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여파로 인해 피해 지역 복구 수요가 몰리면서 LA 일대의 건축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 단속 정책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비용이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데이터 분석기관 베리스크가 최근 가주 내 33개 주택 건축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LA 지역의 건축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6%나 상승했다. 이는 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로, 같은 기간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연간 상승 폭은 10.5%에 달했다. 비용 증가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건축 및 수리 수요가 잔해 처리 후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렉 파인 베리스크 분석 책임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공사가 급격히 늘었다”며 “특히 이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인건비가 급등, 결국 더 비싼 건축 비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A 지역 인건비는 1월 이후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건축비 둔화 흐름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주택 수요 증가로 인해 급등했던 건축비는 최근 1년간은 전국적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인 바 있다. 베리스크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건축비는 올 1분기에 0.9%, 연간으로는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주 전체 평균은 분기 기준 1.1%, 연간 기준 3.8%로 집계됐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19~2024년 연평균 상승률 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한편 LA에서는 이 밖에도 관세 및 이민 단속 영향으로 인력 수급에 불균형이 지속되며 건축비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주요 건축 자재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55%로 조정된 상태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재는 철강, 콘크리트, 석고, 가전제품과 조명 기구 등이다. 건물의 골조 및 지붕 공사에 필수적인 자재인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 역시 25%에서 50%로 인상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관세에 따른 건축 비용 상승으로 신축 주택 가격이 평균 92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의 보고서는 총비용이 최대 6%까지 오르면서 전체 건축 비용이 최대 2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 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은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된 상태로, 인건비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은 시공 일정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으로 총 건설 비용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훈식 기자 우훈식 기자la지역 최대폭 건축비 상승 건축 비용 박낙희 건설 주택 이민 단속 관세 건축비 LA
2025.06.17. 22:54
레스토랑 전문매체 이터LA가 최근 발표한 ‘LA 최고 커피숍’ 리스트에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 여섯 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도큐먼트 커피 바, 커뮤니티 굿즈, 비브라이트 커피, 스태거 커피, 스테레오스코프, 로쾃 커피 등으로, LA 커피업계에서 한인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큐먼트 커피 바는 코리아타운의 터줏대감과 같은 카페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전 세계에서 공수한 다양한 커피가 인기의 요인이다. 커피 이외에도 호르차타나 머쉬룸 라테와 같은 음료도 준비돼 있으며 사진 프로젝트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커뮤니티 굿즈는 달콤한 크림, 코코아 파우더, 더블 에스프레소, 소금을 더한 아인슈페너 라떼가 대표 메뉴인 카페다. 이터LA는 고객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익숙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비브라이트 커피는 2022년 부부 바리스타 미셸과 프랭크 라가 문을 연 카페로, 자체 로스팅한 원두를 여러 카페에 공급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라 대표는 2024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태거 커피는 한국식 감성을 담은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오렌지 모카, 스페니시 라떼 등 개성 있는 음료는 물론, 갓 구운 블루베리 크림치즈 머핀과 크로아상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레오스코프는 할리우드, 롱비치, 부에나파크 등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매체 측은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와 말차 메뉴의 조합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로쾃 커피는 사이프레스 파크의 매장에서 로스팅부터 추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깊이 있는 맛을 추구한다. 이터LA는 한국 커피 문화를 반영한 네 가지 에스프레소 블렌드 중 발효 과정을 거친 게이샤 블렌드를 특히 인상적으로 평가했다.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이 외에도 다이너소어 커피, 알라나스 커피 로스터스, 후크드 베니스 등 독창적인 콘셉트와 맛을 자랑하는 커피숍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원희 기자한국식 la지역 커피 스테레오스코프 비브라이트 커피 도큐먼트 커피 박낙희 커피 K커피
2025.06.16. 20:45
