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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자기 끌고 나갔다” 초인종 영상에 담긴 살해 정황
Los Angeles
2025.08.20 14:42
2025.08.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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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랭캐스터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남편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현재 남편은 페루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상태로, 미국 송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셰일라 카브레라(33)는 지난 8월 12일 랭캐스터 불러바드 500번지대 아파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다음날 이웃의 초인종 카메라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급변했다.
영상에는 남편 조시마르 카브레라(36)가 집 밖으로 커다란 물체를 질질 끌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경찰은 이 물체가 아내의 시신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같은 날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수색대가 발견한 수상한 보자기 안에서 셰일라 카브레라의 시신이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자재는 영상 속에서 보인 포장재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조시마르 카브레라는 페루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과 영상에는 페루 당국에 의해 제지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실종됐던 부부의 세 자녀도 페루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조시마르를 기소 전 임시 석방한 상태다.
LA카운티 검시소는 아직 셰일라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셰리프국은 그가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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