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터넷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 건물안전국(DBS)의 수영장 공사 허가 통계를 인용 지난 2022년부터 수영장 공사 허가 건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시 주택 뒷마당 등 수영장 공사 허가 건수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3041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2400건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2024년에는 다시 100건 정도 늘었지만 여전히 2022년 대비 18%가 줄었다. 특히 올해 7월 31일 기준 허가 건수는 1147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감소했다.
크로스타운 측은 수영장 공사 수요 급감 요인으로 자재비와 인건비 등 공사 비용 급등을 지목했다.
10년 전 주택 뒷마당 수영장 공사비는 약 5만 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같은 규모를 짓는 데 최소 1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비용 급등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도 영향을 미쳤다. 수영장 펌프 등 기본 장비 가격이 10~15% 상승한 것이다.
인력 수급난도 악재다. 연방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로 건설 노동자가 줄면서 인건비가 크게 뛰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수영장이 가장 많이 지어진 지역은 셔먼오크스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7월 31일까지 수영장 공사 940건이 허가됐다. 다음으로 채스워스 882건, 엔시노 845건, 브렌트우드 742건, 우드랜드힐스 716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