지난해 매매된 주택 연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주택 연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 나이는 36년으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이는 지난 2012년 당시 주택들의 중간 연식인 27년보다 무려 9년이 더 늘어난 수치다. 즉, 지난해 주택 구매자들은 12년 전보다 9년 더 낡은 주택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공급이 부진한 LA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했다. 지난해 LA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 연식은 무려 53년이었다. 가주 주택 구매자들은 일반적으로 1971년생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노후 주택의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공급 부족과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계가 크게 위축된 후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주택 공급량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체됐다는 것. 또한 신축 주택이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전국 기준 지난해 30년 이상 된 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32만3000달러로, 신축 주택의 42만5000달러에 비해 10만 달러(1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하르야르 보카리는 “주택 재고가 해마다 더 고령화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오래된 집을 선호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고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축 주택과 노후 주택 간 가격 차이 역시 좁혀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축 주택이 중간 가격보다 더 비싸고, 노후 주택은 더 저렴했지만, 지난해 기준 신축 주택은 전체 중간 주택 가격보다 11.8% 비싼 데 그쳤다. 지난 2012년 신축 주택은 중간 가격보다 44.4% 비싸고 노후 주택은 중간 가격보다 18.9% 더 저렴해 가격 차이가 더 컸다. 한편 전문가들은 특히 노후 주택은 난방, 전기, 수도 등 기본 시스템이 오래됐고, 에너지 효율이 낮으며, 입주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자들에게 또 다른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을 사려는 이들은 점점 더 오래된 주택을 더 높은 가격 구매, 더 비싼 유지비까지 감수하며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고령화 주택 연식 주택 구매자들 신축 주택
2025.05.19. 19:36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이후 지역 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LA지역에서 렌트 비용이 예년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자체 임대 매물 데이터와 정부의 주택 비용 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LA 지역의 렌트비는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차이다. 올해 전국을 기준으로도 동기간 평균 상승률은 0.3%였다. 산불 피해 이후 급증한 수요가 지역 임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현재 산불 이후 보험 커버 정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으며 재건 여부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 때문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려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고금리 환경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져 렌트를 대안으로 삼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연초 대비 렌트가 3% 상승하며,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2867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튼 화재의 피해를 본 글렌데일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462달러를 기록하며 2.1% 상승했고, 패서디나는 2731달러로 2% 상승, 버뱅크는 2448달러로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 상승의 흐름이 분명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후 이미 정체된 매물 공급에 새로운 수요가 밀려들면서 패서디나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월간 렌트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2월 공실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뉴욕(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패서디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실률이 4.9%로 전국에서 9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실률이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하락이 덜하거나 되레 공실이 늘었다. LA는 공실률이 5.2%로, 지난 두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만, 5년 평균(6%)보다는 0.7%포인트 낮아 공실이 줄어든 편에 속했다. 리버사이드는 공실률이 5.4%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2%)보다는 1.2%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애너하임의 경우 6.7%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최근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렌트 시장이 비교적 넉넉한 상태로, 공실률은 2월 기준 6.9%였다. 우훈식 기자la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 지역 임대 아파트 임대 임대료 박낙희 공실률 아파트 렌트
2025.03.14. 0:03
LA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27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LA 피코-유니온 지역 사우스 LA 일대에서 최소 주택 3곳을 급습했으며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KTLA5가 보도했다. 웨스트10th 플레이스(West 10th Place) 인근에 거주하는 엘비스 바스케스는 KTLA5에 “총으로 무장한 ICE 요원 3명이 자신의 집을 급습했으며 모친이 체포될까 걱정했으나 친구 어머니가 연행됐다”며 “수색영장을 제시해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목격자는 “ICE 요원들이 집 안은 물론 지하실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LA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범죄자만 체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등교 중이거나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데 트럭 한 대가 와서 온 가족을 데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말 두렵다. 더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상황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불체자 정부 la지역 불체자 단속 ice 요원들
