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LA '투고' 식당 총정리… 미슐랭부터 바비큐까지
Los Angeles
2025.11.25 23:21
2025.11.26 14:17
전통 메뉴부터 이색 만찬까지
카페·베이커리 가세 선택 폭↑
LA 외식업계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차별화된 ‘투고(To Go) 메뉴’로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간편한 추수감사절 디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지역 레스토랑들이 전통 메뉴부터 세계 각국의 풍미를 담은 이색 만찬까지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
주목할 테이크아웃 식당들을 소개한 LA타임스에 따르면 올해는 지역 기반 베이커리, 카페, 식당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우선 패서디나의 아그네스 레스토랑 & 치즈리는 체더 비스킷, 양고기 웰링턴 치즈 등 전통 가정식 4인용 세트를 준비했다. 앤젤리니 오스테리아는 이탈리아식 추수감사절을 표방한다. 통 포르케타, 단호박 수프와 라자냐, 아티초크 등 풍성한 메뉴가 제공된다.
샌타모니카의 오기스 온 메인은 더티 터키와 프라임 립 세트로 유명하다. 미셸린 셰프인 조사이아 시트린 음식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LA 바비큐 명가로 꼽히는 블러드소스는 스모크드 터키와 프라이드 터키, 스모크 햄 등 푸짐한 남부식 메뉴를 제공한다.
이스트 할리우드의 브리지타운 로티는 카리브해 스타일을 접목한 메뉴로 차별화했다. 그린 커리·새우 등을 담은 미니 패티부터 마카로니 치즈 파이, 저크 터키 레그 등 색다른 풍미가 강점이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코니 & 테드스는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만찬을 내놓는다. 새우, 훈제 생선 딥, 가을 샐러드, 바닷가재 등 전통과 다른 구성으로 차별화를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이나타운의 퍼스트본은 중국풍 치킨 발로틴을 중심으로 한 메뉴를 공개했다. 흑트러플, 중국 소시지, 밤 등을 넣어 풍미를 높였고 사이드 구성도 아시아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수퍼마켓 겔슨스는 올해도 2인용부터 대가족 구성까지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정통 미국식 메뉴 외에도 타말레 등 신규 메뉴를 추가해 한층 실용적으로 구성했다.
로스펠리즈의 리틀 돔스는 매년 인기인 ‘딥프라이드 터키’를 올해도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남부식 가니시와 파이를 함께 구성해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명 한인 셰프 데이비드 장이 내놓은 마조르도모의 보쌈 세트
유명 한인 셰프 데이비드 장의 마조르도모는 보쌈 세트와 스모크 프라임 립 세트를 제공한다. 대규모 가족 모임에 적합해 온라인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이 외에도 ▶메이보른 베벌리힐스 호텔의 5성급 만찬 ▶스코틀랜드풍 스테이크하우스 탐 오셔너 ▶패스트 캐주얼 체인 어반 플레이트스 ▶식물성 메뉴 특화 베지 그릴 등이 각각의 개성을 담은 메뉴를 마련했다. 하이랜드 파크의 이차는 한국식 추수감사절 메뉴를 테마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보쌈 세트를 내세웠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 테이크아웃은 품질 높은 만찬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려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1~2인 소규모 패키지도 확산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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