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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문학상, 정국희 시인 수상…수상작 ‘한 권의 바다’ 외 6편

Los Angeles

2025.08.17 19:00 2025.08.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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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문학 캠프서 시상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가 제31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정국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시인은 2006년 등단 이후 미주한국문인협회에서 사무국장, 부회장을 거쳐 2019년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시와 사람들’ 동인 회장을 맡고 있다.
 
4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을 거처로 삼았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은 ‘한 권의 바다’ 외 6편이다.
 
심사를 맡은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문학의 본령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정 시인의 작품은 관습적 상상을 넘어 ‘갇힌 너를 열쇠로 꺼내어’ 새롭게 보여주는 시적 미의식을 고르게 성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미주문학상은 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문학상으로 미주 문단과 지역사회에서의 문학적 기여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협회가 개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공모전에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작품이 접수됐다.
 
시 부문에서는 이웅희의 ‘아빠의 손’, 영문소설 부문에서는 이한비의 ‘The Wall That Remembers’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높은 완성도와 감동을 인정받았다.
 
김준철 회장은 “광복이라는 뜻깊은 주제를 이민자의 시각과 결합해 감동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3~24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5층 더 원에서 열리는 미주한국문인협회 ‘문학캠프’에서 진행된다. 미주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달러와 상패가,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각 500달러와 상패, 그리고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계간 미주문학 봄호·여름호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리며, 올해 문학캠프에는 한국의 은희경 소설가와 박준 시인이 초청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213)26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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