2025.03.02. 19:46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재상승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LA카운티에서의 주택 구매 비용이 지난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가 지난 21일 부동산 정보 분석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는 LA카운티의 주택 구매자는 20%의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할 때 월 5670달러를 모기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지난 1988년 이후 여덟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낮지만 5년 전보다는 두 배 가까이인 98% 증가한 수치다. 주택 바이어가 소득의 최대 40%를 주택 비용으로 소모한다고 가정하면, 이 규모의 납부금을 감당하려면 구매자가 연간 17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며, 추가로 다운페이먼트로만 17만3800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LA카운티에서 최근 지속되는 이 같은 주택비용 부담 증가의 배경에는 집값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레드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LA카운티의 중간 주택 판매가는 86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3% 상승, 5년 전보다는 39% 급증했다. 모기지 이자율도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용이 집계된 기준인 지난해 11월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6.8%로, 2년 전과 동일하지만 5년 전 당시의 3.7%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6일 기준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모기지 이자율은 7%를 넘어선 7.04%로 모기지 부담은 당분간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높은 가격과 이자율이 구매자들의 새집 마련을 주저하게 만들면서 카운티의 주택 구매 활동도 현저히 감소했다. 데일리뉴스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년 동안 LA카운티에서는 월평균 4500건의 주택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그 이전 2년 대비 34% 감소, 1988년 이후 37년간의 평균 거래량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특히 1988년 이후 기간 전체 중 단 4%의 기간만 이보다 적은 거래가 기록된 것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LA카운티의 평균 주택 매물 수는 9720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여전히 27% 낮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매물 수와 낮아진 거래량은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모기지 la지역 모기지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부담
2025.01.21. 19:26
LA 인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곳곳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지난 7일 시작된 최고 풍속 100마일에 이르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를 비롯해 알타데나, 패서디나 등 지역에는 즉각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주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가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산불 지역 시정부 등은 피해 인근 지역에 주요 기관을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5분 기준 LA 서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832에이커가 불에 탔다. 산불과 관련해 앤서니 마로네 LA카운티소방국장은 같은 날 오전 8시 미디어 브리핑에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주택과 건물 등 약 1000여 채가 전소했다고 밝혔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주민 약 3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주택 1만여 채를 포함한 건축물 약 1만3200채가 화재 위협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팰리세이즈 산불 영향권에 있는 LA 유명 관광지인 게티 센터(브렌트우드)와 게티 빌라(퍼시픽 팰리세이즈) 모두 오는 12일까지 잠정 휴관에 돌입한다. 휴관을 밝힌 게티 재단 측은 "아직 이번 화재로 게티 센터와 빌라가 큰 손해를 입지 않았다"며 "빌라 내 일부 식물이 불에 탔다"고 8일 전했다. LA 동부 알타데나와 패서디나에서도 대형 산불인 이튼 산불이 발생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8일 정오 기준 1만6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지난 7일 오후 6시 18분쯤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미드윅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 발생 지역 인근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등도 화재 영향권에 들어와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한인 다수가 8일 새벽 급히 대피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이튼 산불로 약 3만2500명이 대피 중이며, 건축물 약 1만3186채가 화재 위험권에 있다고 밝혔다. KTLA는 이튼 산불과 관련한 대피령 대상자가 약 3만86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셰리프국은 집주인이 피신한 사이 빈집을 털던 절도범 2명을 체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튼 산불로 약 200~500채의 건축물이 전소됐다고 8일 오후 1시 발표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셰리프국장은 이튼 산불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팰리세이즈 화재와 마찬가지로 이튼 산불도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LA 북부 실마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마가렛 스튜어트 LAFD 대변인은 8일 오전 11시 기준 허스트 산불이 700에이커를 태우며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야넬 스트리트 5900번지 인근에서 시작돼 약 30분 만에 100에이커 규모로 번졌다. 