타리오에서 파견된 물폭탄기 2대도 투입됐다. 현재 이 지역에는 8건의 활발한 산불이 있으며, 뉴브런즈윅에서는 3건이 통제 불능 상태로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아일랜드 캠프장 대피 브리티시컬럼비아 포트앨버니 인근에서 발생한 마운트 언더우드 산불로 크리크 캠프장과 마리나가 전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해당 캠프장은 텐트와 RV 포함 250개 구역을 수용할 수 있으며, 산불 규모는 약 6㎢로 확대됐다. 현재 BC주 전체 산불은 98건이며, 이 중 9건이 통제 불능 상태다.
캐나다 폭염, 일부 지역 완화 전망 브리티시컬럼비아•온타리오•퀘벡•대서양 연안 등에서는 오늘까지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지만, 남부 BC는 오늘을 기점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 남부 지역은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 연안과 뉴펀들랜드 일부 지역은 주 후반까지 더위가 지속된다.
퀘벡 보궐선거, 분리주의 세력 3연승 퀘벡주의 아르타바스카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퀘벡당(PQ)이 46% 득표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전직 기자 출신인 알렉스 부아소노 후보는 퀘벡보수당 대표 에릭 뒤아임을 제치고 2012년부터 집권당이 지켜온 의석을 탈환했다. PQ는 2023년 장탈롱, 올해 테르본 선거구에서도 승리하며 2026년 주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