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XFG(스트라투스)’ 변이는 국내 주요 하수 분석에서 검출 비율이 44%로, 기존 ‘NB.1.8.1(님버스)’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됐다. 일부 민간 조사에서는 전체의 65%에 달했다.
변이의 확산세는 현재 가주(고위험 지역)를 포함 서부·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45개 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쉰목소리를 동반하는 스트라투스 변이의 증상으로는 인후통, 기침, 코막힘, 발열, 호흡곤란, 미각·후각 상실, 피로, 두통 등이 있다.
스트라투스 변이는 올해 1월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돼 인도 등에서 확산한 뒤 지난 3월에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 위험은 ‘낮음’으로 평가하며, 이를 ‘감시 대상’ 변이로 분류했다.
최근 여름철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과 입원이 모두 늘고 있으며, 특히 12세 미만 어린이 환자가 증가했다. 팬데믹 완화 연합(Pandemic Mitigation Collective)의 예측 모델은 지난 11일 기준 국내 하루 신규 감염이 평균 약 51만 2000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여행·접촉 증가, 면역 감소, 새 변이 출현이 여름·겨울 반복 유행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CDC와 WHO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스트라투스를 변이에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증상 시 검사,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