실마 인근 샌타클라리타 지역을 비롯해 캘그로브, 와일드우드 등에도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불 여파로 LA 지역 곳곳의 학교들이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8일 산불 영향권에 있는 교육구 소속 학교 100곳에 휴교령을 내렸고, 9일에는 교육구 소속 모든 학교가 문을 닫는다. 글렌데일통합교육구는 오는 10일까지 교육구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아동 돌봄 시설, 교육구 사무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8일 발표했다 그칠 줄 모르는 강풍으로 인해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팰리세이즈, 이튼, 허스트 산불 진화율은 0%다. CNN은 이날 LA카운티 주민 약 15만5000명이 강제 대피령을 받고 대피했다고 추산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튼 산불 대피 주민은 10만7272명 ▶팰리세이즈 산불 대피 주민은 4만4820명 ▶허스트 산불 대피 주민은 3362명이다.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LA 지역 산불 피해 규모를 520억 달러에서 570억 달러로 추산했다. 한편, 8일 샌타클라리타 인근 지역인 액턴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리디아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7분쯤 솔다드캐년 로드 5700번지 인근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해당 산불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8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30%다. 김경준 · 정윤재 기자la지역 화재 강제 대피령 이튼 화재 화재 위험권
2025.01.08. 11:28
2024년 LA카운티에서 1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폐업하며 외식업계의 경기 하강이 가시화됐다. LA타임스(LAT)는 최근 고객들의 사랑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레스토랑을 포함해 100곳 이상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고 밝히며 폐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LAT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파인다이닝부터 몇 년간 호평을 받았던 인기 신생 레스토랑, 수십 년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온 노포까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LAT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폐업 리스트는 65곳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54% 증가한 100곳 이상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트에는 한인타운의 식당도 다수 포함돼 있다. 올해 초 문을 닫은 용궁은 40년 이상 한인타운의 모임 장소로 사랑받은 곳으로 소개됐다. LAT는 용궁의 왕덕정 사장이 실력 있는 셰프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LA에서 최고의 와인 바 중 하나로 꼽혔던 레드룸도 지난 8월 문을 닫았다. 레드룸은 커피 엠코의 공간이 밤에는 와인 바로 변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했다. 현대적인 퓨전 한식을 선보였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폐업했다. 모던 코리안 타파스를 표방하며 6가 채프먼 플라자에 자리 잡았던 토끼(Tokki)도 지난해 2년간의 영업을 종료했다. 현재 같은 자리에는 돼지 곰탕, 육회, 잡채, 비빔밥 등 전통적인 한식을 판매하는 ‘단비’가 영업 중이다. 뉴욕에서 유행한 기사식당 열풍을 타고 한인타운에 문을 연 기사식당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했다. 식당 측은 지난 9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업 결정을 발표했다. 식당주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누적된 문제들이 2024년에 여러 악재와 맞물리며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고 입을 모은다. 최저임금 인상, 보험료 상승, 임대료 부담에 더해 팬데믹 시기 연기됐던 대출금 상환이 2024년으로 몰려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2023년 할리우드 파업 사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의 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외식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고물가로 인해 식자재뿐만 아니라 주방 수리와 설비 교체 비용이 상승한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식료품 가격이 25% 이상 상승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업주는 “솔직히 매출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비용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데 치안 걱정 때문에 아예 한인타운에 나오지 않는다는 손님들이 많아 매출이 오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이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폐업한 샌드위치 가게 왁스 페이퍼의 경영자 로렌 레모스는 LAT와의 인터뷰에서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영업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소규모 식당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조원희 기자레스토랑 la지역 폐업 결정 폐업 리스트 기사식당도 6개월
2025.01.05. 19:19
LA 지역 편의점 2곳에서 약 20분 간격으로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KTLA에 따르면 첫 번째 강도 사건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45분쯤 글래셀파크 지역 노스 샌퍼낸도 로드와 플레처 드라이브 인근의 세븐 일레븐에서 발생했다. 이 매체는 권총으로 무장한 남성 3명이 편의점에 들어와 직원들을 위협한 뒤 물품을 훔쳐 흰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후 20분 뒤, 약 3마일 떨어진 실버레이크 블러바드 인근의 또 다른 세븐 일레븐에서 비슷한 범죄가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도 권총을 소지한 남성 3명이 물품을 강탈한 뒤 흰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주차장에 버려진 금전 등록기가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경찰은 두 사건의 용의자와 차량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나, 동일범의 소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세븐일레븐 la지역 la지역 세븐일레븐 흰색 차량 동일범 소행
2024.12.30. 20:26
LA지역 한인 기업들이 재정부터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LA비즈니스저널(LABJ)이 23일 LA에 기반을 둔 최고의 기업들을 선정해 발표한 가운데 한인 기업 상당수가 이름을 올린 것. 〈표 참조〉 우선 프랜차이즈 업소 수를 기준으로 선정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인 기업은 11위의 JEI 셀프러닝 시스템스였다. 한국에서는 재능교육으로 알려진 JEI는 50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앤드류 김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식당 프랜차이즈 와바그릴은 200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16위에 자리했다. 주스와 스낵바 업체 잇츠보바타임은 81개의 가맹점을 보유해 21위를 기록했다. 광고 에이전시 분야에서는 한인 니타 송이 회장을 맡고 있는 IW 그룹이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IW 그룹은 맥도날드, 렉서스, 워너 브라더스, 넷플릭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다문화 홍보 및 마케팅에 특화된 기업이다. 대외홍보(PR)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공동 19위에 올랐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순위에서도 53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회계법인 순위에서는 알버트 장 대표가 이끄는 김앤리가 61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회계전문가와 공인회계사(CPA) 수를 기준으로 했으며, 김앤리는 CPA 13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회계전문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펌 순위에서는 한인 로펌 이홍디저먼강&웨이미(LHDK&W)가 공동 171위로 이름을 올렸다. LHDK&W는 18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앤드류 이 변호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도 한인 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니 고 대표의 비스포크 뷰티 브랜드와 스테이시 이 대표의 루드 코스메틱스는 각각 1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17위에 올랐다. 은행 순위에서도 한인은행들이 두드러졌다. 뱅크오브호프(5위), 한미은행(9위), PCB뱅크(15위), 오픈뱅크(16위), CBB뱅크(17위)가 LA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순위에 포함됐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LA카운티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 중 45번째로 큰 기업으로도 꼽혔다. 고용인 수 기준으로 15위까지 발표된 게임회사 순위에서도 한인 기업이 포함됐다. 18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넥슨 미국 지사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기업 중 ‘소수계 소유 기업’ 순위에서도 네 곳의 한인 기업이 포함됐다. 해산물 유통 전문 기업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 컴퍼니는 3억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일반 상품 도매업체 JC세일즈는 2억500만 달러 매출로 13위에, 청바지 제조업체 구스 매뉴팩처링은 1억8000만 달러 매출로 16위에, 뱅크카드 서비스는 9300만 달러 매출로 26위에 올랐다. 조원희 기자la지역 한인 한인 기업들 la지역 한인 로펌 순위
2024.12.23. 19:31
소득 대비 높은 임대료로 Z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NBC는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Z세대 임차인(18~25세) 10명 중 거의 6명이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다”며 “월 소득의 30% 이상이 주택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 질로의 케니 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주택 비용은 임대료만 제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임대 신청수수료, 중개수수료, 보증금 등 선불 비용과 반려동물 수수료, 주차요금 등 매월 반복해 지급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매체는 금융전문가들이 주택 비용을 소득의 30% 이하로 제한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질로가 발표한 Z세대에게 임대료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 상위 5개 도시를 보면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상위 3개 모두 가주 도시로 10명 중 7명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했다. 임대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디에이고로 임대료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임차인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의 47%를 임대료로 지불했다. 2위는 LA로 72%가 임대료 부담을 느꼈고 소득의 42%를 임대료에 사용했다. 3위는 새크라멘토로 71%가 임대료로 힘들어했고 소득의 43%를 임대료로 냈다. 이어 플로리다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Z세대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 공동 4위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인 Z세대들이 경력 초기에 임대료 부담이 크면 노년을 위한 은퇴저축을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거나 비상사태를 대비해 저축을 할 수 없어 장기 재정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높은 급여를 주는 다수 회사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LA나 올랜도 등에 위치해 Z세대들이 거주지 선택이 제한된 것도 지적했다. CNBC는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면 ▶임대료 협상 ▶룸메이트 찾기 ▶비수기에 임대하기 등으로 임대 비용을 최대한 낮추라고 조언했다. 게리 사하로프 뉴욕 부동산 에이전트는 “12월과 1월 같은 비수기에는 한 달에 50~150달러 정도 더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약 62~18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la지역 도시 최악 임대료 협상 도시 상위
2024.12.11. 0:43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 66이 LA 지역 정유소 운영을 중단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가 유가 급등을 방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필립스 66은 LA 윌밍턴 지역 정유소를 2025년 4분기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0번 고속도로 인근 650에이커 부지에 위치한 이 정유소는 약 600명의 직원과 300명의 계약직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이로 인해 가주 내 정유소 수는 8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폐쇄 발표가 최근 통과된 주 법안 AB X2-1에 대한 반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법안은 정유 회사들이 일정량의 연료를 비축하도록 의무화해,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개솔린 가격 급등을 막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반면, 필립스 66 측은 해당 법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라시어 회장은 “정유소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이 시장 동향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LA항구 인근의 전략적인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주요 부동산 개발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정유공장 la지역 필립스 66 반면 필립스 la지역 대형
2024.10.17. 20:49
이민 당국이 해외 도피사범을 비롯해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보도자료를 통해 LA지역에서 DUI 관련 경범죄 및 중범죄를 저지른 서류미비자 검거 작전을 벌여 총 45명을 체포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ICE에 따르면 이번 범죄 전력 서류 미비자 검거 작전은 지난 7월 1~12일까지 LA카운티 전역에서 진행됐다. 검거 작전에는 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이 투입됐다. ERO는 DUI로 재산피해, 뺑소니, 피해자 부상 및 사망을 유발한 서류미비자를 집중적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특히 ERO는 지난 31일 한국 국적의 양인태(46)씨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한국에서 배임 혐의를 받고 수배 중이던 양씨는 LA를 통해 입국했는데 비자 만료 후에도 체류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RO는 지난 5월 6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그를 검거해 네바다 남부 구치소에 구금한 이후 본국 송환 절차를 밟아왔다. 또한 3회 이상 DUI 혐의로 체포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멕시코 국적의 한 남성(53)도 송환됐다. 이 남성은 DUI 외에도 2급 절도, 불법무기 소지, 총기소지 협박, 무면허 운전으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ICE는 이 남성을 체포 직후 멕시코로 추방했다. ERO는 다만 서류 미비자들의 소재지 파악 등 검거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ERO LA지부 어네스토 샌타크루즈 디렉터는 “음주운전 같은 범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LA지부는 타인을 위험에 빠트리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잡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단속추방팀은 전국에서 범죄 전력이 있는 서류 미비자 총 7만3822명을 체포했다. 한편 LA경찰국(LAPD) 공보실은 이번 ICE 단속추방팀 검거 작전과 관련, DUI 체포기록 등 관할지역 서류 미비자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PD 경찰위원회는 지난 2022년 만장일치 결의안으로 LAPD의 서류미비자 체포기록 등을 ICE 등 연방 기관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해 ICE는 LAPD에 서류 미비자 783명의 구금정보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서류미비자 la지역 la지역 서류미비자 서류미비자 검거작전 범죄전력 서류미비자
2024.08.04. 20:46
LA지역 렌트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 임대 웹사이트인 ‘아파트리스트’에 따르면 LA지역 원룸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1872달러, 2베드 아파트는 2388달러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LA 지역 렌트비 하락 폭은 샌디에이고(-3%)나 샌프란시스코(-1%)를 앞지른 것이다. 샌디에이고 렌트비는 원룸이 1978달러, 2베드는 2479달러이며,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718달러, 3221달러로 파악됐다. 샌호세의 경우 렌트비가 1.4% 상승해 중간 렌트비는 각각 2460달러, 2919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다른 주의 경우 대부분의 대도시는 지난해보다 렌트비가 하락했으나 뉴욕, 시카고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오스틴의 경우 전년 대비 7.3%, 플로리다 잭슨빌은 3.6% 하락했다. 반면 뉴욕은 2.6%, 시카고는 2% 상승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원룸이 1233달러, 2베드룸은 1389달러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렌트비 la지역 렌트비 샌디에이고 렌트비 la지역 원룸
2024.06.09. 20:53
최근 LA카운티에서 원인 모를 반려견 호흡기 질환이 확산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카운티 내에서 최소 10건 이상의 반려견 전염성 호흡기 질환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6일까지 콜로라도, 오리건, 뉴햄프셔, 인디애나 등에서 200건 이상 보고된 것과 같은 질환이다. 베키 올리버는 자신의 반려견인 골든리트리버 아이크가 지난 9월 한 도그쇼 참가 이후 병에 걸렸다고 ABC7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여러 차례 검사 끝에 전염성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는 확진을 받았다”며 “온라인에서 비슷한 사례를 보고 클로람페니콜 항생제를 먹였더니 며칠 뒤에 병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아 심하면 죽을 수 있다며 애견인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로스 번스타인 수의사는 “한 동물병원에서만 벌써 호흡기 질환으로 3마리의 반려견이 안락사 됐다”며 “전염성이 있는 호흡기 질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도그 파크, 미용시설 등 강아지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용품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려견 전염성 호흡기 질환(canine infectious respiratory disease)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기침, 재채기, 콧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집에서 최소 28일 격리하고 최소 2주간 다른 개들과 접촉을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강아지 강아지 호흡기 la지역 강아지 괴질 주의보
2023.11.24. 20:32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해 급격히 치솟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보는 듯하다. 지난 1분기 미국 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2%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역시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연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2차례 더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소비감축과 경기침체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 언론에 따르면 오는 7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고작 10%에 불과한 반면 90%가 0.25%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마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9월에도 추가로 0.25%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보도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 역시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LA 카운티와 LA한인 타운의 부동산 매매 현황을 조사해 보았다. 분석 자료는 MLS (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바탕으로 LA카운티와 LA한인 타운(6개 ZIP Cord 90004,90005,90006,90010,90019,90020)내 주거용 부동산과 투자용 부동산 매물의 매매 건수를 비교해서 조사했다. 먼저 LA카운티 전체 2023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싱글패밀리 하우스, 콘도미니엄)의 거래 건수는 총 2만4620건이 완료되어 지난해 2022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3만 1631건에 비해 2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카운티 지역 내 마켓에 나와 있는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현재 7327개로 현재 거래되는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1.7개월 치에 해당하는 양으로 지난해 7월의 1.9개월 치보다도 더 줄어든 것으로 거래량은 감소해도 절대적 매물 부족 상황은 더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A 한인 타운의 2023년 상반기 주거용 부동산 매물의 거래 건수는 총 242건이 매매됐으며 지난 2022년 상반기의 매매 건수인 445건에 비해 무려 45%나 급감한 것으로 LA카운티 평균치보다도 2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LA 한인타운 내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140개에 불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유지되던 158개보다도 적은 양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2유닛 이상 인컴매물의 경우 LA카운티 올 상반기 매매 건수는 23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매 건수 2934건에 비해 20%가량 감소했으며 LA한인 타운은 올 상반기 거래 건수는 고작 8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58건으로 인컴매물 역시 지난해 대비 45%나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2유닛 이상 인컴매물의 수치는 LA카운티가 2088개로 현재 매매되는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4.3개월 치, LA한인타운은 163개로 지난해 7월에 유지했던 165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 급감으로 인해 마켓의 매물 상황은 다소 여유로워 보이지만 사실상 한인타운 내 인컴 매물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상반기 la지역 납입 한도 상반기 la지역 초과 납입
2023.07.18. 23:45
최근 이어지는 폭염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어난 극심한 ‘열돔(heat dome)’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열돔 현상은 고기압이 천천히 움직이며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극심해지는 현상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열돔 현상이 뒤덮은 남가주의 폭염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예측했다. 기상청은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 지역에 노동절 내내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며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인해 산불 및 정전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스위트 예보관은 “올해 가장 길고 극심한 폭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50년부터 2020년까지 70년간 열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간이 갈수록 이전보다 폭염이 일찍 시작해서 더 늦게 끝나는 추세다. 물론 이런 이유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기상청은 노동절 연휴가 낀 오는 5일까지 우드랜드 힐스, 랭캐스터, 샌타클라리타 등 남가주 일부 지역 최고 기온이 화씨 115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LA·벤투라·샌타바버러 카운티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이후 오는 5일 오후 8시까지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리버사이드·오렌지·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5일 오후 8시까지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한편 LA시는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시 전역에 9곳의 ‘쿨링 센터’를 오픈했다고 최근 잇따라 발표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극심한 더위로부터 대피할 곳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에 주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쿨링 센터를 오픈하고 근무 시간을 늘릴 것”이라며 센터 이용을 권장했다. 문을 연 쿨링 센터는 ▶사우스LA 스포츠 액티비티 센터(7020 S.Figueroa St.) ▶짐 길리엄 레크리에이션 센터(4000 S. La BreaAve.) ▶웨스트우드 레크리에이션 센터(1350 S. SepulvedaBlvd.) ▶웨스트체스터 시니어 센터(7000 W. Manchester Ave.) ▶링컨 파크 레크리에이션 센터(3501 Valley Blvd.) ▶라파예트 레크리에이션 센터(625 S. Lafayette Park Pl.) ▶카노가 파크 시니어 센터(7326 Jordan Ave.) ▶미드밸리 시니어 센터(8825 Kester Ave.) ▶실마 레크리에이션 센터(13109 Borden Ave.) 등이다. 이들 센터는 2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시장실은 트위터를 통해 “도서관도 쿨링 센터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다만 노동절인 5일은 문을 닫는다”고 안내했다. 김예진 기자쿨링센터 la지역 폭염 특보 폭염 주의보 쿨링 센터
2022.08.31. 21:13
주택 거래 사이트 질로우가 지난 4일 기준으로 발표한 주택 가치 지수에 따르면 LA 인근에서 평균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샌퍼난도밸리의 히든힐스(432만5601달러)로 나타났다.〈표 참조〉 2위는 말리부(404만6547달러), 3위는 뉴포트코스트(402만2560달러)였다. 평균 집값이 300만 달러를 넘는 지역은 8곳이었으며 200만 달러가 넘는 곳도 14곳이나 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집값이 30% 이상 오른 곳도 3곳이나 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샌클레멘테로 33.7%나 상승했으며 코토데카자(30.7%)와 다나포인트(30.1%)가 그 뒤를 이었다. 20% 이상 상승한 곳은 빌라파크(29.5%), 팔로스버디스페닌슐라(28.5%), 노스터스틴(27.8%), 뉴포트비치(26.2%), 뉴포트코스트(26%), 롤링힐스에스테이트(25.4%), 로스알라미토스(24.5%), 라구나비치(24.5%), 랜초팔로스버디스(22.8%), 칼라바사스(22%)로 모두 10곳이나 됐다. 김예진 기자히든힐스 la지역 주택 거래 주택 가치 평균 집값
2022.05.06. 20:46
올해 들어 LA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24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도 사건이 급증하자 경찰도 주민들에게 외출 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19일까지 2000건의 강도 사건이 보고됐다. 전년 같은 기간(1690건) 대비 약 18%가 증가한 것이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23일 경찰위원회 모임에서 “특히 총기 등을 사용한 무장강도 사건은 44% 급증했다”며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하거나 고급 승용차 등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강도들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어 국장은 ▶비즈니스 업주들은 매번 다른 경로를 이용해 귀가할 것 ▶뒤쫓아 오는 차량 또는 사람 등을 주의할 것 ▶가능한 가로등이 있는 밝은 거리로 다닐 것 ▶혼자 다니지 말 것 ▶강도가 위협할 시 저항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현재 LA지역에서는 계속해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베벌리힐스 지역 보석상, LA지역 중식당 등에서 연달아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 3월24일자 A-1면〉 무어 국장은 “현재 무장강도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형사들을 추가로 투입하고 태스크포스팀도 가동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la지역 주의보 la지역 강도 떼강도 사건 la지역 중식당
2022.03.25. 20:01
이용객이 늘면서 LA지역 공항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LABJ)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LA국제공항(LAX), 온타리오국제공항, 할리우드버뱅크 공항, 롱비치공항 등 지난해 LA 지역 공항 4곳의 이용객 수는 583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의 3440만 명과 비교하면 70%가 증가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억300만 명보다는 절반을 약간 넘은 57% 수준이다. 즉, 아직도 43%가 부족한 셈이다. 4개 공항 중 그나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가장 근접하게 회복한 공항은 온타리오국제공항이었다. 이 공항의 작년 이용객 수는 2019년 수치의 19.5%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80% 이상 회복한 셈이다. 앨랜 와프너 온타리오국제공항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온타리오국제공항의 빠른 회복세에는 랜딩과 게이트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LAX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2019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5%에 불과한 4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및 방역 규정 강화 등으로 인해서 국제 여행객 수가 급감한 게 부진한 회복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국제 여행객 수가 2019년보다 무려 69%나 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계속된 미·중 마찰로 인해서 항공업계에서 중국 시장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LAX 측은 공항 이용객은 줄었지만, 항공화물은 대폭 늘었다고 강조했다. LAX에 의하면, 2020년 대비 항공화물 증가율은 20%였다. 4곳 중 유일하게 항공화물이 늘어난 공항이다. 이런 배경에는 LA와 롱비치 항만의 물류 적체로 인해서 일부 기업들이 해운 운송 수요를 항공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롱비치공항을 지난해 이용한 여행객은 210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의 2배 이상이다. 뉴욕 기반의 젯블루 항공이 롱비치공항 노선을 정리하면서 2020년에 이용객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댈러스 기반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다른 공항보다 훨씬 컸다는 설명이다. 진성철 기자la지역 이용객 공항 이용객 온타리오국제공항 할리우드버뱅크 온타리오국제공항 사장
2022.02.07.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